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끝판왕 LG 올레드 TV가 태어나는 곳! 구미공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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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할때만 해도 TV 크기는 42인치가 대세였고 그 정도면 상당히 큰 축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42인치는 작은 사이즈가 되었고 요즘 TV 크기는 65인치가 대세가 되는 분위기 입니다.  

TV 크기도 이렇게 큰 변화가 이루어졌지만 또 하나의 변화를 이야기 하자면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PDP - LCD 를 넘어서 이제 OLED(올레드)가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 입니다.   

올레드TV가 처음 나올때만 해도 엄청난 가격에 감히 일반인들이 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화질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을 하지만 가격적인 접근이 쉽지 않았기에 초반 판매량은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 입니다. 

2013년 글로벌 올레드TV의 판매량은 4천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올레드TV의 압도적인 화질에 대한 입 소문이 퍼지고 가격도 내려가면서 점점 판매량도 늘어갔고 그 결과 6년만에 판매량은 1,000배로 늘어났습니다. 

글로벌 올레드TV 판매량 

2013년 4천대 

2019년 360만대(예상)  

2021년 1천만대(예상) 

놀라운 성장 속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나올때만 해도 성장 속도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완벽하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글로벌 프리미엄 TV의 대표 주자로 뛰어오른 상태 입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R

초창기만 해도 LG전자 혼자 외롭게 싸워나갔다면 이제는 올레드 TV의 진가를 확인한 글로벌 TV 브랜드가 속속 올레드 TV 진영에 뛰어들면서 이제는 무려 15개 업체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IHS 마킷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전세계 TV매출 가운데 올레드TV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판매되는 올레드 패널은 모두 LG 디스플레이에서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올레드TV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잠시 체험을 해서 아는데 현존하는 화질 끝판왕 TV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자연색에 퍼펙트 블랙 표현이 가능해 명암비 시야각 등이 뛰어납니다. 

LCD 처럼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광원이 필요없는 방식이라 아주 얇게 만들거나 구부리기 쉬워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올초에 CES 2019 에 공개된 'LG 올레드 롤러블TV(시그니처 올레드R)'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렇게 현존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올레드TV가 만들어지는 구미 사업장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왔습니다. 작년에 올레드 패널이 만들어지는 파주 공장에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OLED TV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사업장을 방문 했습니다. 

올레드 TV가 태어나는 곳! LG 구미공장을 가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1975년 2월부터 올해로 45년째 TV를 생산해 온 LG전자 핵심 생산기지 입니다. LG전자는 폴란드 므와바, 멕시코 레이노사, 러시아 루자 등 9곳에 올레드TV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구미 공장은 이 가운데 '마더 팩토리'로 불리는 핵심 공장 입니다.  

방문했던 사업장은 구미사업장 내 3개 공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A3 공장으로 이곳에서는 올레드TV를 포함한 영상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A3 공장은 연면적 126,000 제곱미터 규모로 3개의 TV 생산라인과 신뢰성 시험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장에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 보다 직원들의 수가 많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생산라인 맨 앞에서 올레드 패널 모듈이 투입되면 총 길이 160미터 생산라인에서 조립공정, 품질검사공정, 포장공정을 거쳐 올레드 TV가 최종 완성이 됩니다. 

12초마다 1대가 생산이 된다고 하는데 현장을 견학하는 동안에도 수 많은 올레드TV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빠른 생산 공정이 가능한 것은 2013년 10개였던 TV 플랫폼을 올해는 6개로 줄인 결과인데, 이 덕분에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첫 번째 단계인 조립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 생산라인에 설치된 카메라가 조립이 완료된 올레드 TV를 일일이 스캔해 설계도면 대비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을 합니다. 

두 번째 단계인 품질검사공정에서는 제품정보 입력, 와이파이.블루투스 기능검사, 완벽한 색 표현력을 위한 자연색 조정, 화면 검사, 제품충격검사, 검사결과 판정, 출하모드 설정 등 올레드 TV의 주요 기능을 자동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앞으로 자동검사 항목을 지속적으로 늘려서 검사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 입니다. 

생산라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수백대의 올레드 TV 나란히 세워져 있는 곳 이었습니다. 이곳은 포장공정이 끝난 제품들이 창고로 이동하기 전 품질테스트를 진행하는 신뢰성 시험실 입니다. 

연구원들이 포장이 끝난 올레드 TV 제품을 무작위로 선택해서 박스를 직접 개봉하고 제품을 설치한 상태에서 올레드 TV의 품질 검사를 진행 합니다. 

초 프리미엄 모델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같은 경우 모든 제품에 대해서 품질검사를 하는데 두번의 포장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출하가 됩니다.  

실제 고객의 사용환경과 유사한 상태로 48시간 동안 품질 검사를 받는데 1층과 2층에 위치한 신뢰성시험실에서 모든 기능시험, 고온시험, 음질시험 등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올레드 TV가 생산되고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다는 것을 이번 견학을 통해서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부터는 품질 오류를 자동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가동중인데 연구원들은 눈으로 불량 제품을 찾아 내거나 또는 자동 프로그램을 통해서 불량 제품들을 선별한다고 합니다. 

또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무향실에서는 올레드 TV가 작은 소리부터 가장 큰 소리까지 잡음 없이 깨끗한 음질을 구현 하는지 점검을 합니다. 

아무리 올레드 TV가 화질의 끝판왕이라고 하지만 음향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안되기에 사운드 부분은 60W(와트)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했고 이와 관련된 음질 체크 역시 꼼꼼하게 확인한다고 합니다.  

'전 기능 시험실'에서는 연구원들이 메뉴얼에 포함된 올레드 TV의 모든 기능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점검을 합니다. 특히 올레드 TV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 버전이 업데이트되면 전원 작동부터 인공지능 기능까지 일일이 점검하기 때문에 2~3일 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견학한 구미사업장 같은 경우 2016년 6월 첫 공개한 이후로 3년만에 국내 언론에 다시 공개를 했습니다. 

LG전자 구미사업장 견학은 저도 이번이 처음인데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고 여러가지를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88인치 8K 올레드TV

프리미엄 TV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올레드 TV는 2013년 LG전자 혼자 외롭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본 소니, 파나소닉 등 전세계 15개 TV 업체들이 속속 합류 하면서 강력한 연합을 형성 하는 등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LG 올레드 TV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TV성능평가에서 1위를 비록 12위까지 올레드 TV가 차지 하는 등 세계적으로 품질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사실상 유아독존의 위치에 오른 상태라 할 수 있는 LG 올레드 TV는 매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오는 7월에는 세계 최초의 88인치 8K 올레드TV 생산과 하반기에는 돌돌 말리는 신기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R' 이 구미사업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방문해서 이들 제품이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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