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의 로망,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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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서 새롭게 선보인 친환경 전용 전용차량인 아이오닉이 오늘부터 출시가 됩니다. 기존 라인업에 없던 새로운 차량을 데뷔 시킨건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차종의 출시로 선택지가 좀 더 넓어졌습니다. 늘 보던 차량만 보다가 새로운 차량이 데뷔를 하니 시장에 뭔가 활력소를 불어 넣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에서 기존에 없던 차량을 새롭게 데뷔시켰는데, 또 하나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라인업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남자의 로망인 픽업트럭입니다. 




한국은 픽업트럭 시장이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아마도 픽업트럭에 대해서 낮설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국내에 그나마 픽업트럭과 비슷한 차량이라고 하면 코란도 스포츠가 있네요. 하지만 픽업트럭 스타일이지 픽업트럭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픽업트럭이 전무한 국내 자동차 시장이다 보니 코란도 스포츠도 틈새시장 공략으로 나름 선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픽업트럭. 쌍용 코란도 스포츠)


제가 필리핀을 자주 가는편인데 그곳에 갈때마다 늘 부러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다양한 픽업트럭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곳에서 직접 픽업트럭을 타고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역시 픽업트럭은 남자를 위한 차임이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실용성면에서 그 어느 차보다 좋고 아웃도어 라이프에 있어서 꼭 필요한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2015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 30위을 보면 1~3위 까지 픽업트럭이 차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판매량이 엄청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와일드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북미에서는 픽업트럭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량 전체 판매량을 봐도 상위 1~3위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차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트럭인 포터가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긴 하지만 그건 상업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미국과는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상남자의 로망 픽업트럭, 사진 포드 F-150)


국내도 남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다들 픽업트럭 한번 소유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꿈을 실현 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선택지라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의 상남자를 위해서 현대차에서 감사하게도 픽업트럭 출시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 픽업트럭 정말 출시할까?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픽업트럭 컨셉카 '싼타크루즈(HCD-15)' 를 양산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싼타크루즈가 공개되고 나서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반향을 몰고왔는데 그 이후로 현대차에서 픽업트럭 생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현대차 픽업트럭 출시를 알라는 외신)


북미 시장을 위해서는 꼭 픽업트럭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는데 결국 과감한 결단을 내린 듯 합니다. 현대차 북미법인장인 데이브 주코브스키의 말을 빌리자면 "정확한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싼타크루즈 출시는 확정이고 한국의 현대차 본사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라고 하는 걸로 봐서는 이제 출시는 시간문제고 공식 발표만 기다리면 될 것 같습니다. (설마 현대차 북미 수장이 한입으로 두말 하진 않겠죠?)




개인적으로 현대차는 픽업트럭을 꼭 생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판매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현재 경쟁사보다 차량의 라인업이 부족합니다. 픽업트럭과 SUV 인기가 상당한데 현대차는 이 황금시장에서 투싼, 싼타페 단 2종류의 라인업을 가지고 힘겹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판매량을 더 늘리기 위애서는 라인업 확충이 시급한데 지금 상황에서는 픽업트럭을 투입 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 시장은 미국 빅3가 꽉 잡고 있고 일본차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데 풀사이즈 시장은 어렵지만 소형 이라면 승산은 있습니다.


싼타크루즈는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모노코크 타입의 크로스오버 픽업트럭입니다. 정통 픽업트럭 시장을 공략하기에 현대차는 경험도 없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빅3 차량과 그 뒤는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승용차와 픽업트럭의 특징을 적절하게 섞은 크로스오버 트럭으로 젊은층과 여성을 공략하는 틈새 시장 전략으로 나간다면 이의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제작)


산타크루즈 컨셉차량이 공개 되었을때 해외 네티즌의 반응이 상당히 높았는데, 이걸 보면 해외에서 도심형 크로스오버 트럭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큰 욕심 내지 않고 싼타크루즈로 경험을 축적 하면서 그 데이터로 나중에 풀사이즈 픽업트럭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북미 시장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소형 크로스오버 트럭이라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거라 봅니다. 만약 국내 판매가 된다면 코란드 스포츠의 판매량을 상당히 많이 빼앗아 올 것 같아서 쌍용차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지만, 소비자로서는 제대로 된 픽업트럭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할 것 같네요.



그럼 포니 픽업트럭 이후 두번째로 나오는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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