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그랜저 쏘나타 잡고 1위! 11월 국산차 판매량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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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동향을 알아보는 시간인데 이번에는 11월 국내 자동차 시장의 TOP 10 판매량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에는 다양한 신차들이 대거 출시 되면서 상당히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 11월 자동차 시장의 순위 변화는 어땠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현대 그랜저 10,407대 

그랜저는 2018년만 하더라도 월 1만대 돌파를 밥먹듯이 하며 1등을 달렸다면, 2019년에는 신형 쏘나타 등장 이후 1위 자리를 빼앗기며 만년 2위를 유지하며 시련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 한 후 드디어 11월에 1위 자리를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무려 7개월만에 다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그랜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뽐내고 있습니다. 

현대차 가문의 큰형인 그랜저가 그동안 둘째 동생인 쏘나타에 밀리면서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 사실인데 부분변경 모델로 그 굴욕을 깨끗하게 날려버렸습니다. 

그랜저는 10407대(HV 2312대)로 1위에 다시 오르면서 다시 한번 그랜저 전성시대를 예고 하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그랜저의 일격에 주춤 하면서 2위로 내려갔는데 두 차량의 누적 판매량도 많이 좁혀진 상태 입니다. 

(11월 누적 판매량 그랜저 9만 179대, 쏘나타 9만1413대)

지금과 같은 흐름을 유지 한다면 그랜저가 2019년 누적 판매량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현대차 쏘나타 8,832대 

파격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쏘나타가 그랜저를 제압 하면서 한동안 국산차 판매량 1위를 달렸는데, 그랜저 역시 파격적인 부분변경으로 맞대응 하면서 결국 1위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지난달에 비해서 무려 17.4% 하락을 했습니다. 

신차 효과를 생각한다면 2019년 올해 까지는 1위 자리를 쭉 유지했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부분변경 그랜저에게 한방을 맞았다는 것은 살짝 불안한 미래를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그랜저의 역습으로 결국 누적 판매량 간격도 좁아진 상태라 이런 상태라면 2019년 최다 판매량 차량 순위를 그랜저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신형 쏘나타를 보는 다소 비관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는데 왠지 불길한 예감이 점점 들어맞는 기분이 드네요. 특히나 기아 신형 K5가 출시 되면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에 중형차의 제왕인 쏘나타가 2020년에도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아 K5 2020

미국 시장에서도 기아 K5에 판매량이 밀린 상태인데 신형 쏘나타가 미국에 출시 된다고 해도 기아 신형 K5가 등장 한다면 또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3. 현대차 싼타페 7,001대 

중형SUV의 제왕인 싼타페는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11월에 7001대로 3위를 차지 했습니다. 라이벌인 기아 쏘렌토가 큰 위협이 안되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를 좀 더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기아 셀토스 6,136대 

기아차의 신성인 셀토스가 무서운 판매 속도로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데 3위 싼타페의 위협은 쏘렌토가 아니라 셀토스가 될 것 같습니다.  월 6천대 가량의 판매고를 만들면서 SUV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시 전부터 이미 대박을 예상했던 셀토스는 예상대로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소형SUV 세그먼트에서는 지금 셀토스를 위협할 만한 상대가 없는데 앞으로도 상위권에서 놀며 쏘렌토까지 위협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5. 기아 K7 6,000대 

그랜저가 1만대를 찍고 1위를 찍었다면 라이벌인 기아 K7은 6000대로 5위에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신형 그랜저의 등장으로 판매량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타격이 적은편입니다.

10월 대비 7.9% 하락한 상태 입니다. 

K7 역시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라서 부분변경 그랜저의 등장이 판매량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6. 기아 카니발 5,722대 

국내에 라이벌이 없는 상태로 늘 여유로운 레이스를 달리는 카니발은 5722대로 6위를 차지 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큰 존재감이 없는 차량인데 국내서는 선택지가 없는 상태라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특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카니발의 대항마가 등장을 했으면 좋겠지만 현대기아차가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 힘들 것 같습니다. 

7. 르노삼성 QM6 5,648대 

르노삼성 차량이 탑10에 이름을 올렸네요. 국내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르노삼성은 다른 차량들이 전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래도 QM6 때문에 힘을 내고 있습니다.

QM6는 저도 여러번 시승을 한 차량인데 디자인과 성능에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차량입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출시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월 대비 18.4% 상승 하면서 기아차 쏘렌토를 제치고 중형SUV 시장에서 싼타페에 이어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8. 기아 쏘렌토 5,600대 

싼타페의 라이벌인 쏘렌토는 5600대로 8위를 달렸는데 르노삼성 QM6에 순위가 여전히 밀리고 있습니다. 쏘렌토의 굴욕이 아닐 수 없는데 10월 대비 22.2% 상승을 했음에도 여전히 QM6보다 판매량이 떨어집니다. 

일단은 싼타페 보다는 QM6를 먼저 잡는게 급선무일 것 같습니다. 

9. 기아차 모닝 4,675대

카니발과 마찬 가지로 국내에서 경쟁자 또는 선택지가 없어서 늘 1위를 달리는 경차 모닝이 11월에도 4675대로 경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라이벌인 쉐보레 스파크는 3162대가 판매 되며 여전히 격차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10. 현대 아반떼 4,475대 

준중형의 강자인 아반떼는 4475대로 10위를 차지 했습니다. 한때 TOP5 자리를 지켜내던 차량이 이제는 TOP10에 겨우 턱걸이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반떼가 어쩌다 이런 상태까지 내몰린 걸까요? 한국차 중에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차량인데 한국시장에서도 점점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라이벌 기아차 K3는 전월 대비 29.6% 상승 하며 4064대를 기록하며 아반떼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삼각대 아반떼 출시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진 상황인데 이 늪에서 탈출 하기 위해서는 잘생긴 신형 아반떼를 출시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팰리세이드

TOP 10 에 속해 있지 않지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전월 대비 34.0% 늘어난 4137대를 기록 했습니다. 

이상으로 11월 국산차 판매량 TOP 10 차량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11월 자동차 시장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돌아온 그랜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쏘나타에 밀려서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하다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 하면서 단숨에 1위에 올랐습니다.


그랜저 vs 쏘나타 싸움에서 그랜저가 1위를 차지 했는데 형제싸움을 보는 현대차의 마음도 그다지 좋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내수 판매량이 10월 대비 -2.7% 하락했습니다. 반면 셀토스가 힘을 낸 기아차는 3.1%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11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2.5% 감소한 13만6414대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12월 판매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 자동차 시장의 최종 성적표를 매길 수 있는데 흥미로운 다음 달 12월 국산차 판매량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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