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꼴찌탈출 대작전! 삼총사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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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를 보자면 3~5위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5위 꼴찌 다툼만 컸다면 이젠 그 범위가 3위까지 확장이 되었습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 하고는 이제 한국GM, 쌍용, 르노삼성 누구도 안전하다 말할 수 없는 형국 입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은 확실히 소비자들이 보는 관전 포인트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꼴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또는 꼴찌가 되지 않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반기 자동차 시장의 성적표가 어떤지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기(1~6월) 누적판매량


3위 한국GM 72,708대

4위 쌍용 53,469대

5위 르노삼성 52,882대


누적 판매량으로 보면 3위 한국GM이 아직은 확고한 위치를 잡고 있고 4,5위는 현재 르노삼성, 쌍용차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작년에 꼴지를 차지했던 쌍용차는 르노삼성을 587대로 앞서며 4위로 올라선 상태 입니다.



▲ 쌍용 G4 렉스턴


▲ 쌍용 티볼리


아슬 아슬한 순위 역전이네요.


그리고 월간 판매량에서도 쌍용차는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월 판매량


한국GM 11,455대

쌍용 10,535대

르노삼성 9,000대


쌍용차는 르노삼성을 월간, 누적에서 제쳤고 이젠 월 판매량에서는 한국GM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 쌍용 코란도 스포츠


작년 국내 완성차 시장의 다크호스가 르노삼성이었다면 올해는 티볼리, G4렉스턴을 앞세워 승승장구 하는 쌍용차가 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꼴찌 탈출 성공에 이어 3위까지 추격하는 모양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가장 뒤쳐진 느낌을 주는 것이 르노삼성 입니다.


하지만 쌍용차가 선전 하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사실 르노삼성도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전반기 누적판매량


2016년 46,916대

2017년 52,882대 (+12.7%)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12.7% 판매량이 상승 했는데 충분히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이라는 것이 문제인데 쌍용차에 밀려서 꼴찌를 차지하다 보니 긍정적인 부분 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더 크게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 SM6


작년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도 맞고 또 위기에 빠진 것도 맞는데 르노삼성은 현재 웃기도 울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쌍용차에 허를 찔리면서 꼴찌 자리를 다시 차지한 것은 위험스러운 요소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도 꼴찌 탈출을 위해서 다양한 카드를 꺼내든 상태 입니다.


현재 르노삼성의 3가지 카드는 하나는 'QM3' 부분변경 모델과 'QM6' 가솔린 모델 그리고 '클리오' 입니다.


▲ QM3 부분변경


세 모델 전부 다 기대가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QM3 부분변경 모델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 줄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 QM3 부분변경


아시다시피 현재 국내애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 소형SUV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기존에 있는 QM3, 트랙스, 티볼리, 니로에 이어서 올해 새룹게 2개의 신차인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이 뛰어 들었습니다.


▲ 6개 모델이 경쟁하는 소형SUV 시장


무려 6개의 모델이 경쟁하는 약육강식의 세계로 돌변하면서 경쟁력이 조금이라도 뒤쳐지면 바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QM3 같은 경우 출시된지 시간이 지났기에 코나, 스토닉, 티볼리에 밀려서 주목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 입니다.


그런 가운데 디자인이 변경된 부분변경 모델을 26일 공개하고 8월 부터 판매를 시작 합니다.


풀체인지 신차는 아니지만 디자인의 변화를 추구했기에 한번 붙어볼만 합니다. 그리고 QM3가 다른 차량들과 다른점은 무늬만 수입차라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수입차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습니다.


▲ QM3 이니시알레 파리(INITIALE PARIS)


수입차 프리미엄에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부분변경 QM3 같은 경우 바디컬러와 휠에 르노의 최고급 트림 ‘이니시알레 파리(INITIALE PARIS)’에만 적용되는 전용 사양이 들어간다는 소식 입니다.


이니시알레 파리는 르노의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데 코나, 스토닉의 새로운 바람에 고급화 전략으로 맞대응 하려는 것 같습니다.



소형SUV 시장에서 6개의 모델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고급화 전략을 펼치는 모델은 딱히 없는데 QM6가 이 부분을 제대로 공략한다면 의외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9월에 출시 예정이었는데 코나, 스토닉 출시로 경쟁이 심화 되면서 출시일을 앞 당겼습니다.


▲ QM3 이니시알레 파리(INITIALE PARIS)


국내에서 소형SUV 붐을 이끌어낸 모델이 QM3 였는데 이번 부분변경 모델이 그 붐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다음으로 르노삼성이 내세우는 카드는 가솔린 QM6 입니다. 한동안 국내 SUV 시장에서 디젤이 대세가 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주로 디젤차들만 출시를 했습니다.


QM6 역시 그런 가운데 등장한 차량이라 가솔린은 없고 디젤모델만 있는 상태 입니다.


▲ QM6


하지만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까지 디젤차 퇴출 공약을 내걸면서 디젤차의 운명은 바람앞의 등불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급변하면서 르노삼성이 부랴 부랴 가솔린 QM6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쏘렌토 부분변경


디젤차 ONLY 정책은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위험하기에 가솔린 모델을 투입함으로서 부분변경 소렌토나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풀체인지 신형 싼타페를 어느정도는 견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할 신형 싼타페의 바람이 워낙 강력할 것 같아서 이에 맞서는 대비책을 마련하기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신형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있고 디자인을 살짝 바꾼 부분변경이나 QM3 처럼 최고급 트림 ‘이니시알레 파리(INITIALE PARIS)’ 버전을 내놓는 것도 대책일 수 있겠습니다.


▲ 클리오


르노삼성이 올해 가장 기대를 하는 것은 9월경에 등장할 클리오 입니다.


현재 엠블럼이 완전히 확정이 안된 것 같은데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을 달고 나올지 르노삼성 '태풍의눈'을 달고 나올지 아직도 고심중이라고 합니다.


어떤 엠블럼을 달고 나오던지 간에 클리오는 하반기 가장 주목받을 차량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르노삼성의 올해 유일한 신차이고 유럽 해치백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양분하고 있는 모델이라 국내 시장에서의 파급력 또한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해치백 시장의 무덤이라고 하지만 그건 현대차가 만들었을때 이야기고 본고장인 유럽에서 건너온 해치백 모델이 투입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클리오 실내


골프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것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게다가 클리오 같은 경우 국내 생산이 아닌 QM3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생산되서 국내에 수입되는 100% 수입 차량입니다.


국내에서 해치백은 유럽이라는 공식이 있는데 거기에 클리오는 유럽에서 직수입 되는 차량이나 뭔가 매치가 잘 맞는 것 같네요.


이 부분을 잘 공략 한다면 국내에서 해치백이라는 새로운 틈새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동생인 QM3가 국내에서 소형SUV 붐을 일으킨 것 처럼 말이죠.



이렇게 르노삼성은 꼴찌 탈출 카드로 3개의 모델을 준비중 입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판매 했음에도 쌍용차에 밀려서 꼴찌를 차지하는 바람에 부진에 빠졌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출시될 삼총사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꼴찌 탈출 뿐만 아니라 한국GM을 잡고 월간 3위 타이틀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가 올해 대활약을 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인상의 전반기를 보낸 르노삼성이었는데 하반기에는 다시 신 모델을 앞세워서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다시금 작년 국내 시장을 강타했던 다크호스로서의 르노삼성 진면목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 진가를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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