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팅으로 재편되는 세계 자동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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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해외자동차 사이트에서 프랑스 뿌조시트로엥이 미쓰비시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과 폭스바겐이 스즈키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뉴스를 보았을때 저는 그냥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는 자동차 루머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무심코 넘어간 적이 있는데 역시 세계는 저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것을 폭스바겐이 스즈키 지분의 19.9%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듣고나서 다시금 느꼈습니다. 솔직하게 제게 있어서 스즈키는 왠지 한번쯤 깍아내리고 싶어하는 자동차 브랜드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약간은 일부러라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즈키가 폭스바겐이 관심있어 한다는 것 조차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라고 여겼던 부분이 있는데, 비록 스즈키가 모터사이클에서는 유명한 업체지만 자동차에서는 소형차 부분에서만 특히 강세를 보이지 뭔 딱히 관심이 가는 회사가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포르쉐에 이어 폭스바겐의 11번째 메이커가 되는 스즈키

폭스바겐 스즈키 지분 19.9% 인수로 세계 No.1 자동차 메이커 등극  


그런 스즈키를 폭스바겐이 19.9%주식을 구입하였고 앞으로 오랫동안 꾸준하게 33%까지 또는 더 많은 지분을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폭스바겐이 이렇게 배팅을 한걸 보면 스즈키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 부분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폭스바겐의 놀라운(제가 생각하기에는 ^^;) 결정 때문에 폭스바겐은 단숨에 세계1위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량에서 No.1의 자리에 오르게 될것 같습니다. 수 많은 브랜드들을 인수하면서 점점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폭스바겐이 얼마전 드라마틱하게 포르쉐를 인수하고 그리고 이번에 스즈키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슈퍼파워로 부상을 하게 되었는데 이로서 다시금 세계자동차 랭킹이 바뀌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자동차 시장 재편의 움직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몰락하던가 큰 기업에게 인수합병을 당하는 쳐지에 몰리고 있는데 일본의 미쓰비시도 한때 잘 나가는 시절을 뒤로 하고 지금은 망하던가 아니면 프랑스 푸조시트로엥에 넘어갈것인가 하는 처지에 몰려 있습니다. 지금도 아직 많은 차량들이 인수합병의 운명에 놓여 있는데, 포드가 내놓은 볼보와 GM의 사브등이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만 해도 곧 망할 것 같은 GM이 유럽에서 잘 나가는 오펠을 매물로 내놓았고 그리고 독일과 캐나다 그리고 러시아가 손 잡고 기쁘게 인수합병을 했다가 최근들어 슬슬 기운을 차리고 있는 GM이 정신을 차렸는지 오펠의 인수합병을 없던 일로 하자고 했는데 아마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유럽시장에서 오펠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는 글로벌 탑5 회사만 살아남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갈수록 그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들은 계속해서 다른 회사들을 인수하면서 끊임없이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데 그 동안 이런 행태를 보인 업체들 중에서는 제대로 소화를 하지 못해서 다시금 뱉어 내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앞으로는 자기 세력으로 끓어들인 업체들을 어떻게 잘 소화해서 1+1=3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냐에 따라서 글로벌 탑5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다시금 한국의 현대기아차 그룹을 보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국내와 해외에서 그런데로 잘 나가고 있는데 일본 메이저3사의 본격적인 한국진출과 그외에도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많은 수입업자들이 가격을 내리면서 한국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 그룹은 앞으로 어떻게 지금의 세계 정세를 이끌어 나갈지 궁금할 뿐입니다. 지금 글로벌 탑5를 넘어서 탑3를 노린다는 소리도 들려오는 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탄탄한 캐시카우를 보장해 주는 한국소비자들이 지금처럼 지켜준다는 보장이 있을때 가능한 건데, 지금의 국내 민심을 보았을때는 현대기아차가 제대로 시국을 잘 못보는 것 같습니다. 올해나 내년쯤 되면 현대기아차의 주요양분이 되는 한국시장이 수입차들 때문에 큰 변혁을 맞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글로벌 탑5가 아니라 어쩌면 망하느냐 살아남느냐의 기로에 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년후에는 어떤 자동차 메이커들이 살아남을까?
 
폭스바겐의 생산량은 2008년에  630만대 이고 전세계 61개국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고 일본 스즈키는 2008년과 2009년 상반기까지 전세계 35개국 자동차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진 차량으로 310만대를 팔았다고 합니다.  스즈키는 특히 소형차 부분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 업체인데 이 부분때문에 폭스바겐이 인수를 했는데 이로서 폭스바겐은 소형차부터 람보르기니와 포르쉐로 대표되는 슈퍼카 까지 모든 라인업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크기를 키워가며 거대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체, 그 틈바구니에서 점점 자국민의 민심을 잃어가면서 위태로운 승승장구을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5년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재편이 되어 있을지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시장을 보면서 전율과 짜릿함을 느끼면서 한 편으로는 그나마 있는 국산 브랜드인 현대기아차 마저 이대로 무너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어서 빨리 현대기아차가 자국민의 민심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스즈키의 중형 세단 키자시>
 




소형차만 만드는 줄 알았던 스즈키가 이번에 선보인 중형세단 키자시를 보니 외형 디자인만 놓고 보면 내공이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대로 한국에 가격만 한국 쏘나타 보다 저렴하게 나온다면 물론 성능이 뒷받침되고 생각보다 제법 팔릴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차량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와야지 소비자들이 좋은데 말이죠. 그나저나 스즈키가 폭스바겐에 인수되면서 이미지를 크게 업그레이드 했는데(저도 다시 봤음..ㅡㅡb) 앞으로 스즈키 브랜드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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