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공개로 불붙는 중형차 시장

반응형

현대차 쏘나타로 대표 되는 국내 중형차 시장은 한동안 가장 인기있는 세그먼트중에 하나였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고 열심히 일해서 중형차인 쏘나타를 구입하면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인식을 예전만 해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변한건지 이제 중형차에 대한 인식이 예전만 못합니다.




성공의 상징으로 불렸던 중형차는 이제 예전으로 치면 아반떼급의 상징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형차는 지속적으로 판매가 감소하면서 인기차종이란 타이틀을 이젠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런 중형차 시장이 2016년에는 다시 부흥할 것 같은 움직임입니다. 중형차 부흥의 사명을 띠고 르노삼성은 글로벌 전략 차종인 신차 'SM6'를 국내에 투입합니다. 르노삼성은 10년전에 쏘나타가 차지했던 위상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서 SM6를 투입했는데, 현재 중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겠다며 포부가 상당합니다.


SM6, 르노삼성의 빅카드


프랑스 르노와 함께 협력해서 만든 '탈리스만' SM6는 르노삼성에서 정말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이고 국내 공개 전부터 이미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던 차량입니다. 국내 반응도 상당히 우호적인데 디자인이나 성능에 있어서 대체적으로 만족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저도 그동안 르노삼성에 대해서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탈리스만을 계기로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탈리스만은 국내에서 SM6로 차명이 결정 되었고 3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되어 판매가 시작됩니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1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서 신차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차명에서 알 수 있듯이 SM6로 나와서 중형차(SM5)와 준대형차(SM7)의 사이에 위치한 차종입니다. 중형차인 쏘나타를 경쟁 상대로 지목하고 있지만 그 윗급인 준대형 그랜저 역시 경쟁 상대로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차량이라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SM6는 르노삼성을 국내 시장에서 한국GM을 제치고 3위에 올려 놓아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에 공개 전부터 그 짊어진 무게감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가격과 디테일한 스펙은 나오지 않았는데 좀 더 자세한 부분은 2월달이 되야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공개한 스펙을 보더라도 국내 최초, 동급 최초 타이틀을 가진 부분이 많고 중형차라 하기엔 상당히 고급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낙 관심 많은 차량이라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조만간 열리는 SM6 블로거 행사에서 직접 보고나서 어떤 느낌인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은 르노삼성 SM6를 시작으로 중형차와 세단 시장 경쟁에 불이 붙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GM, 9세대 신형 쉐보레 말리부


SM6 정도의 관심사는 아니지만 중형차 시장의 강자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 입니다. 한국GM은 작년에 수입차 임팔라를 국내에 선보여서 나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는데 2016년 말리부로 2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한국GM은 3위를 지키고 있는데 르노삼성이 SM6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신형 말리부 카드를 꺼내들을 수 있어서 중형차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형 말리부는 풀체인지 신차로 외관 부터 실내까지 모든 것이 다 바뀐 차량입니다. 한국GM에서 선보이는 차량중에 관심이 있는 차량이라고 하면 작년에 나온 임팔라 정도인데 신형 말리부의 등장으로 좋아하는 차가 하나 더 추가가 되었습니다. SM6, 말리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차량이기에 출시 전부터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신형 말리부는 구형보다 휠베이스가 101mm 길어졌고 뒷좌석 레그룸이 33mm 넓어졌는데 무게는 오히려 136kg을 감량했습니다.차량 외관은 임팔라의 느낌도 나고 하이브리드 차량 같은 경우 전기차 볼트의 기술을 전수 받았기에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160마력/최대토크 25kg.m 1.5 가솔린 터보,  연비: 도심 11.5km/l, 고속도로 15.7km/l (미국기준)
250마력/최대토크 35kg.m 2.0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1.8 가솔린 엔진+전기모터) 연비: 도심 20.4km/l, 고속도로 19.1km/l, 복합 20.0km/l


기아 신형 K7


중형차는 아니지만 기아차 신형 K7 도 2016년 세단 시장의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습니다. K7의 풀체인지 신형으로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데 5일만에 5천대 계약을 돌파 하는등 시작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기존 K7은 처음 출시될때 10일만에 5천대를 돌파했다고 하는데 신형은 등장부터가 성공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임직원차 시장에서 특히 삼성 그룹에서 신임 상무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차량인데 초반 인기를 발판삼아 과연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임팔라 역시 물량 부족 때문에 판매량은 높지 않지만 준대형 시장의 인기 차량이라 K7과의 경쟁도 기대가 됩니다. K7 출시는 이번달 25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벤츠 신형 E클래스


수입차 시장에서도 2016년 상당히 많은 차량이 출시될 예정인데 그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선보이는 중형차 신형 E시리즈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BMW 5시리즈와 함께 인기 라인을 형성하는 E시리즈는 이번에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옵니다. 이미 해외에서 공개가 되었는데 실내외 모습이 S클래스와 너무나 비슷해서 S클래스 중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급스러워져서 신형 E클래스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상당히 반가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S클래스와 비슷한 부분이 획일화된 디자인이라 질타할 수 있지만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더 많다 할 수 있겠습니다.


중형차의 부흥은 다시 찾아 올까?


국내 중형차 시장은 SM6, 말리부의 경쟁이 불붙겠지만 수입 중형차 시장은 신형 E클래스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한동안 침체된 분위기의 중형차 시장이 올해는 현대차가 아닌 르노삼성, 한국GM의 신차를 통해서 활기가 넘칠 것 같네요.



저에게도 예전의 쏘나타가 가졌던 중형차의 성공 이미지가 아직 함께 하는데, 과연 SM6가 잊어버렸던 쏘나타가 가졌던 중형차의 가치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요? 르노삼성의 주장대로 중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어놓을지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에는 잃어버렸던 중형차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관련글:


베일벗은 르노삼성 탈리스만, 이름은 SM6 로고는 태풍

신형 E클래스 공개, S클래스 중형? 획일화 되는 벤츠

삼성 상무의 선택은? 신형 K7, 임팔라, 그랜저

쉐보레 신형 말리부, 국내 중형차 시장의 판을 흔들까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