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센트 단종과 쏘나타 1위, 세단시장의 온도차이

요즘 자동차 시장을 보면 확실히 세단은 '지는 해'' SUV는 '떠오르는 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SUV 신차는 속속 출시 되는 것과 비교해서 새롭게 출시 되는 세단을 구경하기는 정말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있는 세단도 단종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 국내에서 소형 세단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현대 엑센트가 하반기에 결국 사라진다는 아픈 소식 입니다. 

사실 엑센트의 단종은 이미 예상했던 일 이었습니다. 단지 시간의 문제였는데 결국 국내서는 SUV  인기에 밀려서 쓸쓸하게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 되었습니다. 

현대 엑센트

하지만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구형이 아닌 잘빠진 풀체인지 신형 엑센트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서 판매되는 엑센트는 2010년 출시 된 후 9년동안 완전 변경이 없이 약간의 상품개선만 하면서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었습니다. 

미국서 판매중인 신형 엑센트

만약 국내 시장에 경쟁회사가 있었다면 미국처럼 신형을 출시 했겠지만 국내는 정말 경쟁이라는 것이 없는 따분한 시장이다 보니 한 세대 엑센트를 이렇게 오랜 시간 우려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신형을 출시 하면서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대차 입장에서는 돈 안되는 엑센트를 굳이 오랜시간 팔고 싶은 생각도 없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마케팅도 거의 안하고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었는데 다음달 소형 SUV '베뉴'를 출시 하면서 자연스럽게 단종의 수순을 밝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현대 베뉴

조용히 사라지는 소형 세단들 

렇게 소형 세단 시장의 자리를 지켜오던 엑센트가 사라지게 되면 이제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형 세단은 모두 없어지게 됩니다. 기아 프라이드는 2017년 출시 30년만에 단종이 되었고, 한국GM 아베오 역시 올 1분기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나마 르노삼성이 터키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르노 클리오가 소형세단의 유일한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현대 그랜저

이렇게 피부로 느껴지는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만 보면 세단의 몰락을 예상할 수 있지만 재미있게도 판매량 순위만 보면 여전히 세단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SUV 보다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SUV 순위가 세단보다 높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오랜 시간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는 그랜저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신형 그랜저는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위를 거의 놓치지 않고 유지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 뒤를 SUV 모델인 싼타페가 추격해 있었는데 지난 5월 성적을 보니 이 구도에 또 변화가 생겼습니다. 

돌아온 쏘나타 다시 1위 탈환

그동안 세단의 제왕으로 군림하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그랜저가 SUV가 아닌 동생 신형 쏘나타에게 밀려나면서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1위 쏘나타, 2위 그랜저 구도가 되면서 세단 모델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 입니다.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싼타페 입장에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상황이 되었네요. 쏘나타를 못 잡는 상황에서 그랜저는 커녕 새롭게 등장한 신형 쏘나타에 1위를 또 빼앗겨 버린 것 입니다. 

세단 시장의 몰락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렇게 자동차 판매 순위만 보면 여전히 세단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지난 4월 대비 51.4%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무려 13,376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2위로 내려앉은 그랜저는 8,327대가 판매 되었고 3위 싼타페는 6,882대를 기록 했습니다. 

판매량을 보면 싼타페가 당분간 그랜저, 쏘나타를 앞 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5위는 준중형 세단 현대 아반테가 차지를 하면서 TOP5 안에 세단이 3대나 포함외 되었습니다. 

현대 쏘나타

한 동안 쏘나타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 주었는데 확실히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니 소비자들이 뜨겁게 환영을 해주고 있습니다. SUV 인기가 뜨겁다고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쏘나타, 그랜저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아직 중대형 자동차 시장에서는 SUV 보다 세단을 더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물론 그 만큼 상품성이 있는 경우에만 그런데 대형 세단 아슬란 같은 경우는 그런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짧은 생을 마감하고 단종이 되었습니다.  


무려 42개월만에 1위를 탈환한 쏘나타를 보면서 여전히 세단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세단들의 판매량 하락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처럼 굳건한 지지세력을 붙잡고 있는 모델들은 세단의 몰락 속에서도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그들을 위협할 만한 정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SUV 모델들이 등장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단 시장에서 느껴지는 온도차이는 극명한데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단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쏘나타의 1위 탈환에 반갑긴 하지만 한편 오랜 시간 정 들었던 엑센트의 단종도 슬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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