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무려 3대? 2020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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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작의 아침이 어제 같은데 이제 얼마 있으면 2019년의 마지막 12월을 맞이하게 됩니다. 참 시간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12월이 다가오면서 몸도 마음도 분주해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한해를 결산하는 12월이라 여러가지 결과물들에 대한 시상식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중에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상식 중에 하나는  '북미올해의 차' 입니다. 

아무래도 자동차를 좋아하다 보니 자동차와 관련된 시상식에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관련된 여러가지 시상식이 있지만 제가 가장 관심있게 보는 것은 '북미 올해의 차(NACTOY·The North American Car, Utility and Truck of the Year)’ ' 입니다.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자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진검승부를 펼치는 미국에서 인정한 차량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그만큼 명예롭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시장의 오스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지난 1994년 시작된 '북미 올해의 차' 시상은 매년 그해 출시된 차량 중에서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행사로,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투표로 선정 합니다.  

그리고 올해도 '2020 북미올해의 차 후보차량'들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두근 두근 떨리는 순간이 아닐 수 없는데,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한국차의 존재 유무 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사람이다 보니 한국차들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국뽕이라 욕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별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한국차가 무려 3개나 파이널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차가 동시에 세대나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 

2019 북미올해의 차량에서 제네시스 G70의 수상을 하면서 제네시스의 브랜드가 북미 시장에서 크게 성장을 했는데 올해는 3개의 한국차가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만약 올해도 수상하게 된다면 2년 연속 한국차가 수상하는 대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 입니다. 미국, 일본차 브랜드를 제치고 한국차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럼 북미올해의 차량에 오른 3개의 한국차가 뭔지 한번 살펴볼까요? 

1. 현대 팰리세이드 

한국에서는 돈이 있어도 못사는 차량 팰리세이드가 미국에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미국 시장에 상륙을 했는데 상륙 하자 마자 이런 큰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으니 말입니다. 

팰리세이드는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현대차가 미국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물량의 일부분을 미국으로 돌리고 있어서 국내서 물량수급이 어려운 상황 입니다. 물량 전체를 한국에서 소비해도 부족할 판에 양쪽으로 나뉘다 보니 수급의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판매 팰리세이드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인기가 없었다면 한국에서 팰리세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 이렇게 긴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행복한 비명이라도 질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미국에서는 고객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리면서 구매해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신차 치고는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은 맞다고 할 수 있겠네요. 

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 올해 6월 383대를 시작으로 7월부터 매월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5개월 판매량은 1만7814대인데, 이 정도면 미국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현대차 SUV 판매량을 보겠습니다. 

10월 미국 한국 SUV 판매량 

현대 투싼 11288대 

현대 싼타페 10964대 

기아 쏘렌토 8533대 

기아 스포티지 7623대 

기아 텔루라이드 6075대 

현대 코나 5514대

현대 팰리세이드  4357대 

현대 SUV 모델 중에서는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차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로 미미한 편입니다. 참고로 SUV 판매량 1위는 토요타 RAV4로 무려 37,499대를 기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낮은 판매량이라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선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었기에 이 정도 판매량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이정도의 판매량이라면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고, 북미올해의 차량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차후 성공 가능성이 밝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 기아 텔루라이드 

다음은 국내에서 볼 수 없는 그림의 떡 같은 모델인 텔루라이드 입니다. 기아차가 한국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북미 시장을 노리고 만든 야심작 텔루라이드가 다행스럽게도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 텔루라이드는 출시 전 부터 디자인에 대한 평들이 좋아서 어느정도 성공을 예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성공가능성을 높게 봤는데 예상대로 성공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와 달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현지 생산되는 미국산 차량으로 이미 미국 모터트랜드 '2020년 올해의 SUV' 에 선정이 된 상태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과 평단의 인정을 받으면서 북미올해의차 수상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볼때도 이번 수상의 영예는 텔루라이드가 받지 않을까 살짝꿍 예상해 봅니다. 

일단 판매량도 월 평균 5032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첫달은 315대로 초라하게 시작 했지만 그 후엔 매월 5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대로 10월에는 6075대를 기록 하면서 팰리세이드보다 천대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조금만 힘을 내서 폭스바겐 아틀라스(6,647대)를 잡고 혼다 파일럿(9,529대)을 잡기를 바랍니다. 토요타 하이랜더까지 잡으면 좋겠지만 하이랜더(18,857대)는 아직 넘사벽이라..

만약 북미올해의 차량에 텔루라이드가 수상이 된다면 그 버프를 받아서 월 8천대까지 가능하지 않을까요? 

대형SUV 모델 중에서는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두 모델만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링컨 에비에이터가 후보로 오르긴 했지만 럭셔리 모델이라 판매 간섭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현대 쏘나타 

이건 사실 이의외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제가 최종후보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 이유는 쏘나타 때문 이었습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차종이긴 하지만 사실 올해 임펙트 있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일본차 중형 3인방을 위협하는 강력한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지만 요즘엔 그런 강인한 모습이 사라진 상태로 판매량을 보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일본 중형차 3인방 캠리, 어코드, 알티마에 위협도 안될뿐더러 이제는 한 수 아래로 봤던 기아 옵티마(K5)에도 판매량이 밀리고 있습니다. 쏘나타의 굴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1위 캠리가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85,058대인데 쏘나타는 74,430대로 판매량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쏘나타가 최종후보에 올랐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란 것 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쏘나타를 최종후보에 올렸는지 살짝 궁금하긴 하지만, 아마도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풀체인지 모델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하지만 워낙 파격적인 디자인이라 미국 시장에서 제대로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통한다면 대박을 치겠지만 만약 그렇지않다면 침체에 빠진 쏘나타가 다시 반등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입장에서는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큰 형인 그랜저마저 짐 싸고 미국 시장에서 떠난 마당에 쏘나타가 힘을 얻지 못하면 승용차 시장에서 어려운 상황에 내 몰릴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북미올해의 차량 최종 후보에 쏘나타가 올랐다는 것은 현대차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정말 수상이 된다면 다시 한번 쏘나타의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20 북미올해의 차량에 선정된 3개의 한국차를 살펴봤습니다. 쟁쟁한 경쟁차량들을 제치고 최종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그 만큼 검증을 받았다고 보면 됩니다. 


과연 이 중에서 한국차가 수상의 영예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작년에 이어서 연속으로 한국차가 수상하게 되기 때문에 북미시장에서 한국차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겁니다. 

그리고 이들 차량 외에 최종 후보를 소개 하자면, 

2020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 

SUV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 팰리세이드

링컨 에비에이터

승용차

쉐보레 코벳 스팅레이 

현대 쏘나타

토요타 수프라 

트럭 

포드 레인저

짚 글라디에이터 

램 해비듀티

여러분은 9개의 최종후보 중에서 어떤 차량이 수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기아 텔루라이드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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