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안된 제네시스 EQ900(신형 에쿠스), 사전계약 돌풍 비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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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링 이미지만 공개된 제네시스 EQ900 (신형 에쿠스) 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하루만에 4342대가 팔렸습니다. 억대가 넘는 고가의 차량이 이런 큰 인기를 누린다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건 아직 실체와 스펙, 그리고 자세한 사양이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몇만원 하는 상품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판에, 1억원이 넘어가는 차량을 뭘 믿고 사람들은 이렇게 쉽게 선택하는 걸까요?



2009년 2세대 에쿠스 사전계약 첫날 1180대에 비해서 무려 4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EQ900의 돌풍을 보면서, 어떤 부분 때문에 이렇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믿음


그동안 국내 대형세단의 맹주로 군림하던 에쿠스 브랜드를 버리고 새로운 이름인 제네시스 Eq900을 달았음에도, 이런 높은 지지를 얻는 걸 보면 기존 제네시스 차량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쿠스가 버려진 브랜드나 실패한 것이 아님에도 이름을 바꾸자 마자 이런 큰 사랑을 받는 걸 보면 이름 바꾸는 전략은 일단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이름을 바꾸지 않고 신형 에쿠스로 판매가 되었다 하더라도 높은 인기를 얻었겠지만 이 정도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랜시간 국내 대형차 시장을 석권했던 에쿠스)


에쿠스는 대형차 브랜드로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아 있지만 새롭다는 이미지가 아닌, 오래되고 낡은 조금은 진부한 느낌이 큽니다. 반대로 제네시스는 젊은 감각의 스타일링 좋은 고급차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럭셔리카 모델임에도 늘 판매량 상위권에서 좋은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도 1세대, 2세대가 역시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1세대 같은 경우 자동차 전쟁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북미 올해의 차량' 에 선정되는등 이미 품질을 인정받아왔습니다.



이번에 브랜드가 독립 되면서 제네시스는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대차 산하의 고급 차량이 아닌 독립된 브랜드의 최상위 기종이라는 자부심도 판매에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 봅니다. 한국의 '렉서스' 브랜드 타이틀을 가졌고, 현대차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기에 차량 품질에 대한 믿음도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현대차 최고 기술 집약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범한 럭셔리 브랜드의 수장 답계 그동안 현대기아차에서 선보였던 최고 기술은 EQ900에 다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국내 최초 기술 역시 탑재가 되었습니다.


자율주행 차량 기술의 전단계라 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Highway Driving Assist) 기술이 양산차 중에 최초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외에, 후측방 추돌 회피 시스템, 차량의 안전부분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적용, 기존 모델의 16.3% 대비 3.2배로 향상된 51.7%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습니다. 미국 IIHS에서 진행될 충돌시험의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공개된 제네시스 EQ900(신형 에쿠스), 주목할 5가지 특징




(마이바흐 S600 뒷좌석)


제네시스 EQ900의 뒷좌석에는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 가 적용되어서 벤츠S클래스가 부럽지 않는 안락한 공간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들리는 소리로는 정말 국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초호화 2열이 적용 되었다고 하는데 한번 앉아 보고 싶네요.


주행성능을 보면 총 3개의 파워트레인으로 구성이 되는데 람다 3.3 V6 터보엔진이 새롭게 추가가 되었습니다.3.3 V6 터보 엔진의 경우 트윈터보가 적용 되었고 성능은 최고촐력 370마력, 최대토크는 52.0kg.m 으로 기대 엔진은 다운사이징 되었지만 출력과 토크는 더 강력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특징들이 있는데 일단 현대차 최고 모델이기에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60%는 법인수요


원래 제네시스 EQ900 같은 경우 2016년 공개가 될 예정이었는데 시간을 앞 당겼습니다.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벤츠S클래스의 독주가 심상치 않고, 최근 나온 신형 BMW 7시리즈도 강세를 보이고 구형 에쿠스는 죽을 쑤는 상황이라 서둘러 신형을 내놓은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연말에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대기업 임원인사 법인차량 수요를 잡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럭셔리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벤츠S클래스)


만약 올해가 아닌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면 올 연말에 있을 임원 차량 후보에 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네시스 같은 대형 고급차들은 대기업 임원차 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 시장을 놓치면 판매량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네시스 EQ900 의 사전계약 대수 가운데 실제로 법인수요가 60% 고 나머지 40%가 개인 차량이라고 합니다. 하루 4천대가 넘는 놀라운 사전계약 돌풍의 숨겨진 일등공신은 사실 법인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선보인 신차들의 사전계약을 보면 대부분 놀라운 판매량을 보여 주었습니다. 쉐보레 임팔라, 신형 스포티지, Qm3, 아반떼 역시 높은 사전계약 판매량을 이끌어냈고 첫달 판매량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네시스 EQ900은 하루만에 4천대를 판매하는등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지만 사전계약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먼저 계약만 하는 것이지 해지를 해도 위약금이 없기 때문에 이런 숫자만으로 돌풍을 이야기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부풀어져 있는 거품도 상당하기 때문이죠. 이런 사전계약대수가 실제로 얼마큼 판매로 이어질지가 성공의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12월 9일 공개가 되는 제네시스 EQ900 과연 12월 판매 성적이 어떻게 될지 벌서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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