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하이브리드] 당신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차량, 2011 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승기

반응형


친환경을 꿈꾸는 YF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디자인 시승기를 지난 포스팅에서 작성을 했습니다. 오늘은 그 뒤를 이어서 6일정도 타고난 후의 느낌과 성능등 차량의 종합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이렇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매년 고공행진을 하는 고유가의 영향 때문에 이와 비례하며 상승하는 기름값이 하이브리드가 이렇게 큰 인기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유국들은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데 매년 이렇게 기름 값을 높이게 되면 결국은 많은 석유가 소비되는 곳인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 브랜드들은 기름의 영향을 덜 받는 새로운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를 만들 수 밖에 없게 됩니다.그래서 결국은 하이브리드와 같은 자동차들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 역시 이런 기름값 롤러코스트에 지쳐서 생각을 바꿔서 비싸더라도 하이브리드 같은 자동차를 선택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런 차량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매년 올라가는 기름값을 보면서 이젠 하이브리드 같은 차량을 선택하는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연비가 1리터당 20km를 넘어가는 하이브리드의 등장은 그동안 산유국과 투기세력의 기름값 장난에 이골이 난 소비자들에게는 가뭄에 매마른 단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젠 자동차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부분은 바로 연비이기 때문입니다. 성능은 이젠 왠만해서는 일반인들은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준화를 보여주고 있고, 여기서 누가 더 좋고 새로운 기술로 같은 기름으로 더 많이 달릴 수 있게 만드느냐고 판매량의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바로 연비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선보였던 국산차 중에서 대적할 모델이 없다고 할 정도로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공인연비가 1리터에 무려 21km 이상을 달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과연? 

그럼 실제로도 과연 이 수치가 나올 수 있을까요? 제가 대략 일주일정도 타고 700km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처음 차를 탈때부터 리셋을 시키고 그날부터 바로 연비를 체크를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보니 연비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차를 반환하는 마지막날 연비의 평균을 재어보니 15.2km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고속도로도 달리고 시내도 주행하고 여러가지 환경에서의 가장 평범하게 체크를 한 기록입니다. 특별하게 연비를 높이기 위한 시도는 물론 조금은 했지만 그리 크게 연연하지 않고 그냥 평소의 주행 습관대로 운전을 했습니다. 그 결과 이렇게 나왔는데 공인연비의 20km 이상과는 차이점을 보이지만, 쏘나타 일반형 모델과 비교해 보면 좋은 수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의 가솔린 차량을 평소대로 주행을 했을때 제가 확인한 연비는 대략 9~11Km 정도가 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엔진이 멈출때는 시동을 끄는 아이들링 시스템이나 저속에서는 엔진대신에 전기모터가 작동을 하는 등 운전하면 연비를 향상시키는 여러가지 기능들이 운전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이렇게 오랜 시간 몰아본적은, 물론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있지만 YF쏘나타에 비해서는 하이브리드라고 부르기엔 조금 약한 부분이 있고, 거의 처음이라고 하기에 그 신기함은 더 했습니다. 특히나 고속도로에서 오토 크루즈 컨트롤(자동주행시스템)을 켜고 일정 속도로 달리면 공인연비 이상보다 더 좋은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 연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시해 주고 있어서 연비 상태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쉽고 용이했습니다.) 


