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컴백 일본차 부활 , 험난한 현대차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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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산 자동차 회사들의 상황이 정말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현대차가 위기라고 계속해서 말해 오긴 했지만 최근 중국 공장을 모두 가동 중단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 판매 상황이 안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공장을 멈출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무려 40%에 이르는 판매감소를 경험하고 있는데 이때문에 8월 중순부터 현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5개 공장 중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 정도면 현대차의 위기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국내서는 노조 파업이 발목을 잡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악재만 터지고, 현대차가 정말 정신줄 잡지 않으면 정말 위험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현대차에게 안 좋은 일들은 국내에서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1. 돌아온 탕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와 배출가스 조작으로 국내에서 레드 카드를 받은 후 사실상 퇴장했던 폭스바겐이 슬슬 다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차 브랜드 중에서 모델 라인업이나 가격 그리고 인지도면에서 현대차와 경쟁했던 폭스바겐이 판매 정지로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현대차그동안 한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수입차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 하나가 제거 되어서 그나마 안심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폭스바겐이 돌아오려하고 있습니다.


무려 1년만에 귀환인데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가 25일 폭스바겐이 제출한 티구안(디젤)과 아테온(디젤)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이미 폭스바겐 4개 차종, 아우디 8개 차종 등 총 12개 차종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했고 지난달 말 아우디 Q7 2개 차종이 가장 먼저 인증을 마친 상태 입니다.


이제 순차적으로 인증이 완료되면 10월경 부터는 폭스바겐 차량들을 차례대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증에서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사실은 폭스바겐에서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기대 신차 '아테온(Arteon)'이 들어갔다는 점 입니다.


▲ 폭스바겐 신차 아테온


해외서 공개된 아테온을 보면서 국내 시장에 언제 들어올까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인증을 완료하고 국내에 상륙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형SUV 티구안이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오는 것도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아테온 역시 예사롭게 넘길 차량이 아닙니다.




구형 폭스바겐 CC의 후속 모델로 기존 폭스바겐 모델에서 볼 수 없는 세련미가 철철 넘치는 차량입니다.


정말 잘 빠진 디자인에 MQB 플랫품을 적용했고 전장 4862mm, 전폭 1871mm, 전고 1427mm, 휠베이스 2841mm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스포츠 세단과 같은 날렵한 라인이 예사롭지 않은데 젊은층이 보기에도 흠뻑 빠질 멋진 자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아 스팅어


▲ 제네시스 G70 예상도


기아 스팅어와 같은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국내에 출시가 되면 기아 스팅어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G70과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지금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승부 카드로 제네시스 G70에 올인 하고 있는데 아테온의 빠른 국내 데뷔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테온 실내


만약 폭스바겐이 무너진 국내 시장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서 착한 가격을 단행해서 G70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가 된다면 두 차량 중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폭스바겐이 해외에서는 벤츠, BMW, 아우디와 같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국내에서는 신기하게도 비교적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디젤게이트, 배출가스조작 파문으로 이전과 같은 신뢰를 얻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1년의 자숙 기간동안 폭스바겐의 과오가 많이 잊혀진 영향이 있기에 매력적인 신차와 적절한 가격으로 승부를 본다면 예전의 전성기를 누릴 가능성은 충분 합니다.



▲ 2세대 티구안 올스페이스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티구안은 소형SUV 시장에서 또 다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고 골프, 아테온 등 강력한 신차들이 준비되어 있기에 현대차가 신경을 써야 할 일들이 더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잊혀졌던 아우디도 같이 돌아 오기에 제네시스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현대차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들만 잔뜩 있는 상태 입니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 터주대감이었던 티구안은 2세대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오고 기존에 없었던 7인용 티구안 올스페이스 모델도 같이 돌아오기에 소형, 중형SUV 시장엔 다시금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2. 일본차의 급부상


폭스바겐이 1년동안 자리를 비운사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세도 놀라웠지만 그 보다 빠르게 세를 키운 세력은 일본차 브랜드들입니다.



그동안 독일차 빅3의 그림자에 가려서 제대로 기 한번 못 펴고 있다가 폭스바겐이 퇴장 당하고 디젤차의 몰락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바뀌기 시작 합니다.


하이브리드, 가솔린 등 친환경차량 라인업을 앞세운 일본차는 디젤차가 역풍을 만나면서 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중 입니다.



독일차가 시장을 장악하기 전에 일본차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호황을 누린적이 있었는데 10년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는데 200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일본차가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 혼다 CR-V


소형SUV 혼다 CR-V 는 지금의 폭스바겐 티구안과 같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 판매량 1위를 질주 하는 등 잘 나가다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엔고에 토요타 대량 리콜 사태 그리고 클린디젤을 앞세운 독일차에 밀려서 경쟁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그후 오랜시간 암흑기를 맞이하며 힘들게 버티다가 최근 1년 사이에 빛을 보기 시작한 것 입니다.


일본차는 지난 7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 22.5%를 기록 했는데 점유율 20%를 넘은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아직 독일차 빅2인 벤츠, BMW 의 영향권이 강하긴 하지만 일본차는 토요타를 3위에 렉서스 5위, 혼다를 6위를 올려 놓으며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 렉서스 ES300h


그리고 렉서스 같은 경우 ES300h 모델이 수입차 단일 모델에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를 모두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런 10년만에 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일본차는 하반기 신차 러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렉서서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LS 풀체인지 신형 모델을, 토요타는 쏘나타 그랜저를 위협할 완전변경 10세대 캠리를 출시 합니다.


그리고 혼다는 카니발의 라이벌 미니밴 5세대 신형 오디세이를, 닛산은 대형SUV 패스파인더 부분변경 모델을 9월 국내 출시 합니다.


▲ 10세대 신형 캠리


이 중에서 현대차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모델은 캠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중형차 빅3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중인 모델인데 이번 10세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 등 모든 것이 큰폭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기에 9세대보다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예상되는데 현재 캠리는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량에서 렉서스 ES300h에 이어서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개선된 품질로 돌아온 10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존재들입니다.


그런 일본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은 현대차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며 세계에서 싸울 수 있는 힘이 되는 공간이었는데 그곳을 이젠 일본차가 노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멀티전략으로 본진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다가 뒤늦게 안방 지키기에 나섰는데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이미 폭스바겐은 부활했고 일본차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있는 공장은 판매부진으로 중단이 되었고 국내에서 노조는 월급 올려달라며 6년 연속 파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빠져 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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