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하이브리드] 진정한 하이브리드를 꿈꾼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디자인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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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치솟은 고유가로 인해서 이젠 주유소에 들어 갈때마다 감짝 놀라곤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이미 기름 1리터에 2000원을 넘은지 오래고 그 외에 주유소도 19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경정책 때문에 SK에너지에서 100원을 한시적으로 할인을 하고 있어서 1800원에 주유를 할 수 있지만 역시 예전을 생각하면 주유비는 참 무섭게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젠 1리터 2000원 넘는건 별 일도 아니고 이렇게 가다간 3000원 넘어가는 것도 별로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닐 세상이 찾아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연비 향상 부분에 대한 자동차 브랜드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되겠습니다. 예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본 토요타가 강세인데, 현대차에서도 1995년부터 하이브리드 연구를 시작해서 꾸준히 하이브리드 모델을 조용히 선보이다가 대중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였고 이번에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면서 하이브리드의 전면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반테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 직접 시승을 해보았지만 그 모델은 완전한 하이브리드라고 볼 순 없었고 이번에 선보인  YF쏘나타 하이브리드야 말로 진정한 풀 하이브리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 CF광고를 보면 푸른색의 하이브리드 블루 컬러를 가진 쏘나타가 질주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친환경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고 있으면 괜히 제가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특히나 기존의 YF쏘나타 모델이 아닌 하이브리드에 특화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서 진짜 하이브리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기아차에서 선보인 K5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기존 디자인 그대로 가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로고를 보지 않으면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는 것 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란 것에 대해서 사실 일반인들은 뭔가 복잡해서 뭐가 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나마  Y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대거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뭔지 한번 가볍게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젠 진정한 하이브리드, YF쏘나타 하이브리드

일단, 하이브리드는 병렬형과 다중모드(동력분기형+병렬형 2모드), 동력분기형으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토요타 캠리나 프리우스는 동력분기형이고 병렬형은 클러치가 없는 아반떼와 포르테같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각하시면 되고 병렬형 중에서 클러치가 있는 YF쏘나타 하이브리드, K5, 아우디 Q7같은 것은 스토롱 하이브리드 TMED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중모드는 미국 브랜드가 많이 사용을 하는데 GM의 타호와 유콘, 볼트등이 있습니다.

(사진설명: 현대차에서 양산차로 처음 선보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풀 하이브리드가 아닌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사실 기술적인 설명을 하면 복잡한 부분이 있는데 그냥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하이브리드는 일반 자동차와 달리 석유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전기에너지의 힘을 같이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 배터리나 여러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완전한 전기차를 선보이기는 무리이고 리얼 전기차를 선보이기 전의 다리 역활을 하는 것이 하이브리드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동차에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있어서 일정 속도에서는 엔진이 멈춰있고 충전된 배터리에서 전기모터를 작동시켜서 자동차를 움직이게 합니다. 전기모드(EV)모드가 작동할때는 석유의 손실이 없기 때문에 연비는 비약적으로 상승을 하게 됩니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시동과 발전용 8.5Kw의 저출력 모터와 30Kw의 구동용 모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구동용 모터는 EV모드의 주 구동장치로 가속시 엔진을 보조하기도 하고 제동 및 감속시 발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력은 41마력인데 캠리의 143마력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마력 150마력과 구동모터의 41마력을 더해서 총 191마력입니다. 마력수로 보면 YF쏘나타 2.0 모델의 165마력보다 뛰어나고 F24 모델 201마력 보다 조금 못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는 국내회사지만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LG화학의 고전압 배터리팩을 사용하며 5.3Ah 270V 사양의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리튬-폴리머 같은 경우는 배터리 중에서 최신 기술에 속하는데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모텔에 사용되는 니켈 수소 배터리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리튬-폴리머는 요즘 많이 사용하는 리튬-이온에 비해서 가볍고 작게 만들 수 있어서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멈출대 자동으로 멈추는 아이들링 스톱과 브레이크 회생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달리 엔진이 멈추었을때도 에어컨이 꺼지지 않고 계속 작동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 성능 편에서 다시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보여준 YF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럼 이젠 달라진 Y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기아 K5 하이브리드와 달리 디자인의 눈에 띄는 변형이 있기 때문에 유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사태까지 만들고 있는 YF쏘나타를 기본 베이스로 (당연히)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캠리나 K5 하이브리드와 달리 외형 디자인의 변화를 준 것은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경쟁사의 하이브리드는 차량은 단지 하이브리드 로고 하나 붙이고 끝이지만 Y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장 큰 인상을 주는 전면의 디자인을 손을 보아서 느낌 부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YF쏘나타의 전면 그릴에 대해서 너무나 파격적인 디자인때문에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을 하지 못한 부분을 인식하고 이런 디자인의 변혁을 시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면 디자인이 기존의 칼날 곤충룩의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6각형 헥사고날 그릴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곤충룩 그릴에 대한 거부감이 큰 편이었는데(저를 포함해서) 이런 부분도 완화하고 신차와 같은 느낌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경쟁차종인 기아 K5 하이브리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바뀐 전면 디자인은 성공적이라고 전 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하면서 접했던 사람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제가 봐고 잘 빠진 몸매를 보면서 감탄을 했을 정도니 말입니다.



