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뜨거운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국내선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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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북미 픽업트럭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싼타크루즈의 초반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대차 최초로 선보이는 준중형 픽업트럭으로 2015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컨셉카로 공개된 이후 약 6년 만에 등장한 양산형 모델입니다. 오랜 시간 뜸을 들이고 등장한 모델이나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공개된 싼타크루즈 양산형 모델을 보니 잘 하면 첫술에 배부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완성도 있게 나왔고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하면 북미 시장에서 괜찮은 판매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픽업트럭은 주로 초대형 풀사이즈 모델이고 이 부분은 미국차들이 장악을 했고 그 뒤를 이어 중형급에서는 일본차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과연 싼타크루즈가 들어갈 틈새가 있을까 걱정 했는데 공개된 모습을 보니 소형 픽업 시장을 공략 하면 괜찮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듯 보입니다. 

해외 유튜브에 올라온 싼타크루즈 영상을 보면 일단 디자인에 대한 평가들이 전반적으로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형 픽업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선택이 될 것 같더군요. 투싼을 닮은 외형 역시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라 젊은층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디자인 보면서 막 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였는데 만약 미국 살았다면 상당히 고민 했을 것 같습니다. 기아 텔루라이드 뿐만 아니라 싼타크루즈 같이 매력적이고 완성도 있는 차량들은 왜 국내 판매가 안되는 걸까요? 

기아 텔루라이드

텔루라이드는 국내 출시가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싼타크루즈는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도 픽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싼타크루즈 미 출시는 정말 아쉽다 할 수 있습니다. 

1. 노조 허락 

일단 한국에서 싼타크루즈를 보기 위해서는 현대차 위에 군림하는 절대권력 노조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현대차는 해외 생산 차량을 국내에 판매 하려면 경영진의 결단이 중요한게 아니라 노조의 동의가 최우선 입니다.

노조 동의를 받지 못하면 해외 생산 제품은 볼 수 없는데 그동안 해외 생산 차량이 노조의 허락을 받아서 국내에 판매된 적이 없기에 그림의 떡이라 할 수 입니다. 해외에서 생산된 완제품 차량이 그대로 판매가 되면 노조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허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봅니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텔루라이드 역시 이런 이유 때문에 아직 국내에서 볼 수 없습니다. 

2. 세금 

국내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이 인기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연간 2만원대의 저렴한 세제 혜택 덕분입니다. 화물차로 분류 되기 때문인데 싼타크루즈 같은 경우 개방형 적재함을 갖춰 화물차로 보이지만 국내서는 화물차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국내 법규상 화물차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승객석과 화물 공간이 분리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물차 면적이 승객석 보다 더 넓어야 한다는 조항도 있기 때문에 싼타크루즈가 국내서 화물차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품성과 완성도만 높게 나온다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을 낸다고 하지만 상품성만 있다면 2000~3000cc 정도의 자동차세는 구매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네요. 

3. 모노코크 

세번째 이유는 싼타크루즈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데 요즘 나오는 SUV 차량들이 대부분 모노코크 방식이긴 하지만 튼튼함을 앞세우는 SUV, 픽업트럭 같은 경우 한국에서는 프레임 바디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싼타크루즈는 모노코크 바디라 이런 부분은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판매시 라이벌이 될 수 있는 렉스턴 스포츠 같은 경우 프레임 바디로 인기를 얻고 있고 쉐보레 콜로라도 역시 풀 박스 프레임바디가 적용 되었습니다.  

 

이들과 비교해서 내구성이나 튼튼함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금이나 모노코크 바디 같은 부분이 약점이 될 수 있지만 현대차가 가지는 브랜드파워와 상품성을 앞세운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아직 실체를 보지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없지만 해외 유튜브 영상에 달린 내용이랑 댓글들이 상당히 호의적이기에 한번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서 기대를 해보고 싶네요. 

북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아시아나 다른 지역도 진출해서 미국, 일본 일변도의 픽업트럭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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