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롱바디 렉스턴스포츠 칸 출시, 콜로라도 견제 성공할까?

북미나 동남아등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닷가 휴양도시라면 서핑보드를 트렁크에 싣고 달리는 여유로운 모습들을 보며 부러워 할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서 가끔 도로를 달리는 수입산 픽업트럭을 보면 잠시 이곳이 한국이 아닌 해외에 와 있다는 느낌이 살짝 들곤 합니다. 



픽업트럭은 남자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면에 한국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이 사실 입니다. 시장에 제대로 된 픽업차량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쌍용차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픽업트럭 시장을 혼자서 개척해 오고 있는데 이제서야 그 빛을 서서히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에서 메이저를 꿈꾸는 픽업도 슬슬 시장의 주류로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가 올해 출시한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2019년 42,021대가 판매되며 시장에 제대로 존재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가 1월 출시가 되었는데 조금만 일찍 출시가 되었다면 티볼리(43,897대)를 제치고 쌍용차 판매량 1위에 올랐을 겁니다. 


쌍용차 안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는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픽업트럭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하면서 2019년에도 픽업 돌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출시 


국내서 꿋꿋하게 토중 SUT(스포츠유틸리티 픽업트럭)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는 3일 렉스턴스포츠 칸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기존 모델도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차량 길이가 짧고 적재량이 작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보완 모델을 내 놓으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수용하고 있습니다. 


렉스턴 칸 모델은 일반모델 대비 전장이 310mm, 높이(전고)가 15mm, 휠베이스가 110mm 늘어난 롱바디 모델 입니다.  


칸의 데크 용량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24.8% 늘어난 1,262리터에 중량은 75%나 늘어나 최대 700kg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작은 적재량과 짧은 길이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에겐 정말 반가운 모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 들어올때 노 젓는 방법'을 알고 있는 쌍용차라 할 수 있는데 작년 국내 완성차 3위를 차지한 쌍용차가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게 똑똑하게 시장의 반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올해 4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렉스턴 스포츠는 롱바디 모델인 '칸' 이 추가 되면서 올해 판매량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름도 예사롭지 않은게 과거 몽고제국의 군주가 썼던 이름으로 왕(King)을 의미하는데, 칸 출시로 확실히 국내 픽업트럭의 왕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렉스턴스포츠 칸 


쌍용차는 렉스턴 칸의 2019년 판매 목표를 7천~8천대로 잡고 있는데 렉스턴 스포츠와 합해서 4만5천대를 판매 한다는 계획 입니다. 티볼리가 4만3천대가 판매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는데 내년 1위는 렉스턴 스포츠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렉스턴 스포츠에 상당한 힘을 불어 넣을 줄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한번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칸 파이오니어X 2838만원, 파이오니어S 3071만원, 프로페셔널X 2986만원, 프로페셔널S 3367만 원 입니다. 


레저인구의 증가와 함께 픽업트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지금 시장에 마땅한 경쟁자가 없기에 쌍용차는 제대로 호재를 만난 상황입니다. 



현대차도 현재 픽업트럭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투입할 카드가 없기에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아마 빠르게 대응을 한다고 해도 최소 1년의 시간은 기다려야 하기에 2019년 현대차의 위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봐야겠네요. 


지금 같은 '노경쟁' 상황이 계속된다면 4만5천대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픽업트럭 시장을 대응카드가 없는 현대차는 그냥 구경만 하겠지만 GM이 모회사인 한국GM은 그냥 둘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콜로라도 


원조 픽업 쉐보레 콜로라도 


미국서 잘 나가는 중형 픽업 쉐보레 콜로라도를 올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작년에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콜로라도를 공개한 만큼 올해는 국내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가 칸 모델을 출시한 이유도 앞으로 출시될 콜로라도를 미리 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를 좀 더 경쟁력을 갖춘 상태로 만들어놔야 미국물 먹은 콜로라도가 출시 되었을때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8 부산모터쇼에 공개된 콜로라도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은 콜로라도 최상위 모델 'ZR2'로 미국 판매 가격은 4만360달러로 한화로 하면 약 4050만원 가량 됩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최상위 모델 가격이 3367만원인데 그와 비교하면 가격이 높은편입니다. 


이쿼녹스도 가격적인 부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지엠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들여올 가능성이 큽니다. 


듀라맥스 2.8리터 디젤 모델 같은 경우 현지에서 3만달러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파워트레인 성능을 보면 2.8리터 듀라멕스 디젤 엔진 기준 최고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51.0kg.m,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었습니다. 



참고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은 2.2리터 디젤엔진에 최대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 , 6단 아이신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가 가격적인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온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가 정통성을 앞세워서 짝퉁(?) 렉스턴 스포츠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 픽업트럭이 사랑받았던 이유가 원조를 국내서 구경을 할 수 없으니 그 대안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인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원조 픽업트럭이 국내에 등장 한다면 상당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쌍용차도 이런 부분을 알기에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 을 빠르게 출시 했는데, 2019년은 원조와 토종 픽업트럭의 치열한 전쟁이 볼만할 것 같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빨리 출시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부흥에 기름을 부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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