(연비 주행하지 않고 급출발을 하며 마구 달릴때는 이렇게 녹색 막대기가 아닌 빨간색과 노란색 막대기를 더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통해서 얼마나 연비운전을 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당연한 부분이라고 하겠는데, 급가속하고 급정거하고 이런 식으로 거칠게 운전 하시면 하이브리드도 어쩔 수 없이 연비에서는 일반 차량과는 별 반 다를거 없이 10km 이하를 기록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연비습관이 몸에 잘 배여 있는 운전자라면 충분히 평균 19km정도 이상의 연비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주행중에 섰을때 엔진이 자동으로 멈추는 ISG 기능이 작동할때도 에어컨은 꺼지지 않고 그대로 작동하는 것은 무척 신기했습니다. 이전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승할때는 엔진이 꺼지면 에어컨도 같이 꺼졌기 때문안데 하지만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풀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에 걸 맞게 많은 부분에서 완성도 있게 출시가 되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디스플레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행하다 보면 왠지 미래가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전기모터를 이용해서 달린다는 것도 그렇지만 일단 계기판에 보이는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다양하고 현란학 비주얼로 차량의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현재 차량이 구동되는 상황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면 차량을 관리하고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표시해 줌으로 차량에 대해서 운전자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정보창을 통해서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창이 화면도 커지고 비주얼이 강해지면서 점점 우주선을 모는 듯한 그런 착각에 빠지더군요. 어렸을때 자동차에서 이런 우주선의 계기판을 보겠지 했는데 이젠 그런 꿈이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운전석의 계기판에서도 역시 LC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 성능은 어떨까?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존의 세타 엔진이 아닌 새로 개발된 누우엔진을 사용(기존 쏘나타에 누우 엔진이 적용될 일은 없다고 합니다.) 1,999cc 직렬 4기통 DOHC 16밸브. 최고출력 150ps/6,000rpm. 최대토크 18.3kgm/5,000rpm 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고회전에서 나오는게 특징입니다. 변속기는 하이브리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CVT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9cc 직렬 4기통 DOHC 16밸브 누우엔진을 적용한 2011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동을 켜면 들려야 할 엔진음이 들리지도 차가 떨리는 것도 느껴지지 않고 그저 귀를 기울이면 모터가 돌아가는 아주 작은 소리만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시속 20~30km/h 까지는 계기판에 EV(전기차)모드 작동중이라는 표시가 뜨면서 모터로만 차가 움직입니다. 저속에서도 EV 모드를 볼 수 있지만 고속에서도 내리막길이나 주행중에 엔진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과정이 어떤 충격이나 차제에 전해지는 것이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는 특히나 감각이 둔한 운전자는 이런 엔진의 작동과 꺼지는 과정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신경을 쓰며 달리다 보니 시간이 지나니 그 순간의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지만 특별히 거슬린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예전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고 현대차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이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어서 그런가요? 성능적인 달리기 부분에서 191마력의 힘은 체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라서 그런지 웬지 그냥 당연하게 제가 받아들이고 있더군요. 하이브리드 차량은 탈때는 성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 보다는 연비나 친환경적인 요소를 생각하다 보니 과한 주행도 잘 하지 않게 되고 마음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그런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되더군요.

뭐랄까 지구를 지키는 한사람의 영웅이라는 생각? ㅋ 지금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 하고 기름을 절약하는데 동참하고 있다는 뿌듯한 생각에 달리는 성능이 조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별로 기분이 상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이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는 마법이 아닌가 싶네요. ^^)

그렇다고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주행 성능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제가 이 차를 구입하고 나서 운전할때 주행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을 듯 하네요. 하지만 퍼포먼스 주행을 하는, 연비를 신경쓰지 않는 운전자들에게는 불만적인 요소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추월할때 느껴지는 토크도 가솔린 쏘나타보다 약간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수동모드로 작동하고 주행할때 더 그런데, 반응도 기존의 쏘나타와 달리 좀 매끄럽지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도 계기판에 신기하게도 RPM 게이지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rpm 바늘이 올라가는 그런 풍경은 이 녀석을 타면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 대신에 에너지 가이드란 녀석이 보일 뿐인데, 처음에는 이게 rpm게이지인지 알고 고장난거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


이런 모습을 보니 앞으로의 미래의 차량에는 rpm게이지 보다는 다양한 차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게이지로 대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미래에는 자동차의 성능이나 퍼포먼스적인 요소보다는 연비나 안락함과 정보에 관한 부분이 더 강화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핸들링도 현대차의 그 느낌에 익숙해졌는지 스티어링휠을 잡을때 저속이나 고속에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산자동차 회사의 핸들링 느낌은 개인적으로 현대차가 가장 저와 잘 맞는 것 같더군요. 승차감도 기존 쏘나타와 크게 다름이 느껴지지 않았고 새로움 보다는 익숙함으로 다가 왔습니다. 저도 어느새 현대차의 승차감이나 서스펜션에 익숙해져 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게다가 국민차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쏘나타는 역시 여러 부분에서 무난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엔진음을 스피커에서 만들어 낸다고?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로 작동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엔진음이 들리지 않아서 시동을 켜 놓고 나서도 시동이 걸렸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몇 번씩 시동을 켜고 그랬답니다. 엔진음이 안 들리다 보니 저속 주행중에는 보행자들이 차량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인위적인 소리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속으로 주행중에는 스피커를 통해서 부릉 부릉 소리가 들린 답니다. ^^ 앞으로는 이런 인위적인 엔진 사운드도 차량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점점 완성도를 높이는 실내공간

