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 라이벌은 누구? 모하비 vs 맥스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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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티볼리에 이어서 두 번째로 소개하는 신차 G4 렉스턴이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양산을 시작 했습니다. 이제 국내 대형SUV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는데 새로운 신입의 등장으로 그동안 심심했던 시장이 상당히 흥미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G4 렉스턴의 등장으로 모하비, 맥스크루즈 두 차량은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적수가 등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궁금증이 드는 것이 G4 렉스턴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누구냐 하는 것 입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공개 하면서 기아 모하비를 경쟁자로 지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중형SUV 렉스턴W 보다 한 등급 높은 모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하비가 경쟁자로 지목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모하비


쌍용차 입장에서도 이 시장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모하비를 경쟁 상대로 지목해야 폼도 살고 같이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논쟁들이 인터넷에서 조금 있습니다.


▲ 맥스크루즈


그래서 G4 렉스턴의 경쟁차량이 누구인지 간단한 비교를 통해서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크기비교, 누가 더 클까?


대형SUV 의 특징중에 하나라면 한 덩치인데 3차량 중에서 가장 큰 외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모하비 입니다. 일단 길이가 가장 길기 때문에 외부에서 볼때 가장 크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크기 (전장x전폭x전고x윤거)


모하비

4950x 1915x 1810x 2895


G4 렉스턴

4850x 1960x 1800x 2865


맥스크루즈

4905x 1885x 1690x 2800


차량 크기만 보면 모하비가 가장 큰데 위 표에서 보듯이 전장(길이) 면에서 모하비는 G4 렉스턴 보다 10cm 가량 더 깁니다.


상당히 큰 차이라서 두 차량이 같이 있으면 크기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4 렉스턴은 모하비 뿐만 아니라 맥스크루즈보다 짧은 전장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장이 짧은 편인데 그대신 전폭은 세 차량 중에서 가장 넓습니다. 하지만 실내의 공간 크기를 결정하는 윤거는 모바히 보다 짧습니다.


일단 덩치큰 SUV를 원하신다면 현재로서 모하비가 가장 적절한 해답이 될 것 같습니다. G4 렉스턴은 이 중에서 유일하게 5인승 모델만 운용하고 있고 7인승은 연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크기면에서 볼 때 G4렉스턴은 모하비에 비해서 2%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차량의 크기로 본다면 모하비 보다는 맥스크루즈와 경쟁 한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누가 더 화려한 옵션을 가졌을까?


한국 소비자들은 옵션에 있어서 해외 유저들과 다르게 화려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외는 깡통 옵션 차량이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풀옵션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옵션의 구성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 입니다.



다양한 편의장비나 최신 기술등을 따져 보면 어쩔 수 없이 가장 최근에 나온 G4 렉스턴이 좀 더 우세할 수 있습니다.


기본 모델부터 8인치 미러링 스마트 멀티미디어,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LED 안개등 & LED 코너링 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앰비언트 라이팅, 220V 인버터 등 최상위 트림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최고 사양의 옵션들이 기본 트림에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 G4 렉스턴 실내


이런 점은 G4 렉스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하비와 비교하면 좀 더 앞선 것은 맞지만 맥스크루즈와 비교하면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못 합니다.


▲ 모하비 실내


맥스크루즈 같은 경우 스마트 후측방, 스마트 테일게이트, 동승석 전동시트, 매뉴얼 커튼 등이 기본 등급 부터 들어가고 G4에는 없는 ASCC(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도 들어가는 등 옵션표를 보면 좀 더 우위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속기 역시 G4 렉스턴은 7단이고 맥스크루즈, 모하비는 8단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스펜션 역시 아쉬운 것이 맥스크루즈 같은 경우 전 트림에 멀티링크가 들어가는 반면에 G4 렉스턴은 DLX2 등급 부터 들어갑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차량이고 럭셔리 SUV 를 표방하는 G4 렉스턴이라서 좀 더 차별적인 옵션을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700만원 이상 저렴?


G4 렉스턴이 주목 받는 이유중에 하나는 생각보다 저렴(?) 하게 나온 가격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만약 모하비를 비교 상대로 생각하게 되면 저렴하게 나온 가격이 맞습니다.


