렉스턴 스포츠의 돌풍, 위험에 빠진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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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티볼리의 힘에 힘 입어서 3위 한국GM을 꾸준하게 추격하던 쌍용차가 올해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짧게 3위 자리를 유지한적이 있는데 올해는 조금 더 길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8년의 첫달 1월이 성적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쌍용차의 공격본능을 제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쌍용차의 1월 성적을 보면 내수 7675대, 수출 2530대를 포함 총 1만205대를 판매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픽업트럭 돌풍을 이끌어냈던 렉스턴 스포츠 영향으로 1월 기준으로 14년 만에(2004년 1월 8575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7015대) 대비 9.4% 상승 했습니다. 


1월 내수 판매량


쌍용 7,675대

한국GM 7,844대


169대


쌍용차가 기록적인 판매량을 만들어내면서 한국GM을 연초부터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 한국GM은 올 한해 쌍용차의 추격으로 상당히 피곤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 렉스턴 스포츠


그도 그럴것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쌍용차와 달리 한국GM은 전년 동월(1만1643대) 대비 32.6%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는 상승하고 한국GM은 하락한 결과 1월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는 169대에 불과 합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2월에는 쌍용차가 3위 자리를 빼앗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두 회사의 라인업 구성에서도 알 수 있는데 아직도 파릇한 젊은피가 많은 쌍용차와 달리 한국GM은 지금 선수들 상태가 다들 좋지 못합니다.


나이든 차량들이 많다고 할까요?


'Young vs Old' 경쟁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쌍용차는 올해 시작하자 신차인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 하면서 본격적인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국내에 생소한 픽업트럭으로 분류되는 렉스턴 스포츠는 놀랍게도 현재 제2의 티볼리 신화를 꿈꾸면서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1월말 기준 이미 9,00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 했습니다. 정말 어느정도 성공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지는 몰랐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성과냐 하면 지금 쌍용차 부활의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티볼리가 출시 첫달 4200대의 계약을 올렸습니다.


▲ 티볼리


그런데 렉스턴 스포츠는 그 두배에 달하는 계약 대수를 만들어내면서 광풍에 가까운 파급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티볼리는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SUV 차량이었지만 렉스턴 스포츠는 아직은 마이너 차종으로 분류되는 픽업트럭 입니다.


이 녀석의 성공으로 픽업트럭도 앞으로는 메이저 차종으로 분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코나


티볼리의 대성공으로 현대차가 코나, 기아차가 스토닉을 투입 하면서 시장이 커진 것 처럼, 앞으로도 코란도 스포츠가 매월 3~4천대의 판매량을 꾸준하게 만들어낸다면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모두 픽업트럭을 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을 보면서 그동안 한국 소비자들이 픽업트럭에 목마름이 얼마나 컸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쉐보레 콜로라도


사실 이 녀석도 정통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2% 부족한데 이 정도의 신차를 가지고 이렇게 뜨겁게 열광하는 것을 보면 한국GM의 정동 픽업인 쉐보레 '콜로라도' 같은 차량을 미국에서 들여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대목 입니다.


렉스턴 스포츠의 1월 판매량은 2617대를 기록 했습니다.


쌍용차 판매량


1위 티볼리 3,117대

2위 렉스턴 스포츠 2,617대

3위 G4 렉스턴 1,351대


시장에 나오자 마자 G4 렉스턴을 제치고 벌써 2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1월은 영업일수가 부족하기에 본격적인 판매가 되는 2월의 결과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티볼리도 이젠 새롭게 등장한 현대차 코나에 경쟁력에 슬슬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월에는 렉스턴 스포츠가 쌍용차 판매량 1위 자리를 꿰찰것 같습니다.

반면 3위 자리를 추격 당하고 있는 한국GM은 상황이 어렵습니다.


젊은피를 수혈받은 쌍용차가 맹추격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카드가 없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한국GM은 1월 전 라인업이 모두다 하락을 했는데 특히 회사를 이끌어 가야할 전략 차종들의 성적이 형편 없습니다.


1월 성적


스파크 3,347대 -27.5%

말리부 1,476대 -44.3%

트랙스 987대 -36.2%

크루즈 487대 -53.4%


보시는 것 처럼 주요 차종들의 하락률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작년 상반기에 출시 되서 가장 젊은피라고 할 수 있는 신형 크루즈의 성적이 끔직할 정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 크루즈


12월 1046대가 판매 되면서 늦은 발동이 걸리나 했는데 1개월만에 다시 400대 판매량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요즘 한국GM에서 가장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소형SUV 트랙스마저 1천대 이하로 내려 가면서 정말 라인업 붕괴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루즈, 트랙스가 이런 성적을 보인다면 쌍용차의 추격을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월에는 쌍용차에게 3위 자리를 빼앗길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3위 자리를 굳건하게 하려 한다면 렉스턴 스포츠에 맞 대응할 신차의 등장이 절실 합니다.


▲ 에퀴녹스


그래도 아주 절망적이지 않은 것이 한국GM도 올 2분기에 젊은피 중형SUV 에퀴녹스가 출시 됩니다.


에퀴녹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3위 자리 유지가 힘들 것 같으나 출시 후에는 아마도 다시 3위 자리를 탈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신형 크루즈가 충격적인 폭망을 기록 하면서 에퀴녹스에 대한 성공의 확신도 그리 큰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기대를 하는 것은 국내서 인기좋은 SUV 모델에 미국에서 잘 나가는 스타 차량 이라서 이상한(?) 가격 책정만 하지 않는다면 평타는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 공개된 신형 싼타페 렌더링 이미지


평타만 기록해서 꾸준한 판매량만 만들어줘도 3위 자리를 다시 빼앗아 오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GM이 쌍용차만 견제해야 할 것이 아니라 현대차라는 큰 산도 있기에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올해는 SUV 최대어라고 할 수 있는 4세대 풀체인지 신형 싼타페가 곧 출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싼타페의 돌풍 때문에 에퀴녹스가 희생될 가능성도 있기에 한국GM은 쌍용차도 견제해야 하고 싼타페의 돌풍도 걱정해야 하기에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노사문제로도 시끄러운 한국GM이 과연 올 한해를 어떻게 슬기롭게 버텨나갈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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