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4년만에 부분변경 모델 평창에서 만나다 뉴QM5 디자인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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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아리가 서서히 북상하면 한반도에 바람과 비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토요일날(27일) 강원도 평창에서  CUV로 유명한 르노삼성 QM5 페이스리프트 차량을 만나고 왔습니다. 태풍 메아리때문에 시승 행사가 취소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QM5와 함께 빗속을 거침없이 달리면서 대관령과 강원도의 구석 구석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오는 QM5였지만 오히려 이런 최악의 날씨에서 시승을 하다보니 또 다른 남성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닛산의 이미지를 더 가지고 있었던 르노삼성 모델들은 이젠 르노의 컬러를 더 많이 가지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차의 느낌 보다는 이젠 프랑스차 유럽의 감성들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미지의 변화가 국내에서 약이 될지 독이 될지의 평가는 유보 하겠지만, 유럽차는 독일차외에는 큰 강세를 보이지 않는 한국 시장에서 프랑스 이미지가 강한 르노삼성의 발걸음은 그리 가벼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4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QM5

그동안 국내 경쟁사와는 달리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지 못해서 고전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완전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변화된 뉴QM5의 투입은 르노삼성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위기를 이끌어서 곧 등장할 르노삼성의 가장 큰 역작이자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하반기 신차의 태풍이라고 할 수 있는 있는 풀체인지 올 뉴 SM7에 거는 기대도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SM 시리즈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그래서 사실 이번 시승행사의 초청을 받았을때도 개인적으로는 SM7인가 하고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QM5는 개인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한 차량이라서 이번 시승행사를 통해서 QM5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동계올림픽의 개최를 위해 노력을 다 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 있었던 조금은 달라진 QM5를 만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서 가는 내내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고 그런 시간을 거쳐 시원한 공기와 이국적인 리조트가 인상적이었던 평창 알펜시아 리즈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현자에 도착하니 이렇게 베일에 싸인 뉴QM5의 모델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머무를 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짐을 풀고(전 평창에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있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평창에 특급호텔이 있다는 것에 조금은 놀랐다고나 할까요?) 곧바로 달라진 QM5에 대해 알기위해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로 이동을 했습니다. 
 

QM5가 국내에 모습을 선보인 것은 2007년 12월이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가솔린모델이 출시가 되었고 다음해인 2009년 스페셜 에디션 그리고 2010년에 BOSE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변경은 있었지만 외형의 부분변경은 4년만에 이루어졌습니다.

SUV가 아닌 크로스오버 차량인 QM5는 달리기와 승용감각을 동시에 지닌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겉에서 느껴지는 QM5는남성적인 이미지보다는 여성적인 느낌이 더 강한것이 사실입니다.그래서 실제로 주위에서도 여성분들이 더 많이 끌고 다니시더군요. ^^

세계 4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QM5

QM5는 어찌보면 글로벌 차량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와 르노삼성이 기획을 하고 닛산이 설계와 개발을 하고 르노삼성에서 제품을 만들어서 40개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 보다 수출 되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국내: 3만 232대 수출: 12만 9,969, 출시이후 현재까지 누적대수)

SUV시장은 국내승용차 판매의 17% 이상을 점유하면 연간 20만대 규모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시장에서 르노삼성 QM5 나름의 소형 럭셔리 SUV 컬러를 유지하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모델은 2.0 Dci 디젤엔진과 2.5 CVT 가솔린 엔진으로 나눌 수 있고 오늘 시승할 차량은 2.0Dci 디젤엔진 모델입니다. 최고출력은 173/3,750 rpm , 최대토크는 36.7/2,000, 연비는 15.1Km/l 입니다. 확실히 디젤차량은 마력이나 토크 그리고 연비에서 가솔린 모델 보다 훨씬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달라진 QM5의 특장점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차체자세 제어 장치인 ESC가 전모델에 기본 장착이 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안전에 직결되는 장치들은 이젠 기본적으로 전 차종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급중 유일하게 바이-제논(코너링 램프 포함) 헤드램프가 적용되어서 야간 운전이나 꾸불 꾸불한 곡선을 달릴때 폭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트림은 11개로 나오고 컬러는 6개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Q&A 시간, 확실하게 이날 참석한 기존 QM5 유저들에게서 많은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오랜 시간 동일 차량을 운전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질문이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질문들이 나왔지만 시간의 제약상 질문에 대한 답은 그리 명쾌하지 못한 부분은 조금은 아쉽다고 할 수 있었지만 시승후에 있을 저녁식사 시간에 질문이 있는 분들은 개별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시승코스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코스 길이는 146km, 소요시간은 대략 2시간 30분인데 이날 워낙 날씨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기상여건이 좋지가 않아서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코스도 꾸불한 길에서 부터 직진 코스까지 다양하게 세팅이 되어서 QM5에 성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변한 뉴 QM5를 만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가 작성하는 자동차 시승기에서 늘 그렇듯이 디자인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고 다음시간에 성능과 시승의 느낌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개를 다 작성하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2개의 시승기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 한국 르노삼성에서 생산에서 르노 브랜드로 해외에서 판매가 되는  콜레오스(Koleos), 뉴QM5와 동일합니다.)


