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 기아 니로, 쌍용 티볼리 독주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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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서 아이오닉을 시작으로 올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기아차에서도 친환경전용 차량을 세롭게 선보였는데 재미있게도 승용차가 아닌 SUV 모델입니다. 그동안 국산차 중에서 하이브리드 SUV는 없었는데 니로 같은 경우는 아이오닉과 같은 친환경전용 전용 SUV모델입니다.




기존 SUV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한게 아니라 아이오닉 처럼 태어날때부터 친환경전용 차량으로 태어난 것이 니로(niro)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아차의 승부수라 할 수 있습니다.



기아 니로는 형제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의 플랫폼(뼈대)와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유한 차량입니다. 아이오닉의 SUV 버전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


아이오닉과 뼈를 나눈 니로


기아차는 니로의 투입으로 니로(컴팩트) - 스포티지(소형) - 쏘렌토(중형) - 모하비(대형)의 SUV 풀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그동안 현대차에 비해서 SUV 모델의 경쟁력이 있었던 기아는 니로의 투입으로 SUV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컴팩트 SUV 시장을 야금 야금 먹고 있는 쌍용 티볼리에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쌍용차는 작년에 티볼리 출시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기사회생, 덕분에 국내완성차 순위도 르노삼성을 누르고 4위에 올랐습니다. 사실 이 시장은 르노삼성 QM3가 만들어놓은 시장인데 티볼리는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놓으면서 현재 혼자 밥과 반찬을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QM3 같은 경우 아무래도 스페인에서 물 건너오는 수입차다 보니 물량의 수급이 충분하지 않아서 현재 적절한 대응을 하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르노삼성이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놓아두면 티볼리가 이 시장의 터주대감으로 군림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기아에서 적절한 시점에 니로를 출시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빠르게 대응할 줄은 몰랐습니다.


니로는 티볼리와 다르게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친환경전용 차량입니다. 국산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라 출시 전 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차량 크기


차체는 스포티지 보다 작은 크기로, 살펴보면


기아 니로


길이 4,355 mm 폭 1,805 mm
전고 1,545 mm  휠베이스 2,700 mm


이 정도 입니다.



(니로)


티볼리와 비교를 해보면,


쌍용 티볼리


길이 4,195 mm 폭 1,795 mm
전고 1,590 mm 휠베이스 2,600 mm


니로가 길이도 더 길고, 더 넓고, 게다가 실내공간의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100mm 이상으로 더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높이는 티볼리보다 작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티볼리에 비해서 덩치가 더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티볼리가 전고가 좀 높은편이어서 뭔가 소형SUV 느낌이 덜했는데 니로는 전고는 상대적으로 낮고 다른 부분은 더 커서 좀 더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지만 안정감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휠베이스(축거)는 스포티지 2670mm 보다 더 길다는게 인상적입니다. 컴팩트SUV를 구매할때 주저하는 부분이 실내 공간의 협소함인데 니로에서는 그런 부분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 성능


디자인 취향은 사람들마다 달라서 어떤 평가를 내리는 것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티볼리, 니로 둘다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쏘렌토의 디자인은 괜찮은데 신형 스포티지, 니로 같은 경우는 망둥어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특히나 스포티지의 디자인은 잘 나왔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지금 그럭저럭 잘 팔린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 할까요?



그나마 니로는 스포티지 보다는 간결하게 나와서 괜찮아 보입니다. 니로는 심플한 디자인의 여성미가 느껴진다면 티볼리는 좀 더 단단한 남성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니로의 파워트레인을 보면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 모터가 결합으로 신형 카파 1.6GDI 엔진은 최대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 의 성능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더해서 총 141마력, 27.0kg·m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또한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적용되었습니다.



티볼리는 디젤모델이 115마력, 최대토크 30.6 kg.m 으로 니로에 비해서 출력과 토크가 좀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니로 같은 경우 아직 연비는 공개가 되지 않았고 실제 출시 될 때 공개를 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두고 공개를 하는 걸 보면 연비에 대한 자신삼이 있는 것 같은데 한번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가격


그리고 정말 중요한 가격적인 요인을 살펴보겠습니다.


니로


럭셔리 2317만원~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만원~2544만원

노블레스 2711만원~2741만원


티볼리


디젤 TX 2,008만원 LX 2,273만원


일단 가격으로 비교해 보면 티볼리가 좀 더 저렴해 보입니다. 엔트리급이 2,008만원 뿐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니로가 친환경차량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 취득세(최대 140만원) 면제, 공채 감면(서울 등록 기준 200만원 한도), 정부 보조금(100만원) 등의 혜택으로 프레스티지 기준으로 최대 80만원 가량 가격 인하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달리 티볼리 디젤은 표시가격보다 취득세, 공채매입등으로 오히려 가격이 오릅니다. 그래서 실 구매가격을 보면 기아 니로 럭셔리 2256만원, 쌍용 티볼리 디젤 TX는 2144만원으로 가격의 차이가 줄어들게 됩니다. 엔트리급을 생각한다면 니로가 경제적으로 더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니로는 사전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K7 그리고 르노삼성 SM6가 사전계약에서 돌풍을 이끌어냈는데 과연 니로도 그 길을 밟을 수 있을까요? 형제 차량이라 할 수 있는 아이오닉의 판매량은 부진한 편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니로는 인기있는 SUV 차량에 소형이라서 아이오닉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줄 것 같습니다. 


기아 니로의 투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총 3가지가 되었습니다. 니로, 티볼리, QM3 이렇게 3개 차종의 경쟁인데 니로가 티볼리가 독주하고 있는 현 상황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요? 쌍용차도 참 오랜만에 흐믓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변방의 회사로 취급되었는데 티볼리 때문에 여기저기서 쌍용차를 언급하면서 타도 티볼리를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가 이런 극진한 대접(?)을 받은게 언제적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티볼리가 참 대단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쌍용차에서 만들고 게다가 처음 선보인 차량이 이렇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그먼트의 독보적인 1위 자리에 올랐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기아 니로 라는 강력한 맞수의 등장으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QM3는 또 어떤 모습으로 맞설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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