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급은 그랜저, 가격은 쏘나타, 르노삼성 SM6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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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에서 제대로 된 승부 카드를 들어올린 것 같습니다. 2016년 회사의 존망이 걸렸다해도 과언이 아닌 신차 SM6의 가격을 드디어 공개했는데 그 가격이 파격적입니다. 왜 그토록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박동훈 부사장이 언론에 자신감을 표현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SM6가 공개 되고 나서 인터넷 반응은 디자인좋고, 상품성도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와중에 가격은 높게 나올 것이란 부정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프랑스에서 공개된 가격을 보고 그런 예상을 하신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분들은 이번 가격을 보면서 좀 놀라실 것 같습니다.



반전 가격 SM6


르노삼성 SM6의 가격은 2325만~3250만원대 입니다. 처음 SM6의 예상 가격을 차량의 고급스러움 때문인지 몰라도 SM7과 비슷하게 나오는 것 아닌가 했는데 재미있게도 SM5와 비슷한 가격대에 가격이 형성되었습니다.


SM6의 가장 큰 경쟁 모델인 현대차 쏘나타는 2245~2955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SM5는 2250만~ 2920만 원까지 판매되고 있어 최소 가격 기준 170만 원 높게 나왔습니다.




SM6 가격


가솔린 2.0(GDe) PE 2420만원, SE 2640만원, LE 2795만원, RE 2995만원

가솔린 터보 1.6(TCe) SE 2805만원, LE 2960만원, RE 3250만원


SM6에 올인한 르노삼성


SM5와 비슷한 가격대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SM5 구매층이 대거 SM6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이렇게되면 SM5 판매량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보다 더 상품성이 높은 SM6에 올인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M6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워낙 경영진들이 SM6 가격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해왔기에 어느정도 반전 가격을 예상하긴 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나왔습니다. 르노삼성에서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이되고 부품국산화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고 믿긴 어렵지만 마진이 거의 없는 가격에 내놨다고 합니다. 이번 가격 공개를 보니 르노삼성이 SM6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SM6와 쌍둥이 모델인 르노 탈리스만의 유럽 가격이 원화로 환산하면 3500만원에서 5000만원 선인데, 이와 비교하면 SM6가 얼마나 저렴하게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일 미디어 시승회로 SM6의 성능은 이제 대중에게 공개가 됩니다. 그동안 토셔빔 논란에 대한 평가도 오늘 시승회를 통해서 어느정도 검증이 되리라 봅니다. 정말 토션빔과 멀티링크의 장점만을 담아서 한국 시장에 맞게 나온 AM링크의 성능이 기대 이상이라면 초반 성공 분위기를 충분히 담아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SM6 성능

1.6 TCe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 복합연비 12.8km/l (17인치 타이어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7초, 독일 케트락 7단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

(쏘나타 터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


2.0 GDe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 복합연비 12.3km/l (16인치, 17인치 타이어 기준)

독일 케트락 7단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

(쏘나타 2.0의 최고출력은 168마력, 최대토크는 20.5kg.m)


2.0 LPe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 복합연비 9.3km/ℓ (17인치 타이어)

일본 자트코사의 첨단 무단 변속기와 DONUT 탱크가 적용


1.5 dCi(1500cc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 올 중반 출시 예정


우선 현대기아차가 MDPS(전기조향장치) 논란으로 역공을 받은 상태에서 SM6는 가장 고가의 제네시스EQ900에 들어간 R-MDPS(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스티어링)를 전 차종 기본 적용 했기에 갑자기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 차량인 쏘나타, K5, 그랜저, 신형 K7 모두 가장 낮은 성능의 C-MDPS 를 적용했기 때문이죠.



차량의 성능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탑재해서 더 기대가 됩니다.


가격 + AM링크 + R-MDPS + 고급성 이렇게 4가지 포인트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한다면 기대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중형차의 탈을 쓴 SM6, 가격은 쏘나타급


그동안 중형차의 탈을 쓴 준대형차로 중형차에서 볼 수 없는 성능과 고급스러움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가격의 반전으로 흥미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쏘나타, K5 뿐만 아니라 준대형인 그랜저와 올뉴 K7을 생각하는 소비자들까지 끌어 들인다면 년 5만대 이상의 판매목표도 꿈 같은 이야기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SM6 시승을 해보진 못했지만 직접 외형으로 보고 실내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정말 가격만 쏘나타급으로 나온다면 대박을 치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차체 크기는 중형급으로 쏘나타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차량이지만 고급스러운 상품성을 보면 그랜저가 생각나는 차량이었기 때문입니다.


준대형 이상급의 고급스러움을 담았지만 가격은 중형차인 쏘나타급으로 나왔기에 이제 성공의 시동을 걸 일만 남은 것 같네요. 가격이란 언덕을 넘었는데 오늘 있을 시승회에서 AM링크의 성능이 긍정적으로 나와준다면 말이죠. 하지만 승차감이 어느 정도만 나와줘도 저렴한(?) 가격이 충분히 커버를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더 SM6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내일 있을 시승회의 결과과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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