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 공개(가격), 성공과 실패 요인은?

반응형

LF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오늘 공개가 되었습니다. 친환경 차량이자 연비 부분에 있어서 기존 쏘나타에 비해서 강점이 있는 차량이라 오래전부터 기다려 왔는데 이제서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LF쏘나타가 디자인면에서 그리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좀 변화된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예상대로 큰 폭의 디자인 변화는 준 것 같지는 않지만 기존 LF에서 좀 더 포인트가 강화된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 보다는 그 변화가 큰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조금 좋아진모습이 있지만 LF 디자인의 약점을 커버할 만한 변화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변화된 디자인)


하지만 아직 실물이 아닌 사진으로만 보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는 직접 차량을 봐야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재 LF쏘나타가 제대로 된 판매 실적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등장했기 때문에 현대차로서 거는 기대가 크리라 생각 됩니다. 특히나 정몽구 회장이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더 각별하기에 이 녀석의 성공여부는 회사 차원에서도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개인적으로 보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성공요인과 실패요인은 뭐가 있을까 살펴보았는데 한번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공요인




개선된 파워 트레인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형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탑재해 기존 제품 대비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 대비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kg.m(205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직분사 엔진과 함께 구동 능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펙)


또한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모드의 효율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부품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참고로 배터리는 LG화학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향상된 연비


하이브리드 차량의 최고의 미덕은 역시 연비라 할 수 있는데 연비 18.2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 타이어-17.7km/ℓ)를 달성, 기존 제품 대비 8.3%(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 타이어-5.3%) 연비 개선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경쟁상대라 할 수 있는 캠리 하이브리드 차량 보다 연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뻥연비가 아니라면 만족스러운 수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렁크 공간의 유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각하지만 늘 고민하게 했던 부분 중에서 하나는 트렁크 공간의 부족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를 트렁크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공간이 좁하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모델에서는 배터리를 트렁크에 넣은 것이 아니라 스페어 타이어 자리로 옮겨서 충분한 트렁크의 공간이 확보되었다고 합니다.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기존 차량과 큰 차이가 없고 골프백4개와 보스턴백 2개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동안 트렁크 공간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을 망설이셨던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옮겼다면 충격이나 누수등에 어떻게 대비를 철저하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추가 100만원 보조금 지급


내년부터 정부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97g 이하인 차량에 대해서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조건이 충족이 되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에서 추가로 1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4대 프리미엄 보장서비스


현대차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는 프리미엄 보장서비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1개월 이내 하이브리드카에 불만족 시 현대차의 일반 동급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 구입 후 1년 이내 큰 사고 발생시 신차(동일차종)로 교환해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현대차의 서비스 기준을 놓고 볼때 상당히 파격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주로 북미에서 많이 진행했는데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한해서만 특별하게 하는 것을 보면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차량에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유가의 하락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는 점을 이런 특별한 혜택을 통해서 보완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실패요인




추락하는 국제유가


요즘 국제유가를 보면 정말 떨어지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정말 속수무책으로 가격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다 보니 찔끔 찔끔 이긴 하지만 국내유가도 같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기름을 넣으러 다녀보면 1500원대 주유소를 많이 만날 수 있고 이런식이면 얼마 안가서 1300원대 주유소까지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유가는 하락하고 원화 강세가 계속 된다면 가솔린 1200원대까지 내려가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디젤은 1000원대)



(12월 16일 기준 국제유가 가격. 출처: 오일프라이스)


이런식으로 가격이 떨어진다면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소형차들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그동안 연비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을 받아온 하이브리드 차량같은 경우는 지금의 상황은 정말 우울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비가 좋아서 일반 차량보다 가격이 비싸도 연비로 그 차이를 상쇄한다는 생각에 구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의 유가라면 연비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유가가 하락하다 보니 그동안 연비 좋다는 디젤도 타격을 받고 추춤하면서 가솔린 차량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도 소형차, 하이브리드 차량이 안 팔리고 대배기량의 가솔린 차량들의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가하락과 비례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테슬라 전기차. 출처:CNN Money)


그동안 높은 연비 때문에 없어서 못 팔던 전기차 테슬라 같은 경우도 유가 급락과 함께 주가도 20% 하락하고 판매가 되지 않아서 재고가 쌓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요? 정말 기름값이 급상승 하는 가운데 등장 했다면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최악의 상황 속에서 등장을 했기 때문에 현재 그 앞날이 밝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유가라는 것이 주식과 같아서 오를때도 있고 떨어질때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떨어졌지만 내년 이맘때는 또 100달러를 돌파해서 최고가 갱신을 할지는 또 모릅니다.


하지만 미국발 셰일가스 혁명으로 예전 처럼 OPEC에서도 가격을 무턱대고 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무지막지하게 올라가는 기름값은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단기적이나 중기적으로 유가의 급격한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 같네요.


그 밖에 현대차가 가지는 워낙 낮은 여론의 이미지와 융단폭격 하듯이 국내 시장을 휩쓸고 있는 연비좋은 수입 디젤차의 역습들도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상대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Smart)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25만원 낮춘 2,870만원, 주력 트림인 모던(Modern) 모델은 13만원 낮춘 2,995만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Premium) 모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3,200만원으로 책정됐다.(※당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가격) 또한 차량 등록 시에는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어, 실제 차량 취득시까지의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 받으면 일반 차량과 벌어지는 가격 차이를 어느정도 좁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샌드위치 LF쏘나타, 하이브리드로 살아날 이유 4가지

2세대 제네시스, 형에 이어 북미 올해의 차량 2연패 성공할까?

2015 그랜저 HG 하이브리드, 성능은 올리고 가격은 다운

매력적인 가솔린 소형 SUV, 혼다 2015 신형 CR-V 공개(가격.스펙)

11월 국산차 판매량, 돌아온 쏘렌토 속절없는 LF쏘나타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로 부활할까? 연비 18.2k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