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빗속의 대혈전 승자는?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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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끝난지도 벌써 몇주가 흘렀습니다. 귀에는 아직도 F1 머신의 굉음이  들리는 것 같고 지상최고의 드라이버들의 눈부신 질주가 아직도 눈에 선한 것 같습니다. 이제 그 기억들을 거슬러서 사진들을 보면서 그때의 순간 순간을 떠올리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시간속에서 잊혀진 이야기지만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F1 코리아 그랑프리 그 결승전의 이야기들을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승당일은 이렇게 비가 주룩 주룩 내렸습니다. 이른 아침 8시에서 숙소에서 출발해서 2시간 가략 걸려서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숙소가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답니다. 하지만 시설은 좋았어용)


도착해서 이것 저것 구경 그리고 바로 점심을 했습니다. 점심하러 밖으로 나가자고 했지만 제가 이날 발목의 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그냥 이렇게 경기장 안에 있는 간단한 음식으로 해결하자 강력 주장해서.. 이렇게 경기장 안에 있는 매장에서 구입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뭐 제가 산건 아니고 LG에서..^^)  

메뉴는 김치오징어 볶음밥. 생긴거와는 달리 맛은 완전 왔다였다는..신기하게 보기에는 전부다 별로인데 일단 먹으면 맛있더군요. 그리고 김밥도 같이..^^


이 아리따운 아가씨는? 이날 있었던 제네시스쿠페 레이심 게임에서 활약한 그리드걸의 모습입니다.


경기내내 세이프티카로 맹활약한 벤츠의 SLS 차량.. 이번 F1의 또 다른 승자는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벤츠와 F1의 관계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죠.


이날 비가 많이 와서 세이프티카와 드라이버가 맹 활약을 펼쳤는데.. 이걸 보는 재미도 무척 쏠쏠하더군요. 제네시스 경기에서는 차량들이 벤츠 SLS를 제대로 못 따라오는 모습도 가끔 보이곤 했는데 그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독특한 스타일의 그리드걸의 복장.. 은근히 섹시한 의상이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사진촬영하는 기자들이 서로 촬영하는라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그게 외국 기자들이 더 한 것 같습니다.




게임을 위해서 준비중인 수 많은 제네시스쿠페들.. 이번 F1을 통해서 국내 레이싱 저변도 좀더 커지고 인기도 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F1 한국인 드라이버들도 나올테니 말이죠. 

그리고 게인적인 바램이라면 현대 엔진이 들어가는 F1머신과 현대가 F1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날 게임의 승자는 국내의 대표적인 레이서인 황진우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드라이버인 최명길 이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이 바로 최명길 선수가 타고 있는 인디고 차량입니다.



쉬는 시간동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보니 확실히 많은 관람객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F1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람객들 정말 많이 왔습니다. 이번 F1이 영암이아닌 수도권과 가까운 영종도나 송도에서 열렸다면 아주 흥행에서는 초 대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영암은 너무 멀어서 진짜 엄두가 나지 않은 거리라서 내년에 또 올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교통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 진짜 이 먼길을 달려온 것도 아주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고 달려온 외국인들에게  미안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배를 팔고 있는 아가씨, 주위에서 담배파는 아가씨가 아주 이쁘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연히 지나가다고 봤는데 일단 보니 그냥 어디서 모델섭외해서 담배를 파는 것 같더군요. 말보로가 F1에서 EU에서 담배회사가 스포츠 이벤트를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눈물을 삼키면서 F1과 작별을 고했는데 이렇게 경기장에서 담배파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나 봅니다. 

말보로걸을 제대로 촬영하려 했으나 어떤 남자가 사진 촬영안된다고 제지하더군요. ㅋ 그래놓고 자기 혼자 폼 잡고 말보로걸과 사진 찍고.. 아주 웃기더군요. 어디서  배워먹은 서비스 정신인지  내년에는 이렇게 경기장안에서 담배파는 부스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금연이 전세계적인 대세인 지금 감히 경기장에서 담배를 팔고 있는 건지 


오 여긴 제가 좋아하는 데리야키 음식점.. 뭔지도 모르고 먹은 불고기 도시락인데 이거 은근 맛있더군요. 맛은 있었지만 파는 곳은 뭐 그냥 좌판 깔아놓고 파는 돗대기 시장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맥주도 팔더군요. 전 이런 곳에서 맥주 같은 알코올 음료는 팔면 안되는지 알았는데 그냥 파나봅니다. 

이제 여기저기 빨빨 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뭐 구경할 거리도 없기에 이제 시간도 되고 해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진짜 뭐 엘지부스 외에는 뭐 구경하고 말고 할 것도 없더군요. 죄다 유니폼이나 기념품 파는 가게만 있고 말이죠.) 


들어가서 보니 저기 멀리서 볼보 트럭이 등장하더니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뭔고 하니 .. F1드라이버들이 한국도 오고 했으니 인사라도 할겸 이렇게 트럭을 타고 경기장을 도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F1 드라이버들을 태운 버스라 그런지 트럭 운전사도 거의 레이서 수준.. 엄청난 속도로 경기장을 스쳐 지나가서 제대로 선수들 감상도 못 했답니다. ㅠ.ㅠ 

전날 싸인회에서 싸인도 못 받고 와서 얼굴도 제대로 못 봤는데 말이죠. 


