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의 반란! 셀토스, K7 프리미어 앞세운 기아차의 역습
- 자동차/이야기
- 2019. 8. 2. 19:16
기아차가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현대차의 그림자에 가려 늘 2인자 이미지가 강했던 기아차가 최근 신차들의 돌풍에 힘입어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가며 시장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7월달 판매량에서 기아차는 이런 급상승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새롭게 선보인 '셀토스'와 부분변경 모델 'K7 프리미어'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K7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동안 그랜저의 그림자에 가려서 늘상 2위만 차지하던 K7이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무려 32개월만에 그랜저를 제치고 준대형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사실 K7이 그랜저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부분변경의 힘이 컸습니다. 확실히 이전보다 더 세련되고 고급진 디자인으로 변화된 것에 소비자들이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
K7 프리미어
또한 너무 오랜시간 잘 팔리다 보니 지천으로 널려 흔해빠진 그랜저에 소비자들이 식상한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달라진 K7 프리미어는 7월 8173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전월 대비 90.8% 상승 했고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9.1% 상승 했는데 엄청난 상승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 그랜저는 6,135대가 판매 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차량의 판매량 차이는 2천대로 생각보다 더 높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큰 차이를 볼때 당분간 두 차량의 순위 변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방 먹은 그랜저도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기에 조만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 하네요. K7 프리미어가 워낙 잘 나왔기에 현대차에서도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K7이 이렇게 멋지게 한방을 먹이면서 기아차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데 그 뒤를 이어서 또 다른 신차인 '셀토스'가 뒤를 받쳐주고 있습니다. 셀토스는 기아차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차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소형SUV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소형SUV 시장은 현대 코나, 쌍용 티볼리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곳인데요. 시장에 뛰어들자 말자 단숨에 코나를 제치고 티볼리에 이어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셀토스는 7월 3,335대가 판매 되었고 티볼리는 3,435대, 코나는 3,187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셀토스의 등장이 코나의 판매량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것 같습니다.
셀토스가 워낙 잘 나온 차량이라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이란 예상을 하긴 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온전한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3천대 가량의 판매량을 만들어냈다면, 비록 휴가철이긴 하지만 8월에는 5천대 이상의 판매량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대차 베뉴
8월에는 기존의 강자인 티볼리, 코나를 모두 제치고 소형SUV 시장에 셀토스가 새로운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현대차에서 베뉴를 투입하기는 했지만 셀토스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K7 프리미어, 셀토스가 돌풍을 만들어 내면서 기아차의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7월 기아차는 총 4만7080대의 차량을 판매 했습니다.
하지만 기아차의 진격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금의 여세를 몰아서 두개의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데 우선 풀체인지 K5가 몸을 풀고 있고 10년 넘게 큰 변화가 없었던 사골 모하비가 드디어 얼굴을 바꾸고 시장에 등장을 합니다.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카
이번 신형 K5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큰데 실물을 본 지인의 말을 들어보면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K7 프리미어도 그렇고 셀토스를 보면 기아차의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K5는 충분히 돌풍을 만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기아차의 변화가 돋보이는데, 욕심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현대차를 무너트리고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2인자의 반란 뭔가 멋지지 않나요?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by 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