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 못 파는 뉴SM5, 문제 있어서 못 파는 YF쏘나타?

반응형

토요타 리콜 사태로 지금 토요타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그리 좋은 시절은 아닌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일본의 미쓰비시 같은 경우 리콜로 홍역을 치룰때도 그냥 그렇게 큰 회사가 아니니까 별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간 부분이 있었지만 토요타는 자동차 세계1위 업체이기 때문에 이번 리콜 사태는 토요타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토요타는 이 문제로 전세계적으로 시련을 당하고 있고 최근 뉴스를 보니 미국 청문회 참석때문에 또 말들이 많더군요. 생각했던 것 보다 토요타는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해서 큰 타격을 입을것만 같네요. 하지만 이렇게 경쟁업체가 리콜로 타격을 입으면 상대업체들은 좋아해야 할텐데 아직까지 그런 모습들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토요타 끌어오기 전략을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뭐 이렇다 할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품질의 토요타가 리콜로 이 난리를 겪는 마당에 그 어떤 자동차 업체가 토요타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이번 토요타 사태로 현대차가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어쩌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진행되는 YF쏘나타 리콜

그래서 그런지 현대차도 상당히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봐도 토요타가 이렇게 품질때문에 문제를 겪는데 현대차는 과연 이 파국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왔던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의 리콜 사태가 생기게 되면 그냥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토요타 사태와 같이 묶여서 피해를 볼 수 있기 떄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왠인로 노조도 이번 토요타 사태 때문에 긴장을 했는지 노사가 화합해서 앞으로 잘해 보자는 결의를 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사실 1등인 토요타가 이지경인데 품질이나 매출에서 비교가 안되는 현대차로서는 정말 살떨리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1차로 토요타가 걸려서 엄청 두둘겨 맞고 있는데 과연 다음 타자는 누굴까 하고 언론이고 뭐고 찾아서 해매고 있는 상황에서 운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YF쏘나타가 북미에서 리콜로 판매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참 안 좋은 시나리오인데 이런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YF쏘나타는 야심차게 북미에서 생산되서 출시를 시작한 차량인데 시작하자 마자 판매중단(리콜)이라고 하니 현대차에서는 정말 환장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도 토요타 리콜 사태로 한창 어지러운 판국인데 말이죠.


문제가 발생한 YF쏘나타의 도어 잠금 장치

차량 앞쪽 내부 도어잠금 장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하는데 북미뿐만 아니라 국내 YF쏘나타 차량도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은 북미와 다른 서비스때문에 늘 불만이었는데 이번 리콜은 아주 빠르게 진행이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토요타 사태가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일이 진행이 되지 않았을텐데 현대차가 많이 긴장을 하고 있나봅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국내 차량에도 리콜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사실 국내 차량은 별 문제 없다고 리콜 안할 줄 알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뜩이나 국내에서 현대차에 대한 서비스와 불평등한 부분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북미의 소비자만 신경을 쓸수 없겠죠? 


시기기 안 좋은 상태에서의 YF쏘나타의 미국.한국 동시 리콜의 영향  

뉴스를 보면 그렇게 리콜까지 할 부분은 아니고 단순결함에 가깝다고 하는데 그래도 현대차에서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이번 리콜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시기가 아주 안좋은 상황에서 말이죠. 지금 정몽구 현대차회장은 미국 조지아 준공식 출장중에 있고 (국내 자동차기자분들도 이번에 대규모로 가신것 같더군요.) 토요타 미국 청문회가 첫날이고 이런 아주 안 좋은 상황에서 미국언론에서 현대차 판매 중단이라는 소식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현대차도 놀랐겠지만 저도 깜놀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은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빨리 그것도 시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이죠. 지금 조지아에 있는 정몽구 회장은 기분이 상당히 안 좋을 것 같습니다. 대규모 기자단들과 함께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현대차의 위상을 뽐내고 싶어했는데 이런 최고로 좋아야 할 날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 버렸으니 정말 기분이 참담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것도 토요타 이후로 뭐 하나만 걸려라 하면서 눈에 혈안이 되고 있는 해외 언론에 2번째 타겟으로 잡혔으니 말입니다. 이번 리콜이 이전같으면 그냥 가볍게 넘길 문제일 수 있지만 역시나 시기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특히 현대차가 심혈을 기울인 YF쏘나타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으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동안 패들쉬프트 파손 사건으로 쏘나타에 대한 품질에 대한 신뢰가 많이 추락한 상태인데 이번 일로 신뢰도에 더 큰 타켝을 받는 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동안 현대차는 해외에서 승승장구 하며 달려갔지만 자국민의 신뢰도는 완전히 땅바닥으로 추락한 상태이기 이번 리콜로 인해서 현대차에 대한 성토는 더욱 심해질 것 같아보입니다. 이래서 '있을때 잘해' 라는 노래가 만들어진게 아닐지..^^;
  


지금 조지아 공장에 대규모 기자단들과 함께 출장중인 정몽구 회장의 심기가 이번 사태로 상당히 불편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품질 경영을 강조해 왔는데 중요한 시점에 리콜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죠.  


없어서 못 파는 르노삼성 뉴SM5?

이와는 반대로 YF쏘나타의 강력한 경쟁자인 르노삼성의 뉴SM5는 지금 물건이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출시이후에 한달 평균 7200대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신청해도 주문이 밀려 석달후에나 차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뉴SM5뿐만 아니라 구형 SM5도 여전히 같이 생산되고 있고 또한 두 모델이 동시에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서 어느정도 잘 팔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은 하기 했는데 이렇게 까지 잘 팔릴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저도 약간은 뉴SM5에 대한 전면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그렇게 큰 인기를 끌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국내에서 중형차는 무난한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되었고 자동차 회사에 대한 이미지 또한 무척 중요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르노삼성은 초반부타 삼성에 대한 이미지가 잘 쌓여서 지금은 삼성이 손을 때고 삼성이라는 이름만 붙여 있을 뿐인데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삼성이라는 이름에 신뢰롤 보내면서 르노삼성 차량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정말 르노삼성 차량에 대해서는 딱히 안좋은 소리를 들어보지를 못했던 것 같은데 이미지를 아주 잘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현대차에 대한 반발이 있는 소비자가 르노삼성 차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번 YF쏘나타의 지나치게 파격적인 디자인의 반발이  뉴SM5의 보수적이고 가족적인 디자인이 사랑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YF쏘나타는 리콜 사태로 인해서 어느정도 타격을 입고 국내외적으로 조금은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은데 이번 리콜 사태를 통해서 품질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고, 원가절감을 하청업체를 쥐어짜서 하는게 아니라 기술개발로 하고, 노사가 화합하고 앞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신뢰를 얻는 시간을 가진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현대차가 다시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겪어야 할 고난이라면 빨리 먼저 매를 맞고서 정신 차리면 됩니다. 이번 YF쏘나타의 리콜 사태를 통해서 현대차는 더 강해질지 아니면 어려워질지 모든것은 현대차에게 달려 있습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누가 승리의 V를 그릴 수 있을까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