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신기한 자동차 풍경, 맹활약 하는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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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LG G6 언팩 그리고 MWC 2017 참관차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다녀 왔습니다. 지금까지 유럽 나라 중에서 다녀온 곳은 프랑스가 유일한데 이번에 스페인이 추가 되었네요. 스페인이 관광 하기 좋은 곳 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스페인 여정은 일하러 다녀온 거라 관광은 거의 못 했습니다. 그냥 마지막날 2층 투어 버스 타고 시내를 돈 것이 전부네요.  


시간도 없고 스페인 정보도 없어서 2층 투어 버스를 타고 2시간 동안 바로셀로나를 돌며 이곳 저곳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한 5시간 정도 시간이 주어 졌다면 가우디 성당도 보고 좀 더 다양한 곳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일만 하고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게 사실 입니다. 음식은 모르겠는데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어서 이거라도 많이 올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몰려 오긴 합니다. 다음에 또 스페인을 언제 갈지 모르는데 말이죠. 


▲ MWC 2017 전시장 입구 


▲ LG G6 언팩데이 행사장 


▲ 스페인에서 유일하게 즐겼던 2층버스 투어 


궁금했던 스페인 자동차 풍경 


이번 스페인을 방문 하면서 LG G6, MWC 2017 모두 궁금했지만 개인적으로 살펴 보고 싶었던 것은 스페인의 자동차 풍경 이었습니다. 해외를 나가게 되면 본능적으로 그 나라의 자동차를 살펴 보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 일정은 짧았기에 차량들을 꼼꼼히 살펴 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2층 버스 투어 여행을 하면서 도로를 달리는 각양 각색의 자동차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특히 중점적으로 살펴 본 부분은 국산차 브랜드와 유럽에서 강자로 군림하는 르노삼성자동차 모기업 '르노'의 활약 이었습니다. 


▲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특히 국내 소형SUV 세그먼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QM3(현지명 캡처) 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살펴 보기로 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캡처(Capture)' 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유럽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리는 인기 차종 입니다. 


▲ 르노 캡처 


캡처는 2016년 프랑스 푸조 2008을 제치고 21만 5,670대가 판매되며 소형SUV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내 판매 QM3는 르노의 스페인 공장에서 100% 수입해서 들어오는 차량 입니다. 무늬만 국산차로 차명만 다르고 유럽에서 판매되는 캡쳐랑 동일한 차량입니다. 




그런 인기있는 차량이라서 그런가요? LG G6 언팩행사가 열리는 산 조르디 클럽 외부 주차장에서 바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눈에 확 띄는 푸른색 컬러로 지중해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의 신선한 바람과 딱 어울리는 컬러 였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제네시스 G80 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LG가 한국기업이다 보니 제네시스를 타고 온 임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네시스는 이날 이후 스페인에서 만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래된 현대정공 갤로퍼가 행사장 근처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이 차량을 스페인에서 볼 줄은 몰랐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 중 발견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량 입니다. 스페인은 보니까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상당히 높은 것 같더군요. 택시중에 상당수가 토요타 프리우스 였습니다. 우측에 현대 싼타페 1세대 모델이 보입니다.  




국내에서 판매 되지 않는 소형 해치백 모델인 i10 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유럽에서 인기있는 르노라 그런지 '캡처(QM3)' 를 도로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르노 차량은 클리오 인가요?  QM3 인가요? 



QM3 가 유럽에서 3년 동안 소형 SUV 부분에서 1위를 차지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르노 광고판도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우측의 빨간색 차량은 카자르 입니다. QM3 보다 한 등급 높은 차량으로 국내 도입 이야기도 나온 차량 입니다. 


아주 잘하면 국내에서 만나 볼 수 가능성도 조금은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빠르면 운좋게 올해 국내에서도 만나 볼 수 있는 르노 '에스파스' 도 발견 했습니다. 국내 시장을 독식하는 카니발의 대항마로 불리는 차량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차량 이었는데 이렇게 2층 버스에서 보고 지나치기에는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구급차로 활용 되고 있었던 기아 Ceed 왜건 모델 인가요?