뉴 QM5의 가장 달라진 점은 역시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헤드램프의 디자인 변경, 이전의 QM5보다 달라진 전면 그릴 디자인이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쪽의 범퍼와 안개들의 디자인도 달라졌네요.


측면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경쟁 차종의 날카롭고 깊은 캐릭터 라인과는 달리 뉴 QM5는 측면의 디자인이 거칠거나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남성 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포인트는 달라진 알루미늄 휠의 디자인입니다. 휠의 디자인은 사람에게 있어서 구두나 운동화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듯이 자동차의 모습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데 이번에 바뀐 디자인은 상당히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이네요. 



마음에 들었던 휠 디자인, 호델 앞에 있는 차량에는 더 과감한 휠 디자인이 적용되었더군요. (비가 너무 와서 전시되어있는 차량을 제대로 살펴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후면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 비해서 어떤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주행중에 기존의 QM5와 섞여 있을때 뒷 모습을 보고 2 모델을 구별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나마 허자 번호판을 보고 구별을 할 정도니 아마도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기존 QM5 유저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QM5의 후면 디자인 중에서 마음에 드는게 있다면 기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조개처럼 위아래가 열리는 클램쉘 테일게이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존 모델에도 들어 간 기능인데 트렁크의 활용성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클램쉘 테일게이트
 
비를 맞으면서 촬영 하느라 이 부분을 깜빡 잊고 촬영하지 못해서 르노삼성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이미지를 캡쳐해서 올립니다. 이렇게 걸터앉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의자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내최초로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유럽의 감각이 느껴지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살펴 본 디자인 시승기입니다.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좋았다면 좀 더 멋진 배경으로 촬영을 하고 다양한 장소에서 세워놓고 외관을 느껴 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게다가 같이 탄 분이 블로거가 아닌 일반분이어서 양해를 구하고 다른 곳으로 빠져서 촬영하기도 어려웠고 무엇보다도 네비게이션 세팅이 잘 못 되어서 주행중에 다른 곳을 달리느라고(같은 곳을 2번 돌았음 ㅠ.ㅠ) 남들보다 2배로 주행을 하기는 했지만 여유롭게 사진 촬영하고 이럴 시간도 너무 부족했답니다. ^^



( 한국 르노삼성에서 생산에서 르노 브랜드로 해외에서 판매가 되는  콜레오스(Koleos), 뉴QM5와 동일합니다.)

달라진 뉴QM5는 전면 그릴과 약간의 변형을 통해서 기존의 QM5와는 어느정도 차별성을 두고 있었습니다. QM5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라면 승용 감각의 컬러를 가지고 있는 SUV라는 것인데 이번 시승 기회를 통해서 그런 부분을 잘 느꼈던 것 같습니다. 공격적이고 강인해 보이는 휠 디자인도 부드러운 외관 디자인과 적절하게 매치가 된 것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무난하고 편안한 디자인이 매력인 뉴QM5

하지만 남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딘가 임펙트를 주는 부분이 약해 보였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출시되는 동급의 모델들이 약간은 파격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과는 달리 아직 디자인에 있어서 어떤 파격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유럽의 감성이 느껴져서 더 좋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QM5와 같은 디자인은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점점 강하고 공격적인 이미지의 조금은 파격적인 감각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국내감각에 조금은 더 역동적인 디자인의 변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뉴QM5의 개인적인 디자인평가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함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무난한 디자인을 보여준 외관이 아닌 성능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뉴QM5는 무난한 외관과 달리 어떤 성능을 제게 보여 주었을까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곧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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