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에 허를 찔린 싼타페, 2019년 12월 국산차 판매량

반응형

2019년 12월 국산차 판매량 TOP10을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르노삼성 QM6가 현대 싼타페를 꺾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9년의 마무리, 12월 국산차 판매량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대 그랜저 13,170대 

현대차 그랜저가 11월에 이어서 두달 연속 1만대 판매량을 돌파하며 여전히 태풍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10,407대를 기록하면 1만대 돌파의 시동을 걸었는데 12월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기아차 K7 외에 라이벌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변수가 없는 당분간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2. 현대 쏘나타 8,572대 



쏘나타가 그랜저의 돌풍을 잠재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11월에 이어서 두달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11월 대비 2.9% 하락을 했습니다. 그랜저 추격은 고사하고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는 신형 K5 에게 추격을 당하고 입습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이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 걸까요? 

​1월에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한다면 올 한해 힘든 시기를 보낼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랜저와 함께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면 그나마 체면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3. 르노삼성 QM6 7,558대 

2019년 우울한 일이 많았던 르노삼성이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를 한 것 같네요. 비록 다른 차량들은 죽을 썼지만 그래서 효자 QM6가 현대차의 간판 SUV 싼타페를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현대기아차를 제치고 무려 TOP3에 이름을 올린 QM6, 정말 대단 합니다. 

가솔린, 디젤, LPG 등 파워트레인의 다양화로 꾸준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M6 LPe 모델이 QM6 전체판매량의 65%를 차지할 정도라고 하는데 LPG 모델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형 QM3, 크로스오버 XM3 가 출격을 준비 중이라서 2019년 대비 좀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4. 현대 싼타페 6,369대

국내 중형SUV의 지존 싼타페가 한방을 맞았습니다. 쏘렌토도 아닌 한 수 아래로 봤던 르노삼성 QM6에 허를 찔렸기 때문입니다. 생각지도 않는 QM6에 밀리며 충격을 안겨 주었는데 또한 11월 대비 9.0%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강력한 라이벌인 기아 쏘렌토 풀체인지 신형이 나오는데, QM6, 쏘렌토 양동 작전에 힘든 시기를 보낼 것 같습니다.  

5. 기아 K5 6,252대 

쏘나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신형 K5는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대비 무려 119.5% 상승 하며 5위를 기록 했는데 워낙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좋아서 올 한해 쏘나타와 치열한 중형차 1위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두 차량 모두 파격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저는 K5 디자인을 더 선호 하는 편 입니다. 쏘나타 디자인은 뭔가 완성도가 떨어지는 파격같이 느껴지기에 살짝 불안한데 올 한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K5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잘하면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차의 새로운 제왕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6. 현대 팰리세이드 5,368대 

팰리세이드 가 11월 대비 29.8% 상승하며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산 대형SUV 중에는 경쟁자가 없는데 그나마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쉐보레 트래버스도 월 416대(12월)로 부진한 상태 입니다.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 되는 기아 텔루라이드가 국내에 나오지 않는 이상 팰리세이드를 위협할 국산차는 없을 것 같습니다. 

7. 기아 카니발 5,161대 


미니밴의 제왕인 카니발은 늘 한결 같습니다. 라이벌이 없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차량인데 올해도 그런 모습은 똑 같을 것 같네요. 라이벌 차량이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게다가 신형 카니발까지 나온다고 하니 흥미로운 미니밴 라이벌전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8. 기아 쏘렌토 5,078대 


QM6에 허를 찔리면 중형SUV 3위로 내려온 쏘렌토는 전월 대비 9.3% 하락했습니다. 점점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긴 하지만 올해는 풀체인지 신형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또 한번의 돌풍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9. 기아 K7 5,075대 

K7 은 무난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하지만 그랜저의 등장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전월대비 15.4% 하락했습니다.  

10. 기아 셀토스 4,801대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만들던 셀토스는 잠시 주춤하는 분위기 입니다. 12월 4,801대를 기록 했는데 전월 대비 21.8% 하락을 했습니다. 승승장구 하며 계속 질주할 줄 알았는데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걸까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아무래도 한국GM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 된다면 셀토스와 경쟁이 불가피한데 과연 두 차량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2019년 12월 국산차 판매량 TOP10을 살펴 보았습니다. 2019년 자동차 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2020년에는 매력적인 신차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by 카이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