 

르노 클리오 역시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본 국내브랜드(?) 차량은 QM3 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르노의 상용밴 모델인 'Master' 차량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현대 쏠라티와 같은 차량으로 스페인에서 셔틀 버스로 많이 활용 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현대차 쏠라티, 벤츠 스프린터 등 상용 밴을 종종 만날 수 있었는데 스페인에서는 상당히 대중화 된 것 같더군요. 특히 호텔에서 공항같은 곳으로 이동하는 셔틀 버스를 많이 활용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르노 마스터의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스페인 현지에서 직접 보니 꼭 국내에 들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페인에서 투숙 했던 호텔이 공항에서 가까운 '히스페리아 타워 호텔' 이었는데 공항으로 떠나기 마지막 날 주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을 한번 촬영해 보았습니다. 



국내 도입을 예상 했지만 르노 '메간'은 당분간 국내 상륙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반가웠던 현대 아반떼 



생각보다 많이 볼 수 있었던 레인지로버 이보크 




국내에서도 조만간 만나게 될 르노 클리오 차량이라 그런지 스페인에서 더욱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럽에서는 해치백 모델의 인기가 상당한데 과연 유럽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하는 르노 클리오가 국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현대 투싼 IX35 도 스페인에서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맹활약 중인 르노삼성?


이상으로 스페인 에서 살펴 본 국내 브랜드 차량의 이모저모 였습니다. 사실 르노 같은 경우 국내 브랜드가 아닌 프랑스 회사지만 국내에 르노삼성 브랜드로 판매가 되고 있다 보니 그냥 국내 브랜드라고 말을 했습니다. 쉐보레 같은 경우도 스페인에서 볼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쉐보레가 유럽에서 철수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겠는데 사실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는 뭔가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유럽에서는 유럽차 브랜드가 더 잘 어울리는 신기한 현상~ 



▲ 국내에서 곧 출시되는 소형 해치백 르노 클리오 


현대기아차도 유럽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갈길이 먼 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차도 생각보다 많더군요. 특히 택시차량중에 절반은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가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택시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신기 했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도 종종 보이는 걸로 봐서 스페인에서도 친환경 차량을 장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MWC 2017 행사가 열려서 그런지 곳곳에서 검정색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S클래스 차량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주로 VIP 를 태우고 다니는 것 같은데 이런 의전 차량은 거의 벤츠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BMW 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 르노 캡처(QM3) 부분변경 모델 


검정색 벤츠에 운전자 역시 검은색 수트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멋있었습니다. 마치 영화속에 한 장면이라고 할까요? 확실히 유럽은 여성 보다 남성이 더욱 더 매력적인 것 같았습니다. 예쁜 여자 찾기는 어려웠는데 잘생긴 남자 찾기는 쉬웠습니다 ㅠ.ㅠ 


확실히 유럽은 르노의 본거지라 르노 차량인 QM3(캡처), 클리오, 카자르, 메간 이 맹활약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QM3, 클리오가 가장 많은 것 같더군요. 중형급인 QM6, SM6 는 볼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시장에서는 중형차를 보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담지 못했는데 전기차 '트윙고' 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트윙고 역시 국내에서 만나게 될 차량이라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한국에서 보는 QM3 도 멋지지만 유럽풍의 건물과 매치되는 스페인에서는 더욱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라 아무래도 더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스페인에서 모습을 보니 QM3 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국내에서 최근 수입된 QM3 물량이 다 팔려서 판매가 잠시 정지된 적이 있었는데 다시 판매가 재개 된다고 하니 판매량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요즘 국내 시장도 소형SUV 인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수입 물량만 적절하게 공급이 된다면 QM3 역시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최근 '르노 캡처'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QM3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국내 시장에 등장 한다면 의외의 반전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큽니다. 


스페인에서 맹활약중인 QM3, 클리오의 국내 활약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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