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팰리세이드 영향권, 추풍낙엽 싼타페,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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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시작하는 첫달 1월의 자동차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성적표라 상당히 궁금 했는데 결과를 보니 역시나 상당히 흥미로운 변화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SUV 판매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형부터 대형까지 SUV 판매량의 변화가 상당히 흥미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위치해 있습니다.

태풍 팰리세이드, 추풍낙엽 라이벌  

국내서 출시 하자 마자 돌풍을 넘어 이제는 초대형 태풍급으로 커져 버린 상태인데 SUV 전체가 팰리세이드 영향권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 입니다. 

그 결과 1월 성적표에서 팰리세이드 영향권 안에 위치한 중대형SUV 차량들이 추풍낙엽처럼 판매량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1월 판매량 (지난달 대비)

팰리세이드 5903대 (+209.4%)

싼타페 7001대 (-19.0%)

쏘렌토 3617대 (-29.7%)

QM6 2845대 (-41.0%)

G4 렉스턴 1000대 (-20.8%)

모하비 391대 (-36.6%)

팰리세이드는 12월 대비 209%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무려 5903대가 판매, 단숨에 전체 자동차 순위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싼타페

반면 싼타페는 19%가 하락하며 2위를 기록 했는데 지금과 같은 팰리세이드의 무서운 기세라면 2월 판매량에서는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쏘렌토

이외에도 쏘렌토, QM6 등 주형SUV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고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있는 쌍용 G4 렉스턴, 기아 모하비 역시 판매량이 모두 하락 했습니다. 

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중대형 SUV 모델 중에서 12월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차량은 현대 팰리세이드가 유일 합니다. 

팰리세이드의 등장으로 SUV 시장의 구도가 재편될 것이란 예상은 출시 전부터 나왔는데 실제로 그 영향이 자동차 시장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그동안 국내 SUV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던 세그먼트는 중형급이었는데 팰리세이드가 이젠 그런 구도마저 흔들어 놓고 있네요. 

승용차 시장도 중형 쏘나타를 넘어서 준대형 그랜저가 1위를 장악한지 오래인데 이제는 그 뒤를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따라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승용차, SUV 모두 대형급 차량들이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현재 팰리세이드는 수요는 넘치지만 공급이 딸려서 아우성인데 물량만 제대로 생산이 된다면 그랜저와 함께 전체 자동차 시장 1위를 놓고 다투는 것도 이상할 것 없어 보입니다.  

소형도 중형도 아닌 대형SUV가 이렇게 광풍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는 걸 보면 해외 소비자들은 어떤 시선으로 볼까요?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경차들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상황인데 땅도 좁은 한국에서는 대형차들이 시장의 선두권을 달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그림은 미국에서 조차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광활한 땅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오히려 소형SUV 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팰리세이드의 영향력은 당분간 국내 자동차 시장을 좌지우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시장의 흐름을 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이 녀석을 끌어내릴 요소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중대형SUV 차량 중에서 팰리세이드를 견제할 차량은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신형 코란도 티저 이미지

이제 그 기세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팰리세이드를 막을 카드는 사실상 수입차들 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3월달에 출시하는 쌍용 신형 코란도 역시 영향을 조금은 줄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중형급 이기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쉐보레 트래버스

역시 팰리세이드에 어울리는 한 덩치를 하는 라이벌들이 등장을 해야 하는데, 한국GM에서 출시를 준비중인 트래버스가 과연 지금의 팰리세이드 돌풍을 막아낼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덩치로는 충분히 커버가 되지만 시장의 분위기 흐름상 팰리세이드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기선을 제압하며 시장을 선점한 상태인데 트래버스의 출시 일정이 너무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속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출시 하더라도 비슷한 가격대나 약간 높은 정도로 나 오지 않는다면 중형SUV 이쿼녹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차라는 이점이 있고 개인적으로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트래버스가 한 수 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최대한 빨리 출시 된다면 재미난 경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그리고 또 하나의 라이벌은 포드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 입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 판매량 TOP을 달리고 있는 익스플로러의 후속이 국내에 등장을 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지금 판매되는 5세대 모델은 팰리세이드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지만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오는 6세대는 한번 붙어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에서 공개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서 데뷔를 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상태 입니다.

이렇게 트래버스, 익스플로러 출시 일정이 모두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국내서 팰리세이드의 광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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