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나만을 위한 차! 현대 베뉴 시승기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국내서 한때 유행했던 '씨스타' 노래의 가사 중 일부분 입니다. 함께가 아닌 나 혼자에 포커스를 두었지만 대박 히트를 치며 국내서 나혼자 열풍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사회 전반에 퍼진 나 혼자 트랜드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데, 저 역시 한때 나 혼자 라이프를 즐겼던 사람 중에 하나 입니다. 비록 결혼을 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나 홀로 족에서 강제 퇴출 당하긴 했지만, 만약 여전히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면 아직도 이 노래를 흥얼 거리며 '혼라이프' 생활을 즐기고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이렇게 혼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상품들도 이들에 맞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 변화에 자동차 시장도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 현대차는 이런 추세에 맞춰 소형 SUV '베뉴(Venue)'를 출시 했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주로 움직이다 보니 대형SUV를 몰고 다니지만 혼자서 끌고 다닐 수 있는 소형SUV 필요성을 요즘 느끼고 있던 상황이라 혼라이프를 강조하며 등장한 베뉴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반갑게도 시승할 기회가 주어져서 베뉴를 주말동안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동안 시승하면서 느꼈던 베뉴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뉴는 현대차의 SUV 막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나기 전부터 작은 크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베뉴의 공식 재원을 보면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로 현대차 SUV 라인업 중에서 가장 작은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육각형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커다린 격자무늬의 캐스케이딩 그릴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소형SUV 차량이지만 세단으로 치면 준중형 느낌이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차량 이미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전면을 보면 여러가지 느낌이 섞여 있는데, 네모난 주간주행등이 귀여움을 안겨 주기도 하지만 매서운 헤드라이트는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강렬한 인상도 동시에 심어주고 있습니다.

귀여움과 매서움을 두루 두루 담고 있는 복합적인 느낌의 베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뉴의 디자인은 한 마디로 깔끔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유행을 타지 않을 것 같은 무난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후면을 보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베뉴의 영문 레터링, 그리고 전면부의 디자인과 함께 간결하게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측면에는 베뉴의 앞 글자 V를 상징하는 베뉴 마크가 인상적 입니다. 

베뉴의 실내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의 가장 작은 SUV 타이틀이 붙어서 사실 실내에 대한 우려가 살짝 있었던터라 실내가 제일 궁금 했습니다. 

현대차에서 나온 가장 작은 SUV 이미지 때문에 실내가 좀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공간을 생각한 레이아웃에 스티어링휠, 기어박스 등 실내공간의 주요 부분에 파란색 컬러가 더 해져서 세련된 첫 인상을 받았습니다.  

운전하면서 늘 만지는 스티어링휠은 현대차의 DNA를 그대로 물려 받았고 센터페시아의 커다란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디지털과 아날로그 조합으로 만들어진 운전석 계기판등 요즘 나오는 현대 신차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에 앉으니 넓은 시야가 먼저 눈에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세단과 달리 높은 운적석 위치에서 앞을 보는 느낌은 확실하게 편안한 개방감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둥글 둥글한 커다란 공조기는 작동하기 쉬웠고 그 아래 있는 USB 충전기로 쉽게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작성이 쉽고 편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베뉴에는 국내 최초로 적외선 무릎 워머 기능이 추가 되어서 겨울주행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특히 무릎이 시리고 아픈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 같은데, 무릎 부분만 집중적으로 따듯하게 할 수 있어서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에게 딱 일 것 같습니다. 

실내 공간의 크기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차가 작다보니 공간에 대한 우려가 있는게 사실 입니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생각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넉넉한 공간을 가졌다라고 말하면 거짓이겠지만 작은 차체에 이 정도의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면 정말 최대로 뽑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차가 실내 공간 넓게 만드는데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 베뉴에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2열을 보면 대형 차량을 타던 분들에게는 협소 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175cm 이상의 어른들이 타면 작다 느낄 수 있지만 어린자녀와 함께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베뉴는 처음부터 나혼자 즐기는 혼라이프를 앞세워 등장한 차량이기에 2열은 적재공간으로 더 많이 사용될 요지가 큽니다. 

트렁크 공간은 355L로 여기에 2열을 접어서 사용한다면 다양한 아웃도어나 레저활동을 즐기시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베뉴의 파워트레인을 보면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 조합으로 최초출력 123마력에 15.7kg.m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뉴의 연비는 리터당 13,3Km/l(복합)에 도심은 12,4Km/l, 고속은 14.7km 로 가솔린 엔진 치고는 괜찮은 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젤엔진이 힘과 연비에 강점이 있다면 가솔린 엔진은 정속성과 부드러움이라 할 수 있는데, 확실히 베뉴를 시승해보니 가솔린이 주는 조용함과 편안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힘과 주행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살짝 아쉽다고 할 수 있지만 베뉴가 위치해 있는 세그먼트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가볍고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량의 범주에 놓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사실 주행 성능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어레버 아래에 있는 드라이빙 모드 다이얼을 스포츠 모드로 변경을 하면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나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트랙션모드를 통해서 도로의 노면 상태에 따라서 출력 배분이 가능한 점 등 주행성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사실 베뉴를 통해서 강력한 가속성능과 빠른 추월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난한 주행성능과 혼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공간의 활용성 등을 생각해 보면 시승하는 동안 불만 보다는 만족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혼라이프에는 서두르는 것 보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차량이 작으니 주차 하기도 편하고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가족을 위해서 대형SUV를 타고 다니지만 앞으로 혼자 운전할때는 혼족을 위한 베뉴가 그리울 것 같네요. 요즘 가볍게 타고 다니기 좋은 세컨카로 SUV 차량을 생각하고 있는데 베뉴를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혼족을 위한 베뉴의 등장을 다양한 차종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반갑다 할 수 있네요. 자동차는 무조건 강하고 빨라야 한다는 고정된 편견을 버리고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량을 부담없이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혼라이프를 즐길때는 이런 차량이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혼자 즐기는 구성원을 위해 베뉴 같은 차량이 등장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오랜만의 시승기라 그런지 시승기 작성이 살짝 낮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종종 시승기와 한동안 작성하지 않고 있는 자동차 이야기도 열심히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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