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공개 쉐보레 트래버스, 그안에 숨겨진 3개의 키워드

나온다 나온다 하며 오랜 시간 뜸을 들였던 한국GM 대형SUV 트래버스가 이제 슬슬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것 같습니다. 한국GM은 최근 1분 분량의 트래버스 영상광고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상 광고를 올리는 것을 보니 올해 안에는 드디어 트래버스를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트래버스 출시로 워낙 양치기 행보를 보였던 한국GM이라 아직도 못 믿는 소비자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GM이 공을 들여서 만든 광고 영상을 보니 도전적인 부분도 있고 의미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기에 상당히 흥미롭게 시청을 했습니다.  

영상 속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트래버스가 컨테이너에서 문을 열고 등장하자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대형SUV 차량들이 처음의 공격적인 모습과 달리 꼼짝도 못하고 갑자기 줄행랑을 치고 마지막에 트래버스를 영접한다는 다소 오글거리는 내용입니다.  

그 만큼 트래버스가 향후 국내 대형SUV 시장의 제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다소 도전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광고를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수입산 

영상 속 등장 배경은 컨테이너가 즐비한 항구로 트래버스가 컨테이너 안에서 등장을 하는데, 이 부분에서 국내 생산이 아닌 배를 타고 해외서 도착한 수입차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중형SUV 이쿼녹스도 수입산 차량인데 앞으로 나올 트래버스 역시 수입산으로 국내에 등장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생산이 많아져야 국내 경제에 이바지하는 부분이 큰데 이렇게 국내가 아닌 수입산 차량들이 많아지는 모습이 그리 반갑지는 않네요. 하지만 한국GM 강성노조의 행태를 보면 이런 부분은 200%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2. 경쟁상대 팰리세이드 아니다? 

트래버스는 다들 아시다시피 대형SUV로 분류되는 차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가 되었을때 경쟁상대가 현대 팰리세이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트래버스를 격하게 반기는 수입SUV

하지만 영상속 장면을 보면 컨테이너를 타고 등장할때 반겨(?)주는 차량중에 팰리세이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포드 익스플로러, 짚 그랜드 체로키 등 수입 SUV만 보입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광고만 보면 국산 모델들이 아닌 수입차를 경쟁상대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한국GM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 국내 대형SUV 시장은 현대 팰리세이드가 석권을 한 상태 입니다. 

차량 물량이 없어서 대기기간만 몇개월이 걸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팰리세이드를 늦어도 너무 늦게 등장한 트래버스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한국GM에서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미 이쿼녹스를 통해서 뼈저리게 체험을 했기 때문에 똑 같은 실수는 되풀이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차라리 수입차인 트래버스를 값비싼 수입SUV의 경쟁상대로 인식 시키게 한다면 상대적으로 트래버스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소비자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쿼녹스에 수입차 이미지를 심었다면 지금처럼 굴욕적인 판매량을 경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국내 중형SUV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싼타페와 정면승부를 펼쳤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참담한 상황에 직면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라리 소비자들에게 100% 수입차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 시켜서 팰리세이드와는 다른 차별성을 심어주는 것이 판매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나쁜 가격? 

만약 트래버스의 가격이 착하게 나온다면 2번 처럼 굳이 수입차를 경쟁상대로 지목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습니다. 트래버스는 크기가 상당한 모델로 전장이 5189mm로 5미터가 넘고 휠베이스는 3m가 넘는 타노스급의 차량입니다. 

영상에서도 트래버스를 SSUV로 표현하고 있는데 여기서 앞에 붙는 'S'는 Super를 뜻 합니다. 한 덩치 한다는 팰리세이드의 전장은 4980mm인데 그 보다 더 크니 크기에 대해서는 경쟁자가 없다고 해도 될 것 같네요. 

그 보다 더 큰 쉐보레 타호 또는 서버밴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런 덩치에 가격이 팰리세이드 대비 그리 비싸지 않게 나온다면 충분히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차를 경쟁상대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착하게 출시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팰리세이드와 정면승부하는 전략을 펼쳤을겁니다. 비록 시장에 너무 늦게 출시된 부분이 있지만 팰리세이드의 물량이 워낙 딸리다 보니 가격만 합당하다면 많은 기다림에 지친 소비자들이 대신에 트래버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팰리세이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 같은데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터무니 없는 높은 가격에 나오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합당한 가격대로도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 

수입차 이미지를 부각 시킨다는 것은 가격적인 부분에서 국산차와의 경쟁이 어렵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최근 공개한 트래버스 광고영상 속에 숨어있는 키워드 3개를 간단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저 역시 트래버스 출시를 애타게 기다리다고 지쳐서 무관심이 된 사람이지만 그래도 출시가 점점 임박하고 있다는 것을 보니 반갑네요. 


그동안 팰리세이드 혼자서 시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녀석의 등장으로 조금은 더욱 재미난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부분이 다수의 대중들이 원하는 가격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어서 빨리 더 이상 늦게 않게 빨리 출시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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