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50시승기] 벤츠가 왜 벤츠인지 이야기하는 차, 벤츠 C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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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차량을, 감사하게도 시승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같이 평범한 사람이 그 다양하고 멋진,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기술과 감성의 집합체인 자동차를 시승할 수 있었다는 건 언제나 생각해보아도 멋진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들도 물론 모든 차는 아니지만 제가 평소에 꿈꿔보며 타보고 싶은 차량들은 대부분 타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타봐야 할 차량은 더 많죠. 게다가 신차들은 매년 나오니..^^

여러차량을 타보면서 느끼는 것은 자동차도 사람들의 성격처럼 각자의 고유한 느낌이 있고 고유한 컬러가 있다는 겁니다. 특히나 브랜드가 가지는 힘이라는 것은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브랜드에 따라서 시승을 하는 마음자세도 달라지더군요. 이런 부분 때문에 브랜드가 가지는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디바이스에도 이런 부분이 작용하지만 자동차는 특히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T브랜드보다 자동차 브랜드는 시장에 진입하고 성공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은 주로 유럽차를 탈때 더 강하게 드는데 유럽 차량중에서도 역시 독일차가 가지는 그 느낌은 브랜드마다 확실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우디나 BMW, 포르쉐등을 타보았는데 각각의 자동차 스티어링휠을 잡을때마다 손에서 그리고 마음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정말 다르더군요. 제가 좀 감성적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동차를 단순한 기계로 생각하지 않고 브랜드가 가지는 역사와 문화를 같이 생각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독일을 대표한다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시승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왠만해서는 움직이지 않고 그동안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가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시승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역시 벤츠는 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벤츠를 구입하던가 다른 사람의 벤츠를 몰아보던가 매장에 가서 시승하기 전에는 제대로 시승할 기회는 얻지 못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않게 메르세데스 벤츠 코라아에서 시승할 기회를 제공하는 바람에 짧은 시승이 아닌 그래도 어느정도 차량을 느껴볼 수 있는 기간동안 시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긴 시간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모델은 최근에 새롭게 모습을 선보인 신형 뉴제네레이션 C클래스 C250 모델이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이전에 한번 간단하게 언급한적이 있긴 한데 이렇게 조금은 여유롭게 시승할 기회가 생길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얼마전에 W호텔에서 신차 런칭발표회도 가졌던 바로 그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에 바뀐 디자인에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며 과연 성능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이 늘 있었지만 매장에 가서 동네 한바퀴 시승은 원래 잘 안 하는 편이라서 시승은 생각도지도 않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 자동차 블로거들에게 진입하기에는 장벽인 높은 수입차 브랜드 이기도 했기에.. ^^ 그래서 이번에 시승기회를 제공한 것은 여전히 서프라이즈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 르세데스-벤츠가 주는 느낌은 역시 강했습니다. 이전의 독일차와는 사믓 다른 이 느낌.. 제 일인자의 포스가 운전석에서도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벤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개의 별이 딱 박혀 있는 스티어링휠(이하 핸들) 부터가 뭔가 압도하는 그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페셜 브랜드들이 가지는 기선제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의 상징이자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벤츠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역시나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

벤 츠의 막둥이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C250은 디자인 부터가 날렵한 것이 조금은 중후함을 자랑하는 다른 클래스와는 그 느낌 부터가 확실히 다릅니다. 단지 클래스 작기 때문에 저가 모델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그 나름의 독특한 컬러가 있네요.


이번에 모델 체인지된 C250의 외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전면 부분입니다.세개의 별이 라디에이터 그릴로 들어간 아방가르도 디자인이 역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확실히 달라진 헤드라이트의 디자인은 보기만 해도 자꾸만 살펴보고 싶은 멋진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C자 모양의 미등과 어둔밤길을 든든하게 비쳐주는 바이제논 움직이는 램프의 적용까지 이 녀석은 낮도 빛나지만 밤에는 더 빛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헤드라이트의 주황색과 샴페인색(?) 그리고 안개등의 하얀색까지 아 사이드미러의 LED램프까지 빛의 색으로 포인트를 준 부분은 특히나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이렇게 빛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 면의 모습은 아주 앙칼지고 강인한 모습이 독일의 강직한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 합니다. 독일차는 역시 이런 강인함과 강직함이 느껴지는게 제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딱딱함에 헤드라이트의 디자인 변화는 강함속에 스타일을 넣은 디자인이라고 봐야겠습니다.

후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측면의 강력한 캐릭터 라인이 후미까지 이어지는 것이 날렵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면부에 비해서 후미는 얌전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 후미등에도 역시 LED컴비네이션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서 커다란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젠 LED등은 자동차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렵하고 인상적인 LED램프가 적용된 사이드 미러입니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포인트 중에 하나죠.


아쉬움이 있다면 접힐때 완전히 접히지가 않는다는 거죠. 


