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뛰어든 한 푸나? 제네시스 야심찬 문어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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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최초의 프미리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현재 단 두종류의 라인업으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기함인 G90(Eq900) 그리고 아래 등급인 G80으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다보니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라이벌 회사들보다 비교적 늦게 럭셔리 시장에 뛰어 들었기에 상대적으로 라인업은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아직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는 속담 처럼 뒤 늦게 시장에 뛰어든 제네시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단 2개의 라인업으로 어려운 살림살이 하는 한을 풀기라도 하듯 문어발 라인업 확장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제네시스는 G90 - G80 라인업을 이미 갖춘 상태고 여기에 하반기에 스포츠 중형 세단 G70을 투입 하면서 라인업이 세개로 늘어납니다.


▲ G90


▲ G80


제네시스 문어발 라인업 전략


여기에 SUV 제품군을 강화 하면서 2020년까지 중형, 소형 SUV를  2개에 스포츠 쿠페, 스포츠 등 6개의 라인업으로 늘린다는 계획 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치 않고 생각보다 더 많은 모델들을 투입할 것 같습니다.


해외 자동차 매체인 '모터 어소리티(MotorAuthority)' 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미국 특허청에 다양한 상표를 출원했다고 합니다.


상표를 등록 했다고 해서 모두 다 출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네시스가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을 준비중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제네시스 뉴욕 컨셉카



준중형 G60 투입도 준비중?


재미있는 것은 G70에 이어서 그 보다 작은 'G60' 상표 등록도 신청이 되었다는 점 입니다. 제네시스에서 G70이 가장 작은 승용차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 보다 작은 준중형급 모델 투입도 고려 중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에 대항할 카드가 필요 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BMW 3시리즈


이렇게 되면 승용차 라인업은 G60 -G70 -G80 -G90 으로 4개의 라인업으로 늘어나게됩니다.



쿠페 모델 GT 상표권 등록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등록된 모델명 중에는 'GT' 도 있습니다. GT 이름만 들어도 뭔가 빠르고 고성능 차량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데 아마도 쿠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현대 HND-9 컨셉카


등록된 모델명은 GT60, GT70, GT80, GT90 으로 정말 이렇게 전 라인업에 쿠페 모델을 추가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만들 가능성을 염두해 놓았기에 이렇게 등록해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제네시스 HCD-14 컨셉카


재미있는 것은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미 올해도 아닌 지난해 6월 GT상품명을 국내에 등록을 해 놓았다고 합니다. 오래전 부터 쿠페 모델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UV 라인업, GV


승용차 라인업은 G, 쿠페는 GT 그리고 SUV 모델 같은 경우 GV 네이밍을 따르고 있는데 SUV 역시 GV60, GV70, GV80 까지 다 등록을 해 놓았습니다.


▲ GV80 컨셉카


하지만 풀사이즈 대형 럭셔리 모델을 출시 할 거란 이야기가 있었는데 흥미롭게도 'GV90' 차명은 등록을 해 놓지 않았습니다.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이 포진해 있는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 제네시스가 GV90을 들고 뛰어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쉽네요.


▲ GV80 컨셉카


현대차 입장에서 아직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승산이 없을 거라 생각한걸까요?


사실 이 시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분명 합니다. 명성과 역사 그리고 브랜드파워등 모든 면에서 제네시스가 슈퍼 럭셔리 브랜드들이 판치게 될 시장에서 아직은 부족한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욱 명성과 차량의 품질을 올리고 브랜드 파워가 올라간 후에 뛰어 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 벤틀리 벤테이가


무리하게 뛰어 들었다가 이도 저도 아닌 성적으로 철수 하게 되면 오히려 브랜드 명성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GV90은 투입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고 현재로는 GV80을 2019년경에 출시해서 BMW X5, 벤츠 GLE 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SUV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자신감이 생긴다면 그 후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롤스로이스 SUV, 컬리넌


슈퍼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가 '벤테이가' 로 SUV 시장에서 성공한 이후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은 뜨겁게 불이 붙고 있습니다.


벤츠는 2019년 GLS 기반의 마이바흐 SUV 투입을 준비 중이고 BMW은 X7을 기반으로 한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역시 준비중 입니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페라리도 뛰어들 정도로 이 시장이 매력적인게, SUV는 판매평균단가(ASP)가 세단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SUV는 만들지 않겠다는 명차들도 자존심을 버리고 앞 다투어 뛰어들고 있습니다.


수익을 생각한다면 제네시스도 언젠가 상품성을 극대화 시킨 GV90을 들고 뛰어들긴 해야 할 겁니다.


▲ 제네시스 로드맵


지금은 단 두개의 차종으로 럭셔리 시장에서 기를 못 펴고 있지만 앞으로 G70이 투입되고 2020년까지 GV80, GV70, GT60 3종이 투입되면 총 6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G70, GV60, 쿠페 모델까지 연속해서 투입 한다면 라인업 부족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공개된 고성능 브랜드 N


현대차는 얼마전 고성능 브랜드 'N' 을 공개 했는데 제네시스에는 아쉽게 N 브랜드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T 모델이 제네시스에서 고성능 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에 N 을 붙이진 않겠지만 N에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모두 적용해서 출시가 될 겁니다.


기대되는 제네시스 라인업 전략


현대차는 제네시스에 지금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아차의 고급차 브랜드 개발 의지를 꺽을 정도로 제네시스 살리기 대작전에 들어간 상태인데 그 노력의 모습들이 점점 가시화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라인업 부족으로 시작은 초라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점점 라인업 확충 개발 의지를 보이면서 럭셔리 브랜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계획에 불과하지만 2020년까지 6개의 모델이 완성되고 여기에 플러스 알파로 G60, GT 모델들이 투입 된다면 2020년 이후에는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당당하게 어깨를 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영국 시장에서 제네시스(G80)이 철수 한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오긴 했지만 제네시스는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차근 차근 자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차보다 제네시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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