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vs 벤츠 S클래스, 판매량 승자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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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정말 패닉에 빠질 정도로 판매량 하락이 심했습니다. 전달의 높은 판매량이 무색하게 할 정도로 거의 전차종의 판매량이 크게 하락했는데 그 와중에 '군계일학' 처럼 큰 폭의 판매량 성장을 기록한 차량이 있습니다. 신형 에쿠스, 이제는 이름이 바뀐 제네시스 EQ900 은 성공적인 데뷔를 했습니다.




이미 사전계약으로 어느정도 높은 판매량을 예상했는데 역시나 1월 판매량에서 인상적인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차량들이 거의 폭락에 가까울 정도로 하락해서 그런지 제네시스 EQ900의 판매량은 상당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에 합류할 제네시스 G80(DH) 이 61% 하락을 해서 그런지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네시스 EQ900 2,164대 판매


현대차에서 독립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제네시스 EQ900의 첫 성적은 2164대로 상큼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전 에쿠스가의 12월 성적이 479대 인 것을 보면 놀랄만한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네시스 브랜드가 독립되지 않았다면 신형 에쿠스로 판매가 되었을 모델인데, 신차효과와 새로운 이름 덕을 많이 보았다 할 수 있습니다. 첫 데뷔에서 단숨에 18위에 오르면서 현대차를 미소짓게 했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일단 그 첫 시험 무대인 한국에서 초반 성적이 좋아서 마음을 어느정도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달의 높은 판매량과 더불어 '2016 한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이 되는등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그동안 국내 대형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에쿠스가 2015년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수입차에 밀리면서 굴욕을 당해왔는데, 제네시스 EQ900을 통해서 일단 "자존심 회복" 에는 성공했다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고급차의 대표 주자가 제네시스 EQ900이라 한다면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라 할 수 있습니다. 한때 국내 고급차 시장의 터주대감이라 불리던 에쿠스에 굴욕을 안기면서 벤츠 S클래스는 2015년 국내 고급차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S클래스 여전한 인기, 989대 판매


S클래스는 2015년 연 1만 228대, 월 9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켰기에 2016년에는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어려울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 상품성을 대폭 높이면서 S클래스를 저격하기 위해 등장한 제네시스 EQ900의 공격은 상당히 거칠 거라 예상했기에 높은 판매량을 예상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입차 1월 판매량을 보면 S클래스는 E클래스에 이어서 수입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습니다. 판매량은 놀랍게도 989대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에 워낙 잘 팔렸기에 2016년 초반 판매량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판매량은 더 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달인 12월 판매량이 733대 였는데 그 보다 34.9% 상승했습니다.




여전히 1,000대에 육박하는 놀라운 판매량을 보면 S클래스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제네시스 EQ900의 등장으로 판매량을 어느정도 빼앗아 올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 판매량을 보니 이젠 S클래스의 경쟁자는 S클래스 뿐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EQ900 Vs S클래스, 승자는 누가?


'2,164대 vs 989대' 이 수치를 보면 EQ900의 압승이라 할 수 있지만 수치로만 결과를 말할 수 없는게 가격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S클래스는 1억 이상의 고가 차량이라 가격적인 부분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S클래스가 오히려 더 성공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출시 된지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인데도 여전히 판매량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S클래스가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Q900 실내)


반면 제네시스 EQ900의 초반 성적이 좋긴 하지만 신차 효과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이 어렵네요. 요즘 현대기아차에서 선보이는 신차들의 신차효과가 빨리 사라지는 것을 보면 2월달 EQ900의 판매량을 좀 더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에서는 EQ900 높은 인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생산량을 늘린다고 하기 때문에 2월달 판매량은 1월달 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연 1월보다 높은 판매량으로 기선을 제압할 것인지 흥미롭네요.


만약 S클래스가 2월 판매량에서 1만대를 돌파 한다면 올해 고급차 시장은 정말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사실 제네시스 EQ900 과 벤츠 S클래스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체급이 같다고는 하지만 아직 클래스에 이어서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이점 때문에 경쟁자의 위치에 있지만 아직도 EQ900이 S클래스의 품격을 갖추려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미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가 공식 데뷔를 할 때 그곳에서도 벤츠 S클래스와 경쟁을 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 겠습니다. 이번달은 두 차량 모두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었기에 누가 승리를 했다고 말하기 어렵네요. 승부는 2월달 결과를 보고 다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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