극단적으로 짦은 오버행은 보기만 해도 스트티한 느낌을 들게 만들고 실제로 주행할때도 다아나믹한 운전이 가능하게 만듭니다.


스마트키가 적용된 손잡이인데 센서로 가볍게 터치만 해도 문이 열리고 그냥 열면 손잡이가 열립니다. 수입차 치고는 꽤 만족스러웠던 손잡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편의장치는 요즘 나오는 국산고급차들이 워낙 잘나와서요. ^^ 오히려 수입차들이 이런 편의장비에서 부족하다고 느낄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 실내를 볼 차례입니다. 제가 자동차를 볼때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외관디자인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성능이라고 할수 있는데.. 음 결국 다 본다는 이야기네요. ㅋ 외관과 내부를 생각해보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부의 모습이 더 신경쓰이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외부 디자인이 좋다면 말할 것도 없고요.


벤츠 C클래스는 일단 외관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는데 그럼 실내는 어떨까요? 처음 차량을 인도받고 주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역시 벤츠다운 내관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스티어링휠의 삼각별과 기어노보의에서 빛나는 삼각별까지 "나는 벤츠다!" 라고 외친다고 할까요? 이전에 시승했던 다른 독일차와 사믓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인상적이었던 핸들인데 3스포크 디자인에 손맛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손에 꽉 달라붙게 디자인디 되어 있어서 그냥 쥐는 것 자체만으로도 흡사 레이서가 되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타본 수 많은 차들 중에서 스티어링휠 느낌이 가장 좋았습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에 다양한 메뉴 버튼이 질서정연하게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신형 벤츠의 모델에는 CLS에 적용된 이 디자인으로 출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2세대 B클래스에도 이 스티어링 휠이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엄지 손가락이 딱 들어가게 디자인이 되어서 손하고 핸들하고 일심동체의 느낌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핸들의 무게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고 할까요? 너무나 가볍고 경쾌했습니다. 저렇게 2살도 안된 아기가 신나게 돌릴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정말 좋아할만 하다는 생각이었고 저도 좋았습니다. 전 무거운 것보다는 가벼운 것이 좋거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가벼운 것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 이 녀석은 무거운 느낌의 가벼움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

저속에서는 경쾌한 가벼운 고속에서는 묵직한 가벼움, 지금도 저 핸들링의 느낌은 저의 손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아빠는 지금에서야 벤츠를 시승하는데 이 녀석은 2살도 안된것이 벌써부터 벤츠 시승을 하다니.. 세상은 역시 불공평하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ㅋ)


또 한가지 특이했던 부분은  다양한 조작 레버들이 핸들의 우측에는 하나도 없고 이렇게 좌측에 다 몰려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른쪽에 아무엇도 없으니까 허전 했는데 금방 적응이 되었고 오히려 이렇게 한쪽에 있으니 운전할때 더 편하더군요.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사진에서 보이는 제일 위에 것인데 이것도 역시 특이 했습니다. 방향 지시등을 바꾸려고 할때마다 계속 크루즈 레버를 내리는 바람에 좀 애를 먹었습니다. ^^ 하지만 금방 이것도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적응이 되고 나니 이런 방식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결함이 느껴지는 기어박스 부분입니다. 7단 자동변속기에 기어부츠가 있어서 멋스럽고 그나마 조작할때 손맛이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고 쉽게 조작이 가능한 스텝게이트 방식입니다. 독특함이 있다면 수동변속방식이 D로 된 상태에서 좌우로 움직이면 작동하게 되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은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


BMW의 iDrive가 연상되던 다이얼 버튼인데 디스플레이의 정보들을 작동할때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심플하고 간결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사용할때마다 경쟁회사의 좀 더 멋스러운 것이 생각이나게 끔 하더군요.


저 같이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에게 저런 공간은 낭비처럼 보이네요. 앞으로는 이런 재털이보다는 다른 용도로 만들어주면 어떨까요? 독일자동차 회사들이 담배를 피는 소비자들에 대한 배려가 좀 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 시승한 아우디 뉴A6도 그렇고 말이죠.


멋스럽고 세련됨이 느껴졌던 스마트키입니다. 지금까지 시승한 차량들의 열쇠중에서 가장 남에게 노출하고 싶게 만든 디자인이었습니다. 


