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성공할까? 강점과 약점 파혜쳐보자

Khai
스마트폰/이야기(Story)
2015. 4. 27. 15:59

LG전자 전략스마트폰 G4가 29일 코엑스에서 그 모습을 공개합니다. 성공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LG전자 모바일 사업부에 힘을 실어 주었던 G3의 후속작이라 시장의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큽니다. 하지만 G4가 나온 시장에는 이미 막강 경쟁자인 갤럭시S6가 버티고 단통법으로 인한 시장이 얼어 붙어 있는점등 여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일단 출시 전부터 G4는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며 소비자들의 시선 잡기에 돌입했습니다. 주요스펙들을 하나씩 공개 하면서 기대치를 높여갔고 이런 움직임이 갤럭시S6 구매자에게 어느정도의 망설임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G4가 나오기까지 구매를 유보 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G4는 G3를 이어서 정말 치열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직 G4의 스펙이 완전히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90%의 제원이 발표 되었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한번 강점과 약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G4의 강점

1. 카메라

그동안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언급한 부분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세컨카메라의 역할을 차지 하면서 스마트폰을 선택할때 카메라 기능을 주의깊게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후면카메라 보다는 이젠 전면 카메라에 관심을 두는 편입니다. 후면카메라의 성능이 이젠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된 것에 비해서 전면카메라는 아직 미개척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G4는 카메라 성능에 있어서 무척 강점이 있습니다. 후면카메라가 1600만화소 + OIS + F 1.8 로 국내시장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조리개 F1.8로 갤럭시S6 보다 더 낮습니다. 낮은 조리개 수치는 더 많은 빛을 담을 수 있고 셔터스피드가 확보되기 때문에 야간 촬영에 특히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폰을 선택할때 카메라 기능을 중요하게 보시면다면 F 조리개 수치를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면화소 역시 800만으로 국내출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높은 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갤럭시S6도 500만의 높은 화소를 자랑하며 데뷔했는데 그 보다 300만이 더 높은 800만 화소 입니다. (참고로 아이폰6는 120만 입니다.)

800만 화소를 가지고 있기에 셀피 촬영에 딱 맞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셀피 촬영에 필요한 편리한 UX가 준비 되어 있기에 셀피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모델입니다.

저도 그 동안 셀피촬영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화소가 너무나 낮았기 때문입니다. 200만 정도의 화소로 촬영을 하면 이미지는 뭉개지고 퀄리티가 너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8백만 화소의 전면카메라가 탑재 되었다고 한다면 저도 앞으로는 좀 더 많은 셀피 촬영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셀카봉은 꼭 구매해야 할 것 같네요. (LG전자에서 G4에 특화된 셀카봉도 하나 판매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천연가죽 후면커버

갤럭시S6의 후면이 유리라면, G4의 후면은 천연가죽입니다. 갤럭시S6가 유리의 차가움이라면 G4는 천연가죽의 따듯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 대결이라 할까요?

가짜 가죽이 아닌 천연가죽이기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모두가 메탈 전쟁을 벌이고 있을때 G4는 천연가죽 케이스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가죽이 가지는 고급스러운 감성에 촉감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함께 하기에, 이런 부분의 시너지가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궁금 합니다.

3. 배터리 교환 & 용량확장 가능

갤럭시S6가 이제 배터리 교환과 마이크로SD를 통한 용량 확장이 안되기 때문에 G4로서는 강점이 생겼습니다. G4는 추가 배터리도 제공되고 교환도 되면서 메모리카드를 통한 용량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4. 퀀텀 디스플레이, 개선된 UX

기존 HD보다 4배 높은 IPSQHD 디스플레이는 이미 경쟁 모델인 갤럭시S6에도 적용 되었기에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퀀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좀 더 개선된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예고하고 있으니 한번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TV에서 퀀텀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모델들의 경쟁이 치열한데 그것이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5.0 롤리팝에 개선된 UX 적용으로 좀 더 편리한 사용환경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G4의 단점

1. 디자인

제가 생각하는 G4의 약점은 디자인에 있어서 큰 변화가 없다는 것 입니다. 이전 모델인 G3와 비교 했을때 G4가 가지는 디자인 특징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후면의 가죽을 적용해서 이런 약점을 커버 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시장에 얼마나 먹힐지는 두고 봐야 겠습니다.

아이폰6와 갤럭시S6가 디자인에 있어서 좀 변화가 있었기에 G4가 G3의 기본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 나왔다는 것은 아마도 약점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2. 지문인식의 부재

제가 G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지문인식의 부재 입니다. 그동안 노크코드란 기술을 이용해서 이런 부분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이번 G4에서도 지문인식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S6도 S5 보다 좀 더 개선된 지문인식 기술을 선보였는데 LG는 아직 지문인식에 대해서 유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년에 나올 G5에는 적용할지 모르겠지만, 요즘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핀테크의 핵심중에 하나인 지문인식의 부재는 G4가 가지는 약점중에 하나입니다.

그동안 아이폰5S와 갤럭시S5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감이 컸던 것이 지문인식 기술이었는데 G4를 사용할때 그 만족감을 노크코드가 과연 얼만큼 지켜줄지 궁금합니다.

3. 천연가죽

천연가죽 적용이 장점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처음에 G4에 천연가죽을 적용했다고 했을때 우려되는 것은 역시 동물애호가, 베지테리언(채식주위자) 반발이었습니다. 예상했던 것 처럼 폰아레나 같은 해외 IT 사이트에서 G4의 천연가죽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이런 부분 때문에 논쟁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동물 애호가들은 천연가죽이 들어간 G4는 구입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소비자들을 위해서 플라스틱 커버도 준비가 되어 있으니 큰 문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일부 급진적인 동물애호운동가들은 G4 불매 운동을 전개하지 않을지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G4 같은 볼륨이 큰 모델들에 천연가죽 적용은 좀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4. 스냅드래곤 808 적용

이 부분은 G4 정식 출시 되는 시점에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G4에 스냅드래곤 808이 탑재되는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G플렉스2에도 탑재된 810을 처음에 예상 했지만 810이 발열 문제를 일으키면서 G4에도 그 보다 한단계 아래등급이 808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G4는 LG 플래그십폰이기에 가장 높은 스냅드래곤 AP를 적용해야 하는데 그 보다 낮은 AP가 탑재되는 상황을 맞이 했습니다.

G4는 불안한 고성능 AP 보다는 그 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안정된 808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810 사용했다가 발열 문제가 다시 터지면 그때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에 고성능 자체 AP가 없는 LG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G4의 강점과 약점을 간단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그동안 공개된 스펙만을 놓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확한 스펙은 29일 출시되는 날 알수 있기 때문이죠. G4가 출시되고 정확한 스펙과 제품을 가지고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