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공개 쌍용 G4 렉스턴, 모하비보다 경쟁력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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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3시경에 미국 뉴욕에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컨셉카 'GV80' 이 세계최초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풀사이즈 대형 SUV 모델로 출시 예정은 2019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요즘 뜨거운 세그먼트로 급 부상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을 노리기 위한 제네시스의 비장의 카드 입니다.


자동차 시장은 세단에서 SUV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이젠 SUV 라인업이 부족한 회사는 경쟁에서 도태 될 정도로 시장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도나도 새로운 SUV 모델을 선 보이며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G4 등장, 주목받는 대형SUV 시장


국내 시장에서도 이런 변화는 감지되고 있습니다. SUV 시장에서의 신차 러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소형에 이어서 이젠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하던 대형 시장 에서도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쌍용차에서 'G4 렉스턴'을 얼마전 끝난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하면서 경쟁의 불을 붙였습니다. 


컴팩트 소형, 소형,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는 현재 최소 3종 이상의 차량들이 격돌 하면서 대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 현대 코나 티저 이미지


참고로 올해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 이 추가 되면 컴팩트 소형 시장에서는 총 5대의 차량들이 경쟁을 벌입니다.


▲ 모하비


반면 대형SUV 시장에서는 현재 모하비 한 차종이 홀로 외로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아 모하비가 그 주인공이었는데 나홀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표면상 현대 맥스크루즈가 경쟁자로 있기는 하지만 2%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또한 같은 형제 회사라 경쟁자 보다는 동반자의 느낌이 좀 더 강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쌍용차가 G4 렉스턴으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화려하게 등장을 했는데 일단 시장의 분위기는 좋습니다.


10년동안 사골 육수 끓이듯이 생명연장을 계속하고 있는 모하비를 보다가 쌔끈한 G4 렉스턴을 보니 분위기가 안 좋을수가 없습니다.


10년이 지난 모하비가 아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이 얼마나 부족한가를 새삼 느낄 정도 입니다. 또 그 만큼 경쟁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 하기에 소비자들에게 유익 하지도 않습니다.


▲ G4 실내


공개된 G4 렉스턴의 외형적인 모습이나 보여지는 것에 대한 호감도는 높아진 상황이기에 가격에 대한 관심도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국내에서 가격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인데, 한국GM 같은 경우 신형 크루즈 가격 책정의 실패로 가격을 인하 하는 초유의 해프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똑독한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터무니 없는 가격 책정은 망조의 지름길이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 역시 가격 결정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개된 가격


쌍용차가 결정한 G4 렉스턴의 가격은 이렇습니다.


G4 렉스턴 가격


STD

3,335~3,375만원


DLX1

3,590~3,630만원


DLX2

3,950~3,990만원


H/DLX

4,480~4,520만원


(세부 가격과 트림명은 변경 가능)


3천3백만원 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일단 나쁘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궁금한 것이 라이벌인 기아 모하비의 가격인데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기아 모하비 가격


노블레스

4110만원


VIP

4390만원


프레지던트

4850만원


700만원 저렴한 가격?


모하비 같은 경우 엔트리 레벨이 4천만원 부터 시작 됩니다. G4 와 비교하면 엔트리같은 경우는 70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일단 공개된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워트레인에 있어서 엔진 배기량 차이가 있기 때문에 또 가격이 무조건 낮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G4 렉스턴 같은 경우 '뉴 e-XDi220 LET 디젤 엔진'을 모하비 같은 경우 'S2 V6 3.0 디젤 엔진'을 탑재 했는데 엔진의 배기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이 큰 메리트라고 보기는 또 어렵습니다.


▲ 모하비 S2 V6 3.0 디젤 엔진


만약 G4 렉스턴도 모하비와 같은 3.0 리터 디젤 엔진을 달고 이 가격에 나왔다면 금상첨화 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엔진 배기량에서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10년 지난 사골 차량과 갓 태어난 싱싱한 신차의 비교라고 생각 한다면 이런 부분이 큰 흠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일한 약점은 될 것 같습니다.



G4 렉스턴의 강점중에 하나는 엔트리급 모델의 기본 편의사양이 좋다는 점 입니다.


8인치 미러링 스마트 멀티미디어

운전석과 동승석 통풍시트

LED 안개등과 LED 코너링 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앰비언트 라이팅

220V 인버터 등 고급사양이 기본으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 모하비 실내


▲ G4렉스턴 실내


모하비는 10년 동안 계속되는 생명연장으로 내부 공사를 하면서 나름 변화에 맞춰 가고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변화의 한계가 있습니다.


사골 차량임에도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라이벌의 부재와, 캠핑붐이 일어 나면서 튼튼한 프레임 차체가 부각 되면서 얻는 어부지리 인기의 영향이 큽니다.


그 대안이 나온다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 같은 위치에 있었기에 늘 불안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려했던 대로 라이벌이 등장을 했습니다. 완성차 5가 중에 만년 꼴찌의 역할을 담당했던 쌍용차가 그 대안 카드를 만들어낼지 몰랐는데 티볼리의 대성공에 힘을 얻은 쌍용차가 모하비에 도전장을 던진 것 입니다.


강력한 라이벌의 출현에 모하비는 지금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모터쇼에서 직접 공개된 G4 렉스턴을 보았는데 충분히 긴장을 할 만 하더군요. 만약 저에게 지금 대형 SUV 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G4 가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 취향을 보면 모하비가 좀 더 강한 상남자의 느낌이 나서 끌리긴 하지만, G4 렉스턴은 모든 것이 변한 신차라서 프레임의 강도 부터 성능 그리고 편의 사양 등 모든 면에서 앞서기 때문입니다.


▲ 초고장력 강판 비율


▲ 4중 구조 쿼드프레임 적용


차량의 강성은 포스크와 합작한 '기가스틸'을 사용해서 더욱 튼튼해졌고, 4중 구조의 초고장력 쿼드프레임 적용으로 튼튼한 모하비의 이미지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격 역시 엔트리급에서 700만원 저렴한 점 역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어필이 될 수 있습니다.


▲ 티볼리


기대할 것 많아진 대형 SUV


쌍용차의 이미지가 예전과 달리 상당히 많이 좋아진 상태인데 아무래도 티볼리의 성공이후 쌍용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성공을 한번 경험한 후라서 뭔가 상당히 다이나믹해지고 자신감이 높아진 상태라고 할까요?


이번 G4렉스턴도 티볼리 성공의 후광을 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1위 모하비의 저력도 여전히 강력하기에 두 차량의 치열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 대형 SUV 시장을 노리고 현대차 역시 비장의 카드를 준비 중 입니다.



모하비와 경쟁했던 베라크루즈를 다시 부활 시켜서 시장에 다시 투입 한다는 계획입니다.


베라크루즈는 2015년 단종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겨 주었는데 현대차에서 그 후속 모델을 빠르면 선 보인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과 품질로 복귀를 한다고 하는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노리고 있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베라크루즈 까지 합류가 된다면 국내 대형SUV 시장도 흥미진진한 3자 경쟁 구도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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