스타트.스톱 버튼도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이 버튼은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있는 것이 진리인데 요즘 나오는 차량들 보면 센터페시아 한 가운데에 있지 않나 기어박스 옆에 달려 있지 않나, 사실 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보기에도 그렇고 안전에 관한 부분에도 이것은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벤츠의 안전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가 너무 쉽고 직관적이었던 공조 시스템, 2개의 커라란 버튼으로 쉽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듀얼에어컨 적용~


다양한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정보창입니다. 이전에 벤츠는 내비 때문에 좀 말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국산 지니맵이 탑재되어서 내비 관련된 불만은 이제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지니맵 간만에 사용해 보았는데 그래픽도 그렇고 상당히 멋있어졌더군요. 하지만 벤츠에 국산맵이 탑재가 되었다는 것이 이미지적으로는 잘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벤츠 자체적인 맵이 들어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그것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같은 국산회사의 도움을 빌리는 것이 베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벤츠에서 좀더 돈을 투자해서 멋진 벤츠에서 만든 맵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벤츠에서 지니로고는 좀 안 어울리더군요.^^

아 그리고 중요한 부분인데 C클래스에서는 후방 카메라 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후방 카메라가 없다는 것은 상당한 불편함으로 다가왔는데 벤츠의 브랜드 이름으로 볼때 모든 차량에 후방 카메라는 제공이 되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가장 많은 시선을 두는 계기판은 아주 깔끔함 그 자체였습니다. 선명한 계기판과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창등, 볼때마다 눈이 시원해지고 다양한 정보를 아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화면에 보이는 커피 표시는 도대체 뭘까요? 늘 보면서 궁금했답니다. ^^)


시트에 밑에 있지 않고 도어 부분에 적용된 전동식 시트 조절 장치입니다. 늘 시트 밑에서 조절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시승차를 반납하기 까지 여전히 적응이 안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도어에 장착된 것 보다는 시트 밑에 있는게 안정성 면이나 편의 부분에 있어서는 좋다는 생각입니다. 시트 밑에 있을때는 보지 않고 손으로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도어에 있는 경우는 주행중에 일단 눈의 포인트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뭐 한번 적용하면 나중이 변경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한가지 정말 특이했던 부분은 잠금장치 부분인데 벤츠는 주행중에 언제나 실내에서 문을 열수가 있습니다. 락 장치를 해놓아도 레버를 잠기면 시속 100Km에서도 그냥 열리더군요. 이 부분 때문에 차량에 아이들을 방치할 경우 상당히 위험합니다. 저도 주행중에 아들이 문을 여는 바람에 깜놀 했는데 (그래서 와이프에게 구박을 받았습니다. 잠금 기능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고 말이죠. ㅋ) 저도 기능을 제가 모르나 하고 이것 저것 찾아 보았는데 역시나 제가 모르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벤츠코리아에서 문의를 했더니 역시나 벤츠에는 무조건 차량 문을 열리게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차량이 전복 되었을때 언제나 쉽게 문을 열수 있게 하기 위함이고 또 납치가 되었을때 탈출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별로 수긍이 그리 가지 않았지만 생각해 보니 이것 역시 벤츠의 안전 철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을 태웠을때는 카시트에 앉혀야 하는게 기본이고 (이건 당연한 거니까요) 자동차에서는 가만히 앉아 있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 불안하면 도어 안쪽에 있는 잠금장치를 사용하면 됩니다.(단점이라면 밖에서 누군가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거지만..) 처음엔 이것 때문에 벤츠는 못 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타다보니 이것 또한 바로 적응이 되더군요. 히든락을 걸어 놓는게 가장 안전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볼보의 뉴S60을 시승하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특별하게 락 버튼을 걸어놓는 기능이 있어서 이것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떤 것이 베스트일까 하는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언제나 열 수 있다는 것은 운전자에게는 좀 편하더군요. 그동안 늘 차에서 내릴때 마다 문좀 열어달라는 소리를 수 없이 들어서 귀찮았는데 벤츠에서는 그런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열면 열리는 문이니까요. 전에 볼보 시승할때는 문 여는게 하도 복잡해서 좀 짜증이 났거든요.  잠금 부분은 벤츠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어떤 방식인지 미리 아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이런 것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

역시 아이가 있다보니 바라보는 시각이 참 다른 것 같습니다. 만약 아이가 없었다면 이런 부분은 별 신경도 쓰지도 않았고 발견도 못했을 부분입니다.


도어 안쪽에 있는 락을 거는 것이 아이가 차량에 탔을때는 가장 안전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아기 이야기가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이렇게 카시트를 장착 해보았을때는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딱 맞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카시트는 이탈리안 감성의 잉글레시나 허기 카시트입니다. 



C250 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이 되어 있어서 시원하게 개방된 느낌으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문이 듀얼로 열리기 때문에 전후방에서도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젠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으로 장착이 되어야 할 필수 항목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이렇게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 공간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행중에 이런 행동을 하면 정말 안되고 이렇게 주차가 되어 있을때만 해야겠죠.


역시 자동차 시승기는 쓸게 너무 많은 것이 힘이드네요. 간단하게 쓰자고 해도 이것 저것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많다 보니 늘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혼자만의 느낌이 아닌 가족과 함께 하는 느낌의 생활속에 녹아있는 좀 리얼한 이야기를 쓰다보니 쓰다가 지치기도 하네요. ^^

이젠 주행하면서 느꼈던 시승의 느낌을 이야기 드리는 시간입니다.

