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디젤차? 조연에서 주연, 조명받는 가솔린SUV 뭐가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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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일차 4사의 신차 라인업을 보면 재미난 변화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쉽게 볼 수 있었던 디젤 모델은 찾기 어려워졌고 대신 그 자리가 가솔린 엔진 라인업으로 짜여져 있다는 겁니다. 전체 차량의 80% 이상이 디젤차로 구성되었던 독일차가가 디젤파문 이후 라인업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풀체인지 신형 E클래스를 보면 가솔린 모델 더 뉴 E 300, 더 뉴 E 300 4MATIC(사륜구동)과 디젤 모델 더 뉴 E 220d 로 가솔린 모델이 더 많습니다.



얼마전 국내 출시된 아우디 신형 A4 같은 경우도 현재 가솔린 모델만 선을 보였는데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파문이 만들어낸 변화가 이젠 국내 시장에서도 서서히 감지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경우차는 '클린 디젤(Clean Dissel)'에서 '더티 디젤(Dirty Dissel)'로 드라마틱하게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사람이 디젤의 장점만을 말하다가 갑자기 악의축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경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급기야 정부에서는 경유 가격을 올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디젤차 구매는 신중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젤 엔진이 장악한 국내 SUV 시장)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가솔린에서 최근 디젤로 완전히 넘어가려는 시점에 이런 사고가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SUV 같은 경우는 'SUV = 디젤' 이런 공식이 각인되어 있어서 더욱 고민이 깊을 것 같네요.


조연에서 주연으로? 조명받는 가솔린SUV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예전에는 찬밥 신세였던 가솔린 SUV가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유차에 밀려 뒷방 늙은이 취급을 당하던 가솔린 SUV가 이제 드디어 음지에서 탈출 양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가솔린 SUV 는 뭐가 있는지 말이죠




맥스크루즈


현대 베라크루즈가 단종 되면서 현재 현대차의 플래그십SUV 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맥스크루즈는 디젤, 가솔린 두 모델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판매량의 90% 는 경유 모델일텐데 그래도 정숙한 가솔린 모델도 나름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토크와 낮은 연비, 3.3리터 모델이라 세금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대신에 높은 마력수, 조용하고 덜덜 거림 없는 정숙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016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판매량도 매달 천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쟁(?) SUV인 기아 모하비는 3.0 디젤 엔진만 가지고 있기에 경쟁력도 있습니다.



V3 3.3 GDI,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8kg.m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싼타페, 쏘렌토, 렉스턴 모두 가솔린 엔진 없이 오직 디젤 모델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대형 유일 가솔린 SUV


현재 국내 중대형 SUV 중에 가솔린 모델은 맥스크루즈가 유일 하기에 지금과 같은 경유차 타도 분위기가 계속 확산 된다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아래인 소형 SUV 를 보겠습니다.




투싼


스포티지는 작년에 새롭게 신형을 선보이면서 기존 가솔린 엔진을 빼고 디젤로만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투싼은 그나마 다행스럽게 1.6 가솔린 터보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스크루즈와 달리 투싼 모델중에서 가격도 가장 저렴해서 더 매력적입니다.



맥스크루즈는 가솔린 모델이 3.3리터만 있어서 세금 문제 때문에 고민이 있겠지만 투싼이라면 1.6리터 모델이라 고민도 덜 합니다.



1.6T GDI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 kg.m , 7단 듀얼클러치(DCT)




니로


SUV의 높은 인기로 요즘 잘 나가는 기아차를 살펴보면 재미있게도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 전부 경유차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식에서 자주 인용하는 말 중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는 말이 있습니다. 분산 투자로 위험을 최소하 화라는 이야기 인데 현재 기아차 SUV 라인업을 보면 상당히 위험하다 할 수 있습니다.



디젤의 인기가 좋았을때는 상당히 좋은 구성이지만 지금처럼 상황이 급변하고 있을때는 정말 위험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소형 SUV 니로를 최근 선보여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니로는 판매 첫달 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이 판매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할 수 있습니다.



가솔린엔진 + 전기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차량이어서 가솔린SUV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1.6리터 카파 GDI 엔진 +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대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m 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연비도 19.5km/l 로 경유차 못지 않은 높은 연비가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티볼리


요즘 인기 고공행진 중인 쌍용 티볼리는 가솔린, 디젤 두개로 구성되어 있지만 티볼리 에어는 아쉽게도 디젤 엔진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솔린을 원하면 티볼리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 입니다.


이 외에 다른 국산 SUV 을 살펴보면 QM5 가 가솔린 전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트랙스 역시 가솔린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수입차 중에서 찾아 보면 여러 모델이 있지만 그중에서 두차량을 고르자면 우선 포드 익스플러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팔리는 미국차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포드 익스플로러인데 시간이 갈수록 그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광활함이 느껴지는 차체에 멋진 디자인 그리고 가성비까지 갖추어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유차는 구경하기 힘든 미국답계 오직 가솔린 차량만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수입차 순위에서 6위(4월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V6 3.5리터 엔진,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 5,540만원

2.3 에코부스트 엔진,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41.5kg.m 5,690만원



부분변경 되면서 가격이 올라간게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덩치의 수입차가 이 정도 가격이라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SUV 인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소유해 보고 싶은 차량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즘 가장 좋아하는 수입 SUV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선택하는 차량이 있습니다.




볼보 XC90


바로 신형 볼보XC90 입니다. 그동안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로 인식 되어왔지만 스타일에서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중국 브랜드인 질리에게 인수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그 후 환골탈태 새로운 볼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신형 XC90은 그냥 보기만 해도 사고싶은 아우라가 가득한데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토로의 망치를 상징하는 헤드램프와 수려한 디자인과 심플한 실내.. 사고싶은 매력이 가득한 차량입니다.


볼보가 이렇게 변할줄 몰랐습니다. 요즘 볼보를 보면 중국차인 질리가 아닌 현대차가 볼보를 인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듭니다.



다만 가격적인 부분도 환골탈태를 했는지 너무 높은 가격은 흠이라 할 수 있겠네요.


T6 2.0 가솔린 엔진,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kg.m

T8 2.0 PHEV (전기 + 가솔린) 합산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0.8kg.m


가격 9390만원~ 1억3천780만원


가격만 좀 더 저렴했다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을 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오른 것 같습니다. 상품성 좋은 차량을 선보인 건 좋은데 이 정도의 가격측정은 너무 높은 자신감이 아닌가 싶네요. 볼보가 가진 브랜드 밸류가 아직 이정도는 아닌데 말이죠.


가격적인 측면한 뺀다면 매력적인 차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상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솔린 SUV 차량중에 일부 차량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한동안 디젤의 인기 때문에 조연의 역할을 담당했는데 최근 디젤 파문으로 친환경차량(?)으로 재조명 되면서 주연급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낮은 연비를 제외하면 조용하고, 덜덜거림 없어서 정숙하고 승차감도 좋아서 여러면에서 강점이 많은게 가솔린 입니다.


그동안 디젤SUV는 낮은 경유 가격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를 얻어 왔는데 앞으로 정부에서 개입할 여지가 있고 장기적으로 볼 때 디젤SUV를 사는건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클린 디젤의 신화가 깨진 마당에 더 이상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무엇 보다도 환경오염의 주범이라 할 수 있고 자라나는 자녀들과 지구를 위해서라면 경유차 보다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사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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