정말 후덜덜한 최고의 F1드라이버들이 한무대기로 모여서 돌아다니고 있으니 정말 멋지더군요. 레드불의 웨버와 알론소도 보이고 저 안에 괜히 들어가보고 싶군요. 


F1을 기념하기 위해 군인도 나오고


애들도 나오고


선녀도 나오고


비보이도 나오고.. 아주 죄다 나올것 같은 기세



이런 기세가 신기한듯 미캐닉과 드라이버들도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메인인(?) 그리드걸이 태극기를 휘날리면서 등장


정말 몸매들 하나는 후덜덜 하군요.


태극기를 들고 있는 그리드걸은 수 많은 카메라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단지 태극기걸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덜 집중을 받아서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인 그녀.. ㅠ.ㅠ 아무래도 외국인에게는 긴생머리의 동양여성에 더 관심이 가는 듯 했습니다.

(역시 소니 G렌즈 70-300 을 가져오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ㅎㅎ)



날이 추워서 담요을 덥고 있는 타이어.. 덜덜


아니 이건 루이스 해밀턴? 인줄 알았는데 옆좌석에 있는 김진표였습니다. 분명히 어제는 레드불 깃발을 흔들면서 베텔을 연호하던 그가.. 오늘은 맥클라렌 보다폰에 루이스 헤밀턴 모자까지? 응 이건 뭐지

경기장에서 팔고 있는 40만원이 넘는 오피셜 자켓까지 입고 게다가 깃발까지..!  진표씨 레드불을 버린 건가요 그나저나 저 점퍼 디자인 잘 나온 것 같은데요? 그렇게 엘지 레드불 오피셜 점퍼를 외쳤지만.. 건진것은



태극기걸에 몰려든 카메라 기자들.. 근데 옆에 있는 검정색 FIA 깃발을 들고 있는 그녀는 완전 찬밥신세..



경기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미캐닉들의 모습들, 최고의 머신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F1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F1은 혼자만이 게임이 아닌 팀이 움직이는 팀게임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것이 흡사 재래시장의 한 장면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보면 정말 복잡 복잡합니다. 드라이버에 미캐닉에 기자들에 구경나온 구경꾼들에.. 그리드걸에




강력한 우승후보인 레드불팀의 주위에는 사람들이 늘 몰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1등 2등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우승권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고 베텔이나 웨버같은 선수의 인기도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엘지가 후원하고 있는 팀이 레드불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관계로 레드불을 응원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팀은 페라리, 맥라렌, 레드불 이 세팀입니다. 결국 따져보면 이 3팀중에서 우승자는 나오기 때문에.. 이변이 있어야 스포츠는 재미있는 건데 정말 기대하지도 않았던 팀이 우승하는 것을 한번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게다가 BMW도 그렇고 혼다도 그렇고 점점 F1을 떠나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F1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예선1위의 성적을 기록한 레드불의 베텔이 작전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계속 비가 내리기 때문에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많은 고민이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죠. 하지만 베텔은 레인 마스터라는 불리는 비가 오면 더 질주하는 레이서..!


역시 베텔을 응원하는 관람객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이 분은 6만원을 주고 모자와 깃발까지 사며 열렬히 베텔과 레드불을 응원했지만.. 결과는? 하편에서 이어집니다.


국제적인 경기다 보니 정치인들이 얼굴을 안 내밀수야 없겠죠? 역시나 여기저기 보이는 정치인들..ㅋ


그랜드스탠드 건너편인 패독에서 경기를 즐기는 VIP들.. 부럽군요. 하지만 보는 관점에서 저 위치가 경기를 보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피트인 하는 머신들을 보는 것은 좋지만 트랙을 질주하는 머신을 보기에는 각도가 좀 안좋아 보입니다.


비가 많이 왔음에도 공짜표를 뿌린건지 모르지만 일단 이날 결승에 온 관람객은 많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수를 보면 흥행에서 다행스럽게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와우 엄청 복잡한 트랙위의 모습들..


또다른 우승후보인 페라리팀의 알론소



레드불팀은 출전완료!! 부릉 부릉


페라리팀도 준비 완료!!

모든 머신이 비가 오는 관계로 레인타이어를 장착을 했습니다.


출발!!

드디어 한국에서 시작되는 전설, 수많은 머신들이 굉음을 내며, 투지에 불타는 전사들은 우승의 라인을 향해서 미친듯한 속도로 질주를 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려 트랙은 미끄럽고 아직 영암서킷은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서 드라이버들에게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모든 것이 낮선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과연 누가 트로피를 들고 샴페인을 터트리고 마지막으로 미소를 날릴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그 이야기는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빗속의 트랙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결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틱한 레이싱의 이야기!!  빠른 시간안에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이 많으면 더 빨리 I will be back!! ㅎㅎ)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암 코리아 그랑프리 F1 레이싱 이야기의 사진들은 모두 소니 알파55로 촬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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