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전기자전거 '2014 팬텀 시리즈' 블로거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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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장모님이 아들 녀석에게 자전거 한대를 선물로 사주셨습니다. 이전에도 자전거는 있었지만 세발자전거에 가까웠는데 이번에는 제법 폼이 나는 4발 자전거라서 속도도 빠르고 그래서 더 신나게 잘 타더군요. 같이 따라다니면서 자전거 타는걸 보는데 갑자기 저도 자전거 하나 구매하고 싶다는 충동이 밀려 왔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라는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거라서 귀차니즘에 싸여 있는 저에게는 좀 먼 기계이긴 한데.. 만약 일반 자전거가 아닌 전기자전거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크 같은 바퀴 달린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전거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 일반 자전거가 아닌 전기자전거에 좀 관심이 많습니다. 전기자동차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고 물론 오토바이크는 좀 위험해 보이고 그래서 그 대안으로 전기자전거가 자꾸만 눈에 어른거리더군요.


하지만 한번도 전기자전거를 타본적이 없었기에 도대체 어떤 느낌이고 지금의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마침 국산자전거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삼천리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 '2014년형 팬텀' 블로거 간담회를 열었는데, 그 현장에서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북총의 카페 마고에서 진행된 팬텀 블로거 간담회는 제가 처음으로 참석해 보는 자전거 관련 간담회여서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하지만 가면서 왜 행사 장소가 북촌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자동차와 마찬 가지로 평평한 평지에서 달려야 하는 건데 왜 언덕이 많은 곳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의 주인공들인 2014년형 팬텀 시리즈 입니다. 전기자전거라고 해서 뭔가 투박 스럽고 한눈에 봐도 뭔가 다를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보니 일반 자전거랑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냥 아무생각 하지 않고 보면 일반자전거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 만큼 배터리 기술이나 여러 부분에 있어서 개선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날 소개된 팬텀 시리즈는  도심 주행에 적합한 ‘24 시티’, '26 시티' 와 비포장도로와 험로에서 주행이 가능한 MTB형의 ‘XC’, 보관과 운반이 용이한 ‘미니’ 등 총 4가지였습니다. 모두 디자인에 있어서의 차이만 있을 뿐 기본적인 성능은 모두 동일 합니다.


미리 행사장에 가서 이것 저것 살펴 보았습니다. 어렸을때 시골에서 자전거에 엔진(?)을 장착해서 휘발유로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것을 본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스스로 달리는 전기자전거를 보고 있으니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슈퍼카도 나오는 마당에 자전가야 뭐.. ^^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우선 삼천리자전거에 대한 이해와 전기자전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국내 전기자전거의 역사가 언제쯤 시작되었나 궁금 했는데 자료를 보니 2001년에 26 솔타-E 모델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무려 13년전에 첫 모델이 탄생이 되었다니 좀 놀라왔습니다.
 


그 이후로 꾸준하게 전기 자전거를 생산해왔고 2013년에 오늘 만났던 팬텀시리즈가 탄생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팬텀시리즈는 어떤 기술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을까요?

그러기에 앞서 전기자전거가 무엇인지 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란?

일반적으로 페달을 밟아서 주행하는 일반 자전거와 달리 여기에 전기 에너지의 힘으로 주행하는 것이 더해져서 적은 힘으로도 쉽고 편하게 주행할 수 있는 자전거 입니다. 그동안 자전거는 힘겹게 패달을 밟고 특히나 언덕길을 만나면 너무 힘들어서 밀어서 끌고 가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기자전거는 언덕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승행사도 언덕길이 많은 북촌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일반 자전거에서 만날 수 없는 전기 배터리)

전기 자전거의 구성은 크게 전기배터리, 모터, 제어장치로 이루어졌고 주행방식은 크게 파워어시스트, 스로톨 방식으로 나뉩니다.

파워어시스트 방식이란 쉽게 기어를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단수의 기어가 있으면 주행을 하기에 좀 더 수월한데, 이것을 뛰어 넘어서 기어 단수와 상관없이 약간의 힘으로 패달을 밟아도 모터가 이를 감지하여 같이 도와줌으로서 정말 작은 힘으로 주행이 가능 합니다. 이렇게 되면 평지를 달리는 힘으로도 언덕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말 타보지 않고 말하지 말라는 의미를 이날의 시승 행사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스로틀 방식은 오토바이크를 생각 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 페달을 밟을 필요 없이 핸들바에 장착된 가속레버를 돌려서 온전히 모터의 힘으로만 주행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페달 밟은 것도 귀찮다 하시면 이 방식으로 주행을 하시면 자전거가 아닌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팬텀시리즈 같은 경우는 파워어시스트와 스로틀 방식 모두 사용이 가능 합니다.


(파워어시스트 기능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적기 때문에 좀 더 오랜 시간 주행이 가능 합니다.)