가격비교


모하비

4110~4915만원


G4 렉스턴

3335~ 4520만원


맥스크루즈

3440~4420만원


가격을 놓고 보면 모하비가 가장 비싸고 G4 렉스턴과 맥스크루즈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G4 렉스턴이 가격에 있어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모하비와 비교를 해 보시면 더욱 매력적인데 보시는 것 처럼 두 차량은 엔트리 모델에서 700만원이 넘는 가격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보면 대박이겠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쉽게 단정을 지을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모하비가 경쟁 상대로 지목이 되는 경우에 발생하는 시나리오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꺼림직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이야기할 파워트레인 부분을 보면 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가장 약한 동력성능


진정한 경쟁자로 지목이 되려면 두 차량이 여러면에서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자동차 같은 경우는 파워트레인의 비교를 통해서 라이벌을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G4 렉스턴이 모하비의 라이벌이라고 하기에 좀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대형SUV 차량 처럼 덩치가 큰 차량들은 그에 따른 엔진 배기량 역시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모하비 탑재된 S2 3.0 V6 디젤엔진


중형SUV 같은 경우는 보통 2.0/2.2리터 엔진 배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대형으로 넘어가면 3.0 리터 엔진은 되야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에서 베라크루즈의 후속으로 선 보였던 맥스크루즈는 아직 파워트레인에서 2%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모하비의 경쟁 상대로 취급을 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맥스크루즈 같은 경우 2.2리터 디젤엔진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솔린에서는 3.3리터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스크루즈가 싼타페의 길이만을 늘린 버전이라고 모하비의 라이벌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만약 모하비의 같은 동일한 3.0 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 했다면 또 이야기가 달랐을 겁니다.


▲ 맥스크루즈 R2.2 e-VGT 엔진


덩치보다 부족한 심장 때문에 맥스크루즈 역시 차별을 받았는데, G4 렉스턴 역시 파워트레인에 있어서 모하비 보다 상당히 떨어지는 면모를 하고 있습니다.


G4 렉스턴은 럭셔리SUV 를 표방하고 튼튼하지만 무거운 프레임 바디를 가졌지만 심장은 3.0 이 아닌 2.2 디젤엔진만 가지고 있습니다.


G4 렉스턴

2.2 디젤엔진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


모하비

3.0 디젤엔진

최대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1.1kg.m


맥스크루즈

2.2 디젤엔진

최대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맥스크루즈 보다 떨어지는 동력성능


동력성능을 비교해 봐도 2.2리터 신형 e-XDi220 LET 디젤엔진을 장착한 G4 렉스턴의 성능은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최신 모델이고 모하비를 경쟁상대로 지목한 것 치고는 파워트레인의 성능 차이가 좀 심하기 때문입니다.




최대출력, 토크 모두 모하비 보다 한 수 아래고 맥스크루즈 보다 못한 동력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덩치 큰 차체를 끌고 갈려면 강력한 파워는 기본인데 이런 성능으로 그 무거운 프레임 바디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의문 입니다.


맥스크루즈는 차체가 가벼운 모노코코 바디를 적용했지만 G4 렉스턴에 적용된 프레임 바디는 튼튼한 대신에 상당히 무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하비 처럼 강력한 성능의 3.0 디젤엔진 장착은 꼭 필요합니다.


모하비가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는 것은 무겁고 튼튼한 프레임 바디에 엔진 성능이 뒷 받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 e-XDi220 LET 엔진


하지만 엔진 기술력이 부족한 쌍용차에서는 기존 렉스턴W와 코란도C에 장착된 e-XDi220 LET 엔진(178마력, 40.8kg.m) 을 업그레이드 해서 G4 렉스턴에 장착했는데, 물론 성능이 소폭 늘어나기는 했지만 모하비와 경쟁 하기에는 한참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 입니다.


공차중량을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렉스턴W 를 생각하면 2톤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그 무거운 덩치를 이런 약한 심장으로 제대로 끌고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현재 G4 렉스턴이 과연 모하비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렉스턴W 개선형 모델이라는 말들도 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700만원 더 저렴해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렇게 파워트레인에 있어서 명백한 차이점이 있기에 그 가격 또한 낮다고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만약 모하비와 같은 성능의 3.0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700만원 이상 저렴했다면 정말 대박을 터트렸을 겁니다.



라이벌은 누구일까


하지만 이런 치명적 약점이 있기에 가격을 모하비가 아닌 맥스크루즈에 맞출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모하비가 경쟁 상대 부각되다 보니 가격이 저렴하게 나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 이것 저것 따져보면 결코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티볼리 대박 신화을 지켜 보았기에 이번 G4 렉스턴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형SUV 에 걸 맞는 덩치에 어울리는 강력한 심장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그걸 충족시키지 못했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고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쌍용차는 그동안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한 모습을 보였는데 엔진 라인업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 결국 이렇게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엔진 같은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투자는 꼭 필요해 보입니다.


만약 럭셔리SUV 시장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말이죠.


이젠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면서 대형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 G4 렉스터의 라이벌은 과연 누구일까요?


처음에는 체급 때문에 모하비가 맞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것 저것 따져보았더니 모하비 보다는 맥스크루즈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명확하게 라이벌은 누구다 이렇게 정답은 나와 있지 않지만 말이죠.


이렇게 세 모델들의 특징들이 다소 특이한 부분들이 있으니 구매하기전에 꼼꼼하게 확인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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