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빠진 중국형 2019 스포티지(KX5) 한국 출시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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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게 나온 것 같더군요. 스파이샷으로 노출된 것 보다 실제 공개된 차량을 보니 이전의 쏘나타의 선비 느낌은 사라지고 파격적인 젊은 디자인을 적용해서 시장에 센세이션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뜨거운 사전예약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사전예약 닷새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승도 해보지 않고 이렇게 많은 사전예약자가 몰린 다는 것은 일단 디자인을 보고 나서 구매를 대부분 결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디자인이 나빴다면 이런 초반 결과도 나 오지 않았겠죠? 그 만큼 디자인은 자동차 판매량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못생긴 차량들은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없습니다. 

디자인이란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내가 마음에 안들더라도 다른 사람한텐 좋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국산차 중에서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는 차량이 몇개 있습니다.  

현대 아반떼

현대차는 삼각대 별명이 붙은 부분변경 '아반떼', 기아차는 망둥어 닮은 '스포티지'가 그렇습니다.

기아 스포티지

이 중에서 스포티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디자인만 잘 나왔다면 지금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는데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스포티지의 인기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 투싼과 비교해서 판매량 차이가 큰데 지난 2월 판매량을 보면 투싼은 9,411대, 스포티지는 6,768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국내서는 수백대 차이의 판매량인 것과 비교하면 미국에서의 두 차량의 온도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기아 K5

만약 디자인이 좀 더 좋았다면 미국 시장에서도 투싼과 대등한 경쟁을 펼쳤을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 중형차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지금의 쏘나타(LF) 같은 경우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기아 K5에 추월을 당한 상태 입니다. 

확실히 디자인만 놓고 보면 LF 쏘나타 보다는 K5가 더 잘 빠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결과물은 바로 판매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주차 또는 도로를 달리는 스포티지를 볼 때마다 디자이너들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디자인을 만들었나 생각할때가 많습니다. 물론 스포티지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었다면 지금 보다는 좀 더 팔릴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버전 스포티지(KX5)

그런데 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앞으로 출시를 한다는 부분변경 스포티지(KX5)를 보면서 살짝 아쉬움 마음이 들더군요. 이런 멋진 디자인의 차량을 중국에서만 선 보일 것이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출시를 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사실 썩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할 순 없지만 지금 판매되고 있는 스포티지 디자인 보다는 그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의 관점에서는 말이죠.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크다는 것은 알지만 요즘 현대 기아차 판매량이 쭉쭉 빠지는 마당에 너무 짝사랑만 하고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을 출시 하면서 죽어가는 중국 시장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런 열정의 반이라도 국내 시장에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이 잘 나온 중국형 모델들은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시장에서도 소비를 했으면 좋은데 말입니다.  

국내서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로 KX5 디자인으로 데뷔 시켜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보는 시각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KX5 디자인이 좀 더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슬림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조합이 지금의 망둥어 조합 보다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마음에 드는 것은 실내의 모습 입니다.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된 대시보드가 좀 더 젊고 세련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기아 KX5 실내

터치 공조 장치

계기판에 있는 7인치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끕니다. 요즘 차량의 데시보드에서 기존의 복잡한 버튼들이 사라지고 대형 디스플레이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유행은 중국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런 트랜드를 제대로 적용한 모델이 'KX5'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조 조절 장치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물리적인 버튼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부다 최신 터치 채널로 변경이 되었는데 요즘 자동차의 변화를 보면 중국이 한국보다 더 빠르게 유행을 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면의 날렵하고 가는 헤드라이트도 그렇고 말이죠.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요즘 점점 산으로 가는 기아의 전면 트레이드 마크인 '호랑이코' 그릴을 버렸다는 점 입니다. 처음엔 참신 했는데 시대를 거치면서 점점 이상한 형태로 흐르면서 이제는 제각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호랑이코가 아닌 망둥이 입술이 생각나는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이제는 변화를 주어야 할때인 것 같습니다. 


기아 KX5는 이전보다 더 조용해졌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멀티-레이어 방음 장치를 본넷에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내서도 지금의 망둥어 디자인의 스포티지를 떠나 보내고 새롭게 디자인된 중국판 스포티지(KX5)를 만나 봤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인만 조금만 더 세련되게 나온다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현대 투싼과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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