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빈자리 벤츠가 차지하나? 수입차 시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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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산차 순위에 이어서 이번에는 수입차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 판매 중단 이후로 상당히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어서 국산차와 함께 꾸준하게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9월 성적을 보면서 관심을 두었던 것은 누가 1위를 했고 폭스바겐 빈자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냐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1위는 늘 궁금한 부분이고 또한 폭스바겐 디젤파문이후 이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기에 반사이익을 누린 업체가 어디인지 대략 나오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9월 수입차 성적표 탑10을 보니 한 브랜드에서 너무 독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네요. 전 처음에 자료가 잘못 나온게 아닌가 해서 몇번 확인을 할 정도 였습니다.  

폭스바겐의 빠진 자리에 독일차가 아닌 참신한 다른 국가들의 브랜드가 채워져 있는게 아닐까 하고 보았더니, 이게 뭔가요? 폭스바겐, 아우디의 빈자리는 결국 같은 독일차인 메르세데스-벤츠가 혼자 꿀꺽 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9월 수입차 판매량 탑10에 무려 6개의 차량을 올려 놓았습니다. 단 4개의 차량을 제외 하고는 전부 벤츠가 차지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9월 수입차 TOP10


1위 벤츠 E220d 1,244대

2위 벤츠 E300 818대 

3위 렉서스 ES300h 730대

4위 벤츠 E300 4매틱 701대

5위 BMW 520d 554대

6위 벤츠 C200 404대

7위 BMW 320d 374대

8위 벤츠 GLC 220d 4매틱 356대

9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 314대 

10위 벤츠 C220d 296대 


TOP 10에 무려 6개를 올려 놓은 벤츠


보시는 것 처럼 6개의 모델들이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위는 중형고급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E클래스가 차지 했습니다. E클래스 같은 경우 3개의 모델을 올려 놓았는데 수입차 시장에서 현재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 E클래스 


벤츠는 신형 E클래스 덕분에 BMW 을 밀어내고 수입차 판매량 1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으니 정말 효자같은 차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8월까지는 가솔린 모델인 E300이 차지 했는데 9월에는 뒤늦게 디젤 인증을 받고 합류한 E220d 가 결국 정상을 탈환 했네요. 


디젤의 몰락이라는 말들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탑10에 여전히 6개 차량은 디젤 모델이 차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C클래스 


C클래스는 C200이 404대, C220d 가 296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E클래스 뿐만 아니라 C클래스도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네요. 거기에 SUV GLC 220d 4MATIC 은 356대로 8위를 차지 했습니다. 


▲ GLC 220d


아쉽네요. 여기에 S클래스만 들어 있었으면 C-E-S클래스가 모두 들어가면서 그랜드슬램을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9월 탑10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폭스바겐, 아우디가 빠져나간 빈자리를 벤츠가 차곡 차곡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8월만 해도 벤츠는 3개의 모델만 올려 놓았고 포드 익스플로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랜드로버가 나머지를 차지 했습니다. 


다양성이 보이기 시작해서 기뻤습니다. 


사라진 다양성 


그동안 탑10 에서 찾기 어려웠던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가 보이기 시작해서 독일차가 아닌 새로운 세력들이 탑10에서 자리를 잡아가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9월 성적을 보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단지 폭스바겐 그룹의 차량들이 보이지 않을 뿐이지 그 빈자리를 벤츠가 차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렉서스 ES300h


벤츠가 차지하지 못한 나머지를 보면 3위는 렉서스가 차지 했는데 무려 730대의 ES300h 를 판매 했습니다. 비 독일차로 상당히 선전을 했는데 ES300h 의 국내 인기는 확실히 대단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것도 하이브리드 모델로 말이죠.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5위는 내년 상반기 풀체인지 신형을 준비중인 BMW 5시리즈의 520d, 7위는 320d, 9위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가 차지 했습니다. 


9월 수입차 성적표를 요약해 보면, 


1. 독일차의 강세

2. 벤츠의 독주 

3. BMW의 약세

4. 렉서스와 랜드로버의 분투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벤츠의 독주를 이야기 했는데 무려 6대를 모델을 올려 놓았고 2위 BMW와 판매 격차를 지난달에 이어서 더 크게 벌려 놓았습니다. 


9월 판매량 (8월)


벤츠 5,087대 (4,329대)

BMW 3,031대 (3,506대)


물러나는 BMW 


벤츠는 전달 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보였고 반면 BMW은 더 하락했습니다. 이로서 벤츠는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라섰고 이렇게 간다면 2016년 수입차 연간 판매 1위에 오를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무려 7년간 이 자리를 영광스럽게 지켜왔던 BMW은 아쉽겠지만 이제 그 자리를 물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벤츠에게 9월은 화려한 한달이 되었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선 재미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8월에는 그래도 다양성이 보였기에 수입차 시장이 좀 더 흥미롭게 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10월 성적표에서도 이 순위가 유지 될까요? 아니면 비 독일차인 일본, 영국, 미국차가 분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후자의 모습을 기대 하지만 최근 벤츠가 워낙 강세라서 그 기세를 과연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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