역시 벤츠의 느낌은 강하다는 것을 서두에서도 이야기드렸습니다. 처음부터 압도하는 아우라, 포스, 뭔가 새로운 무기를 손에 잡은 듯한 설레임, 역시 벤츠라 폭풍의 질주와 파워를 보여주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감등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면서 주행을 했습니다.

시승 차량의 제원은 2.5L V6 엔진, 7단 변속기 적용, 최고출력 204마력, 토크 25.0kg.m, 최고속도 233km 파워를 가진 C클래스의 가장 상위 C250 모델입니다. 일단 처음 차량의 엑셀러레이터를 밟는 순간.. 음 이건 뭐지? 이 생각이었습니다. 저의 머리에는 영암서킷을 멋지게 달리면서 머신같은 F1카를 끌고 다니는 벤츠 SLS AMG가 밖혀 있어서 그냈나 봅니다. 기대치를 너무나 높은 클래스에 두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죠. 그리고 이 녀석은 마력수는 높지만 토크는 높은 편이 아니었기에 순간적은 초반 가속력에 있어서 어느정도 실망을 할 수 있습니다. 즉답으로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서히 가속력을 높이는 스타일이라서 꽉꽉 막히는 서울 도심 보다는 어느정도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제공된 곳에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녀석의 출력도 역시 거침이 없었습니다. 밟는 대로 쭉쭉 나가는 그 느낌이 200km까지도 문제 없이 달려나갈 듯한 힘을 보여주었고 실제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른 5명이 타고 달려도 힘이 부족하거나 하는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초반 가속에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로백은 제원에 나와 있는 8.7초 보다는 좀 늦게 나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정확하게 해보진 않아서.. ^^

G-트로닉 플러스 7단 변속기의 성능은 역시나 부드러운 변속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변속 단수를 볼때마다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7단 변속의 성능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높아진 기어단수로 인한 변속충격의 감소는 만족스러운 주행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어박스 옆에 있는 에코모드(E) 스포츠모드(S) 는 실제 사용하면서 어떤 큰 변화나 임펙트를 느끼지는 못했기에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기본 성능으로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이죠.

코너를 돌때도 롤링이나 흔들림은 전혀 찾을수 없었습니다. 최근 시승한 차량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동으로 꽉 조여주는 안전벨트도 이런 안정감에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죠.  

연비 부분은 역시 가솔린이라서 그런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4등급으로 리터당 9.1km로 나와 있는데 실제로 체크를 해 보았을때는 그보다 높은 11~12정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시승 기간동안은 가족과 계속 함께 하다 보니 안정, 정속 주행만 주로 해서 생각보다 높게 나왔지만 그래도 디젤의 연비가 부러운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자연과 환경과 지구 그리고 후세를 생각하는 맘이 넓은 저로서는 연비가 좋은 차량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나 봅니다. 그래서 무려 16.8km 1등급의 연비를 보여주는 C200 CDI 블루이피션시 모델이 자꾸만 생각나더군요. ( 요즘 기름값이 정말 장난이 아니어서 연비 부분은 정말 자동차 회사들이 목숨을 걸고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돈이 많은 사람은 연비를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벤츠의 여러 차량을 다양하게 접해보고 난 전문가가 바라보는 C250이라면 여러가지 단점들이 보일 수 있었겠지만 처음으로 접해 본 벤츠의 느낌은 역시나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행성능이나 외관/내관 디자인 그리고 뒷자리에 않은 사람들의 승차감 까지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는 벤츠 그 자체에서 주는 돈으로는 계산할 수 없는 그 가치는 주행 하는 내내 저의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다양한 부품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기계를 타는 것이 아니라 벤츠를 타고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었습니다. 나는 벤츠를 타고 있다는 그 자부심, 이것은 일본차나 한국차가 아직 가지지 못 하는 넘을 수 없는 레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벤츠를 타보지 않았을때는 뭐 벤츠라고 특별히 다를게 있을까? 다른 독일 자동차랑 큰 차이가 없겠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자동차는 타보지 않고는 느낌을 알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벤츠만이 가지는 그 독특함, C를 접하고 나니 벤츠의 다른 클래스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벤츠는 저에겐 좀 멀리 있는 어려운 브랜드였는데 이번 시승을 통해서 한걸음 더욱 가까워진것 같네요. 앞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벤츠의 소식들을 블로그에 기회가 되는데로 올려야 겠습니다. 이렇게 한번 인연을 맺으니 벤츠의 소식을 접할때 이전과는 조금 더 다른 친밀함이 느껴지네요.

벤츠가 왜 벤츠인지를 말해주는 차, 제가 C250을 타면서 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문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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