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폰 3.0 사용기, 이것이 바로 명품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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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휴대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라다폰이 한동안 소식이 없어서 명맥이 끊기나 했는데 엘지에서 스마트폰 3.0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명품폰을 부활 시켰습니다. 피처폰 시절에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의 동경과 부러움을 얻었던 프라다폰이 다시금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엘지로서는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고 판매량 상승을 통한 매출의 확대와 대외적으로 프라다폰을 통해서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이미지 쇄신과 같은, 동시에 여러가지 토끼를 잡아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스마프폰 시대의 새로운 프라다폰을 선보였습니다.

2011/12/22 - 명품답지 않은 명품 LG 프라다폰 3.0, 성공할 수 있을까?

얼마전 프라다폰 포스팅을 하면서 과연 프라다폰이 명품으로서 가지는 가치와 엘지가 원하는 전략을 제대로 수행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단지 사진으로만 접해 본 디자인과 스펙을 가지고 평가를 해야 했기에 주관적인 생각이 많아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프라다폰 3.0'을 직접 사용할 기회가 있어서 사용하고  느낀 점 들을 한번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프라다폰 3.0은 SK텔레콤용 모델입니다.)



프라다폰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모든 스마트폰이 다 디자인이 중요하지만 명품을 지향하는 프라다폰으로서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있어서 소비자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한 프라다폰 3.0의 느낌은 그냥 네모난 느낌의 스마트폰일 뿐이었습니다. 여기에 전면 상단에 보이는 PRADA로고와 뒷면의 PRADA로고를 보면서 그제서야 이것이 명품폰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사각형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명품폰이라고 해서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똑 같은 사각형이라고 해도 PRADA라는 로고를 보는 순간 이 제품의 이미지는 급상승을 하더군요. 뭔가 명품을 소유한다는 자부심 같은 것이 마음 한편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로 이런 느낌을 사람들은 얻기 위해서 비싼돈을 들이며 소유하려는 것인가 봅니다.


디자인은 단순하고 흔하게 볼 수 있는 사각형의 모습이지만 그래도 프라다란 이름이 괜히 붙은게 아닙니다. 이전의 엘지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는 강인함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럭셔리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싼 메탈 프레임이 상당히 단단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튼튼한 느낌을 주는게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가격은 일반 스마트폰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데 이 정도의 안정감을 준다는 것은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메탈 프레임으로 둘러 있다보니 그립감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꽉 쥘때의 그 단단한 손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역시 명품 프라다란 이름이 괜히 달린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전면을 감싸고 있는 메탈 프레임이 단단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전해 줍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전면에 어떤 물리적인 버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말 깔끔합니다. 저 같이 심플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죠.)

전면에는 물리적인 버튼이 아무것도 없이 상단의 프라다 로고만 있어서 깔끔함과 세련미가  묻어나고 있습니다.뒷면은 프라다의 대표적인 사피아노백의 무뉘를 넣어서 일반적인 스마트폰과는 차별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좀 가벼운 느낌인데 가죽이었다면 고급스러움의 표현이 더욱 극대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되면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고 엘지 관계자분의 말을 빌리자면 가죽재질은 보기에는 좋으나 발열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제품에 적용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프라다의 사피아노 무뉘는 감촉뿐만 아니라 무광이어서 지문도 묻어 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플라스틱 재질이라 좀 저렴한 느낌이 많이는 아니고 조금 납니다.)

배터리 커버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사피아노 재질에 프라다 로고가 아주 멋지고 선명하게  금속 재질로 양각처리가 되어 있습니다.멀리서도 프라다를 사용한다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이런 점은 아주 마음에 드네요.^^ 그 아래로 T로고와 LG로고가 음각 처리되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게 해주는 센스를 보여 주었지만 소비자의 마음으로서는 단지 프라다로고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니면 T로고 까지만 하고 LG로고는 제거 하는게 좋지 않았을지.. 아직 LG가 가지는 이미지는 프라다와 같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럭셔리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지는 것은 앞으로 엘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덮개를 열어보면  유심슬롯과 배터리를 탈착하지 않아도 장착할 수 있는 외장메모리 슬롯 그리고 배터리가 있습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생각보다 적은 1,540mAh입니다. 배터리의 아쉬움은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라 명품폰이라면 배터리 용량에 좀 더 인심을 써야 하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LTE폰이 아니라 그런지 실제 사용해 보니 배터리는 생각 보다는 오래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이 이곳에까지 프라다 로고를 어땠을까요? 원래 명품이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신경을 쓰기 때문이죠 ^^


(카메라의 디자인도 세련되게 동일한 심플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백만 화소의 카메라도 돌출되지 않게 세련되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모서리에 있는 버튼들도 좌측의 볼륨버튼과 상단의 전원버튼만 있을 뿐 물리적인 버튼들을 최소화 시켜서 깔끔하고 심플한 통일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USB단자의 덮개를 슬라이드 식으로 만들었는데 버튼들이 원형 메탈로 되어 있어서 아주 고급스럽다는 것입니다. 사용하는 느낌까지도 프라다폰은 뭔가 다르구나 하는 특별함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만족감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 특별히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측면의 2개의 볼륨버튼)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상단의 버튼 구성입니다. 전원 버튼과 USB단자, DMB안테나, 그리고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 있는데 메탈 버튼과 열고 닫을 수 있는 슬라이드 방식의 USB단자의 품질 감성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에서 본적이 없는 가장 뛰어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버튼 주위로 은은한 불빛이 들어 온답니다. 역시 프라다폰은 이런 디테일에 있어서 지금까지 출시된 폰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DMB 안테나를 뽑을때도 프라다의 느낌은 다르다고 할까요?^^

프라다폰 3.0의 전체적인 디자인의 느낌을 이야기 한다면 검정색의 고가의 프라다 수트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도시의 세련된 남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쉬운 사람의 이미지가 아닌 거칠면서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영화속의 멋진 남자를 보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지금까지 접한 스마트폰 중에서 가히 최고라고 감히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단지 사진으로만 접하고 나서 과연 프라다폰이 명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직접 접하고 경험하고 나니 저의 생각이 틀렸습니다.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오래 사용해도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록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그저 그런 평범한 폰입니다. 역시  프라다란 이름의 가치는  아무 폰에나 붙는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엘지에서 돈을 제대로 받는다면 이건 한 120만원 정도를 받아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일단 남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그런 요소를 담고 있기에 모두가 똑같은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지금의 상황에서 프라다폰 로고가 밖힌 프라다폰 3.0을 사용하는 것 만으로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함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프라다폰 3.0은 디자인과 제품의 외형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비록 스펙에 있어서 지금 나오는 최신 폰에 비해서 밀리는 부분이 있지만 이 정도 가격에 프라다의 럭셔리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프라다 로고를 붙인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게 프라다폰 3.0이 아닐까요?^^ 엘지는 프라다폰 3.0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올 옵티머스 시리즈에 적용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라다폰 3.0에서 보여준 디자인 감성이라면 앞으로 나올 제품에 대한 기대를 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품의 성능과 조금은 다른 UI 그리고 총평으로 엘지 프라다폰 3.0 마무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한편으로 간단하게 마무리를 하려고 했으나 제품이 생각외로 좋아서 좀 더 살펴보고 2편으로 마무리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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