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SUV vs 돌풍의 세단, 승자는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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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는 세단의 돌풍입니다. 한동안 국내 시장은 캠핑, 레저붐으로 인해서 SUV 가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들은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SUV 시장을 잡기 위해서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였고, 이러다 보니 세단의 시대는 이제 끝인가 하는 이야기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아 K7, 르노삼성 SM6 가 시장에 돌풍을 만들어내면서 세단의 부흥을 다시 꿈꾸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SUV 밀려서 지는해로 취급 받던 세단의 부활이 시작된 것 입니다.



세단 부활의 주역


세단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주역은 신형 K7, SM6 두 차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차량은 사전계약에서 이미 파란을 불러 일으켰는데 K7 같은 경우는 출시하자 마자 판매량으로 그랜저를 넘어서는 돌풍을 만들어냈고, SM6는 출시 한달만에 누적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SM6의 돌풍이 놀라운데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면 실제 판매량이 집계되는 3월의 자동차 판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신형 K7, 사진은 미국 판매 카덴자)


(SM6)


지금의 분위기로 보면 중형차 1인자 쏘나타를 넘어서고 아반떼까지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르노삼성의 올해 목표인 완성차 순위 3위권 진입은 SM6로 한층 밝아진 상태입니다.


상승세가 주춤한 대세 SUV


상반기 부터 불기 시작한 세단의 열풍으로 인해서 작년까지 뜨거운 분위기를 몰고 오던 SUV 인기가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2015년 상용차를 제외하고 국산차 중에 SUV가 차지하는 비율은 33.8 % 였습니다. 하지만 올래 2월까지 보면 점유율은 3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서 0.8% 하락했는데 SUV 성장세가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5년만입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는 세단의 인기로 인해서 그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는 걸로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SUV는 2012년 21.3%, 2014년 27.5%, 2015년 33.8% 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는데, 올해는 그 성장세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돌풍을 준비중인 신형 말리부)


앞서 소개한 두 차량뿐만 아니라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한국GM의 신형 말리부가 출격을 준비중입니다. 개인적으로 SM6와 함께 시장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차량인데, 기존의 말리부와는 다른 높은 상품성을 가지고 풀체인지 신차로 돌아오기 때문에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말리부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EQ900' 은 고가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면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GM 준대형 차량인 임팔라도 작년에 나왔지만 여전히 판매량에 있어서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에서 수입하는 차량이라 물량 수급에 어려움만 없다면 지금 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보여줄 수 있는 차량입니다.



(하반기에 선보일 신형 그랜저 역시 세단 부활에 큰 힘이 될겁니다.)


그리고 신형 K7, SM6의 돌풍으로 출시 시기를 앞 당길 계획이 있는 신형 그랜저는 하반기에 준비중입니다. 지금 K7의 역습에 굴욕을 당하면서 순위가 밀렸는데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온다면 그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신형 K7 - SM6 - 신형 말리부(중반기) - 신형 그랜저(하반기)로 이어지는 2016년 세단 라인업을 보면 세단의 돌풍이 상반기로만 끝나 보이지 않을 것 같네요.



(하이브리드 SUV 니로)


이렇게 존재감 높은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는 세단 시장과 달리 SUV 시장은 올해 딱히 내세울만한 차종이 없습니다. 소형 SUV 시장에서 신차인 쌍용차 티볼리 에어, 기아 니로가 있긴 하지만 강력한 세단의 라인업과 붙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할 수 있습니다.



(QM5 후속이 예상되는 르노 카자르)


(QM6 르노 맥스톤)


SUV vs 세단, 2016 승자는?


개인적으로 SUV 돌풍을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데 르노삼성의 QM5 후속 그리고 신차 QM6 의 존재입니다. 두 차량이 올해 동시에 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르노 맥스톤을 베이스로 한 QM6가 정말 출시 된다면 SM6에 이은 또 하나의 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QM5도 이전과 다른 새로운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오기에, 두 차량이 정말 예상대로 출시된다면 SUV vs 세단 시장의 승부에서 SUV 가 다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SM6 사전계약 결과를 보면 30대와 40대 소비자들이 전 구매 연령대 중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신형 K7의 고객층을 보면 40대가 34%, 30대가 26%, 20대는 4%로 2~30대가 30%, 40대까지 넓게 보면 70% 이상이 K7을 선택했다 할 수 있습니다. 젊은층의 세단 선택으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SUV 판매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 구매층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SM6, K7 두 차량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 바람이 끝나기 전까지는 SUV 차량의 판매량 상승을 기대해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2016년 돌풍의 세단 vs 대세 SUV 싸움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상당히 흥미로운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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