 2014 팬텀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하고 이번 시간에는 행사와 간단한 시승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촌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많은수의 전기자전거는 준비 되지 않아서 5대로 총 3조로 돌아가면서 타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시승행사와는 달리 자전거 시승행사는 원가 좀 더 인각적인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북촌의 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승을 하기전에 팬텀 시리즈의 이런 저런 기능들과 작동 방법등을 설명 들었는데 들을 때는 뭔가 뭔지 몰랐지만 막상 타보니 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BMW 와 같은 메이저 자동차 브랜드에 납품되는 삼성SDI 배터리가 팬텀에 적용 되었기에 좀 더 신뢰를 가지고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스티커로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마치 컴퓨터의 인텔 인사이드 마크처럼 말이죠. 국산자전거 회사에 국산 배터리를 넣었다는 문구를 보니 뭔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전기자전게 있어서 핵심 부품중에 하나인 배터리가 세계적인 회사에서 만든 것이니 믿고 팬텀을 구입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뭔가 미래틱한 느낌이 드는 디지털게이지, 이 계기판을 통해서 속도와 파워어시스트 모드에서 레벨(최대6)을 표시해 줍니다.



자신이 원하는 모델에 탑승을 하고 이제 출발을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전기자전거는 처음 이라 어떻게 타야 하는건지 제대로 분간이 안되었는데 페달을 밟고 한 2분 정도 지나니 사용법이 금방 숙지가 되었습니다. 약간 복잡하지 않을까 했는데 앞서 설명한 파워어시스트 모드와 스로틀 모드만 이해 하시면 타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 페달을 밟고 나서 가다보면 지나치게 쉽게 달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것은 바로 파워어시스트로 모터가 작동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별로 밟지도 않는 것 같은데 너무 쉽게 달리길래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속도 조절을 했습니다. 총 6까지 올릴 수 있는데 평지에서는 3정도만 놓고 달려도 약간의 힘으로도 슝슝 잘 달립니다. 힘이 약한 여성이나 노약자 분들이 타면 너무 좋을 거 같다는 생각과 함께 부모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렇게 신기해 하면서 달리고 있는데 옆에서 다른 블로거분이 페달을 밟지 않고 쓩 하면서 저를 추월 하길래 보니 파워어시스트가 아닌 스로톨 기능을 사용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핸들바에 있는 레버를 당겨 보니 마치 스쿠터를 탄 것 처럼 자동으로 그냥 달려주더군요.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씽씽 잘 달리는데 그것도 아닌 레버만 당겨도 달리는 것을 보면 정말 전기자전거가 정말 편한 탈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터 소음에 대한 걱정도 했는데 뭐 이 정도 소음이면 독일 디젤 자동차의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 정도로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소음은 있어야 주행중에 사람들이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안전 운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북 촌은 아기자기 거리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분을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언덕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힘겹게 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속의 여성분도 멋지게 자전거를 타긴 했지만 언덕길이라 그런지 힘을 주며서 타는 것을 보니 좀 도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전거를 탄다는 멋진 감성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땀을 흘리며 낑낑 대며 올라가는 모습은 좀 안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뭔가 멋져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여성분이 삼천리자전거의 팬텀 시리즈 같은 전기자전거를 탔다면? 아마도 좀 더 우아하고 품위를 유지 하면서 미소를 띠며 언덕길을 오를 수 있었을 겁니다.  ^^



전기 자전거, 정말 타보지 않고 말하지 말자!

저도 북촌의 언덕을 오르낙 내리락 하면서 그냥 평지에서 탄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시승을 하고 나서도 힘들다는 느낌 보다는 계속 타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집까지 타고 왔으면 하는 욕심까지 들었습니다. 이런 유용한 교통수단이 있다면 굳이 환경오염을 발생 시키며 유지 하는데 돈은 돈대로 드는 자동차를 굳이 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장거리를 움직일때는 너무나 유용한 교통 수단이지만, 단거리의 짧은 이동을 할때는 전기자전거가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10분 정도의 잛은 시승을 통해서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을 보면 하루 정도 타면 전기자전거 예찬론자로 변해 버릴 것 같네요.

2014 년 신형 팬텀 시리즈는 전기자전거를 처음 탄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별 다른 기대치가 없어서 그런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기술적인 진보가 이루어진 것 같고, 짧은 시승이라 제대로 기능이나 성능을 체감하기는 어려웠지만 그 정도 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고, 웹에서 가격 검색을 하고 있는 저를 보면 충분히 멋진 제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전기자전거는 타보지 않고는 함부로 평가를 내리면 안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느낀 블로거 간담회 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행사후기와 시승 느낌으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진행했는데 다음 시간에는 신형 팬텀 시리즈의 업그레이된 기능과 제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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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삼전리 자전거에서 원고료를 지원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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