현대차의 실내 공간은 점점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이젠 현대차에 익숙해져서 인지 일본차나 미국차등 수입차를 볼때 실내 공간이나 편의사항 때문에 선택의 주저함이 생기더군요. 정말 놀라운게 몇년전만 해도 국산차 실내를 보면 답이 없어서 수입차를 사려 했는데 이젠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 (실내 구성은 기존 일반형 가솔린 2011 쏘나타와 같습니다. )



사람모양을 하고 있는 공조시스템이 눈에 들어오는데 일반 쏘나타와 달리 머리 부분도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반 쏘나타를 시승하면서 머리 부분은 눌러 지지 않아서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머리까지 눌러서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뭔가 나아지고 변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따듯한 쿨링/히팅 시트가 적용되었습니다.



도어 트림과 센터페시아에 메탈재질을 적용해서 한결 고급스러워진 부분이 하이브리드 차량의 실내공간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1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가지는 가치는 뭘까?

하이브리드에 대해서 우려하는 부분은 배터리 부분인데 아직 국내에 하이브리드 시장의 역사도 전무하고 현대차도 아반떼 이후에 2번째로 양상형 하이브리드를 선보였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걱정하는게 사실입니다. 차를 시승하기 전에 간담회를 통해서 현대차 관계자분들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아직 배터리 교환 비용이나 이런 부분의 정보들은 나온게 없다고 하더군요. 기존 아반떼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도 배터리 문제 때문에 정비소를 찾는 부분은 아직까지 거의없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배터리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습니다.

아직 어떤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베타테스터의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원래 남보다 먼저 시도하는 얼리어답터들은 이런 위험 부담을 감수하는 도전정신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정신이 충만하신 분들이라면 일단 현대차를 믿고 구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차에서도 소나타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부분이니 만큼 사후 서비스도 좀 더 신경을 써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에 안 좋은 인식을 심어주면 안되기 때문이죠. 이젠 현대차가 더 이상 동네에서 노는 그런 형이 아니고 글로벌 놀기 때문에 사후관리에서 안 좋은 이미지를 얻으면 바로 국제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일단 6년 12만km의 보증이 제공된다고 하니 당분간은 믿고 타고 배터리 교환할 시점에는 배터리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그리 큰 부담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차가 여러가지 혜택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처럼 하이브리드 차량도 구입시 보조금 혜택이 있고, 서울에서는 혼잡통행료가 면제되면 공영 주차장 50퍼센트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연비도 일반 가솔린 차량에 비해서 절약이 되고 (현대차 주장에 따르면 동급 2.0모델과 비교시에 공인연비 기준으로 2년간 유류비가 250만원 절감이 되어서 차 값이 차이는 2년 6개월이면 상쇄가 된다고 합니다.) 앞에 말한 여러가지 혜택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타면서 지구를 염려한다는 환경론자의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고, 실제로 공해로 오염된 지구에 큰 도움이 되고 연비가 좋은 차를 탐으로서 석유를 덜 소비해서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산유국에 영향을 끼쳐 결국은 석유 가격을 내리는 효과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를 타면 일단 여러가지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특히나 아직 싱글인 분들은 여성을 사쉴때 이런 친환경 차를 탐으로서 자연을 사랑한다는 이미지와 함께 신뢰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는 사람은 왠지 쿨~ 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헐리우드 배우들이 이런 이미지를 생각해서 친환경 차를 구입하는 게 아닐런 지요.^^)

아반떼 하이브리드 때와는 달리 하이브리드 이젠 선택의 때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산 모델중에서 하이브리드를 선택한다면 전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