정면과 달리 측면은 기존의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전면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 측면은 좋았기에 그대로 이전의 날카로운 라인을 그대로 둔 것은 좋았습니다. 이전 모델은 전면의 날가로움과 측면의 캐릭터 라인과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했으나 전면의 헥사고날이 이런 날카로움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면에 현대로고의 바탕이 푸른색으로 되어 있는 것은 하이브리드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요타도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로고의 바탕이 푸르게 되어 있는데 현대차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서 하이브리드 친환경 차에 붙이는 이름은 블루 드라이브입니다. BMW의 블루 퍼포먼스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블루 이피션시와 같은 브랜드를 도입을 하고 있는데 이런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잘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도 나아갈려면 이런 서브 브랜드의 도입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죠.)
 


휠 같은 경우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를 절감 시키기 위해서 공기 저항을 덜 받는 디자인을 적용했고 LDE 라이트 가이드가 적용한 헤드램프와 안개등의 변경등은 기존 쏘나타와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면도날 같은 크롬 그릴들이 사라진 대신에 보넷에 위치한 2개의 분리된 라디에이터 그릴도 하이브리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넷에 포인트를 주는 하나의 크롬라인도 이전의 여러개의 크롬 보다 훨씬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후미등(테일램프)도 기존 쏘나타와는 다른 부분인데 국내에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SF적인 느낌도 나는 입체적인 방식을 주로 사용하더군요.


친환경 하이브리드다운 디자인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YF쏘나타 하이브리드 

YF쏘나타 하이브리드 디자인적인 평가를 한다면 전 100점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처음에 미국에서 소개를 했을때 사진으로 보았을때보다, 사진으로 봤을때보다, 2011 서울 모터쇼에서 직접 보았을때보다,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확실하게 자동차는 사진으로 보는 것과, 그냥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는 것과, 실제로 몰아 보면서 삶을 함께 할때의 자동차는 정말 다른 마음을 전해준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녹색을 생각나게 만들었던 YF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존에 곤충룩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던 소비자라면 Y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그런 이질감을 말끔하게 씻어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기존  디자인 그대로 나왔다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적었겠지만 완전히 풀체인지 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하이브리드의 특징을 잘 나타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CF에서 보여지는 것 만으로도 디자인의 산뜻함은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가 가지는 깨끗함은 이미 하이브리드 블루 컬러로 시각적으로 충족을 시켜주고 있고(컬러는 꼭 하이브리드 블루로 선택하세요.^^ 정말 멋지고 신기한 컬러입니다.) 전면과 후미쪽의 조금은 변경된 디자인도 타다 보면 생각외로 눈에 잘 들어옵니다. 뭔가 완전히 YF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탄다는 것은 왠지 내가 아닌 후손들에게 뭔가를 보답한다는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나의 자식에게 나중에 커서 앞으로 네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서 어떤 위대한 몸짓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친환경,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탔다는 것은 어떤 자랑스러움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도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위한 어떤 책임감 같은 것이 강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작은 표현으로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구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주로 표현되는 자동차를 하이브리드로 바꾸는 것 만으로도 마음 자세 부터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미국의 유명 헐리우드 배우나 셀리브리티들리 돈이 충분히 많음에도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를 통해서 보이는 웃고 있는 아기의 모습에서 전 하이브리드의 현재와 미래를 보았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대로 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지 못했기에 일본이나 외국 다른 나라에서 만들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면서 어떤 아쉬움으로 다가온게 사실입니다. 예전에 잠시 시승을 했던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도 제가 생각했던 하이브리드의 욕심을 채워주기에는 부족했는데, 그 오랜 기다림에 끝에서 드디어 국내에도 제대로 된 모습의 외관에서 부터 시원한 바람같은 청량감을 보여주었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선보인 것 같습니다. 그 역활은 한국을 대표하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현대자동차에서 맡아주었습니다. 

사이드 미러에 비친 아이의 웃음을 보라보면서 흐믓해 하는 아버지의 마음 같은 심정으로 앞으로 현대차에서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에 앞장을 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현대차도 많은 돈을 벌면서 친환경 같은 자동차를 대중적으로 선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이 있었는데 Y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타면서 그런 생각을 조금은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냥 생색내기 용이 아닌 정말로 앞으로 이런 지구를 생각하고 후손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자동차의 외관 디자인에서 부터 그 마음 가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현대차가 펼칠 친횐경 에코 시스템이 내장된 자동차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하이브리드와 외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다음 시간에는 성능과 실내 디자인등 나머지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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