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녹스 이어서 코디악까지? 재밌어지는 SUV 시장

반응형

싼타페, 쏘렌토가 시장을 지배하던 국내 중형 SUV 시장에 QM6 가 투입되면서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데, QM6가 기대이상의 초반돌풍을 일으키면서 지금의 2강 구조에서 3강 구조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여기에 캡티바 후속까지 합류 예정이라 뜨거운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시장은 중형차 부분이었는데 내년에는 중형 SUV 시장으로 그 뜨거움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 등장할 신차인 쉐보레 캡티바 후속과 함께 또 하나의 차량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그 차량이 국산차가 아닌 수입차긴 하지만 네임벨류가 높지 않기에 국산 모델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입차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현대차 보다 떨어지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진퇴양난 폭스바겐, 스코다 카드를 꺼내들까?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은 그룹안에 포함되어 있는 브랜드인 스코다를 내년에 국내에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추진해 왔던 일이었는데 디젤게이트 사건이 터지면서 물거품이 되나 했는데 그 계획은 여전히 유효한 듯 보입니다.


최근 언론사 기자들을 체코 스코다 본사로 견학을 시키고 스코다와 관련된 글들을 올리게 하는 걸 보면 스코다 브랜드의 국내 출시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 이르면 내년 국내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 있는 스코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중에서 스코다 브랜드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수입차이긴 하지만 유명 브랜드가 아니고 또한 국내에서는 정말 생소한 체코 자동차 회사라서 모르실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브랜드와 일부 차량만 알고 있지 모르는 부분이 더 많은게 사실 입니다.


유럽의 현대차, 스코다


유럽의 현대차로 불리기도 하는데 폭스바겐 산하에 있어서 폭스바겐의 DNA를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폭스바겐의 염가 버전으로 저렴한 가격에 폭스바겐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딱 어울리는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아서 유럽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이긴 하지만 국내에선 인지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잘 나갈때 들어 왔으면 후광 효과를 얻었을텐데 지금은 그 우산 마저 사라진 상태라 오르지 차량의 품질과 가격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비록 유럽차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우리에겐 생소한 체코차라 가격은 현대차와 동일하거나 더 저렴하지 않다면 성공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7인승 SUV 코디악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에 공개된 7인승 SUV '코디악'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왔다는 점 입니다. 정말 스코다 브랜드만 아니라면 당장 구입하고 싶어질 정도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이 녀석으로 국내 공략을 한다면 승산은 있어 보입니다.


단 가격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다면 말입니다. 스코다가 국내에 출시를 하게 되면 첫 번째 출시 모델이 코디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코디악의 모습을 먼저 살펴 볼까요?






일단 사진에서 브랜드는 생각하지 않고 차량 자체의 디자인만 본다면 상당히 멋있지 않나요? 저도 스코다에 대한 편견이 있는 편인데 이 녀석은 그런 편견이 있음에도 훌륭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폭스바겐의 DNA를 물려 받은 후광효과라고 해야 하나요? 폭스바겐 MQB 플렛폼 기반으로 설계된 차량이라 비록 스코다의 배지를 달았지만 실내나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8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직접 타보진 않았지만 7인승 SUV 차량 답계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직해 보이는데 실제로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7인승이라 차체도 크고 실내 공간도 넓지만 무게를 보면 가솔린 기준으로 1452kg 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입니다.


기아 쏘렌토의 무게가 디젤 기준으로 1800kg 대에 이르는데 그 보다 400kg 정도 더 가볍습니다.


한번 차체를 비교해 볼까요?


크기 비교 (mm)

(전장, 전폭, 전고, 축거)


쏘렌토

4,780 1,890 1,690 2,780


코디악
4,700 1,910 1,680 2,790


전장은 쏘렌토가 80mm 더 길고, 전폭은 코디악이 30mm, 전고는 쏘렌토가 10mm,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축거는 코디악이 10mm 더 넓습니다.



쏘렌토는 전장, 전고 가 넓고 코디악은 전폭, 축거가 더 넓습니다. 막상 막하의 크기를 자랑하지만 코디악이 쏘렌토에 비해서 무게가 400kg 정도 가볍기 때문에 운전 성능과 연비는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워트레인을 보면 디젤엔진은 150~190마력, 가솔린 터보 엔진은 125~190마력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6단 또는 7단 듀얼클러치(DSG) 조합에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코디악 실내


이번에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정식 공개가 되고 내년 1월 본격적인 시판이 된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이르면 내년에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정말 국내에서 스코다 브랜드와 코디악을 만날 수 있는걸까요?


여전히 폭스바겐이 디젤파문의 어려움 속에 빠져 있기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스코다 까지 국내 진출 시킬 여력이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겠습니다. 하지만 스코다가 정말 극적으로 국내에 진출해서 코디악이 출시가 된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어 줄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 입장에서도 지금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싼타페, 쏘렌토와 비슷한 가격대로 나올 수 있어서 현대기아차가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지도 없는 체코 자동차라고 하지만 폭스바겐의 후광 효과와 수입차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심을 둘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라도 가격적인 메리트만 있다면 코디악을 구매를 할 것 같네요. 지금 시대엔 브랜드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만 좋다면 그것이 어떤 브랜드이든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 최근 베일을 벗은 쉐보레 3세대 에퀴녹스


불 붙는 중대형 SUV 시장


이전에 쉐보레 신형 에퀴녹스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캡티바의 후속 모델로 알려져 있는 차량인데 내년에 국내에 출시가 된다면 스코다 코디악과 함께 국내 중형S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라라 봅니다.


올해는 르노삼성 QM6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미 중형 SUV 시장을 불을 지핀 상태인데 내년에는 그 불길이 더욱 거세게 타오를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도 QM6 (프랑스), 에퀴녹스 (미국), 코디악 (체코+독일) 모두 외국에서 건너온 차량이라 국내에서 쏘렌토, 싼타페와의 한판 승부가 정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 같습니다.

물론 코디악과 에퀴녹스가 내년에 모두 나온 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두 차량이 나오지 않아도 국내 중형SUV 시장은 QM6의 등장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3차량의 대결 구도 보다는 더 많은 차량들이 합류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과연 폭스바겐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코다 국내 런칭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폭스바겐은 밉지만 그동안 말로만 듣던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체코의 국민차 스코다를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스코다의 등장으로 국내에 만연해 있는 수입차 가격의 거품도 꺼졌으면 하고 현대기아차도 더욱 긴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by 카이


[ 함께 읽으면 좋은 포스팅 ]


현대차 파업과 5위 탈락, 위기의 한국 자동차 현주소

캡티바 후속 에퀴녹스 신형 공개, QM6 돌풍 잠재울까?

SM6, QM6 앞세운 르노삼성, 한국GM 넘어 3위 꿈꾼다

기아차에 밀려 2등? 현대차 위기 3가지로 살펴보기

LG 톤플러스 액티브 HBS-A100 블루투스 헤드셋 후기

LG전자 V20 후기, 개봉기와 디자인 살펴보기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