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를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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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판매량 순위에서 중형 쏘나타는 신형 아반떼에 이어서 2위를 차지 했습니다. 비록 아반떼에 밀려서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판매량 1만대를 돌파 하면서 국내 중형차의 맹주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반대로 신형 K5는 6000대가 판매 되면서 9위에 올랐습니다.





나온지 시간이 된 쏘나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풀체인지 신형으로 돌아온 기아차 K5는 현재 신차효과가 크게 반영이 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신차 효과를 생각 한다면 7~8천대 정도의 판매량으로 5위권 안에는 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러면 한국 시장에서 중형차의 맹주인 쏘나타에 밀려서 제대로 큰 힘을 쓰지 못하는 K5는 미국 시장에서는 어떨까요?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도 K5(미국명: 옵티마)는 늘 쏘나타보다 못한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신형K5 미국 시장 성적


미국 중형차 시장의 3대강자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로 그 뒤를 현대 쏘나타, 쉐보레 말리부, 포드 퓨전이 뒤쫒고 있는 형국입니다. K5는 아직 이중형차 전쟁 틈바구니에 낄 정도의 레벨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형차 빅3. 캠리, 어코드, 알티마)


쏘나타는 그래도 국내 중형차의 맹주 답계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많이 선전하고 있는 편입니다. 이번에 미국을 방문해서 보니 도로에서 쏘나타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생각보다 많이 대중화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일 많이 접할 수 있는 차량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였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중형차가 인기 있는 편이라 도로에서 중형차 모델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기아 K5도 자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본 K5. 한국 도로 보다 미국 도로에서 더 스타일이 사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미국 도로에서 만나는 K5와 한국에서 보는 K5가 뭔가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보는 K5 보다 미국에서 보는 K5 더 멋지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다른 어떤 차량과 비교해 봐도 최소한 디자인은 전혀 꿀리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미국 시장을 염두해 두고 디자인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국 도로에 잘 어울렸습니다. 구형 K5에 이런 느낌이 들다보니 더 세련된 신형 K5가 미국에 상륙하면 상당히 큰 인기를 얻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형은 미생, 신형은 완생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형 K5는 풀체인지 모델이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기존 K5 디자인의 완성형 모델이라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구형 K5가 미생이라면 신형 K5 는 완생이라고 할까요? 디자인의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좀 더 완성형에 가깝게 변했기에 미국 시장에서 뭔가 재미난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10월 중형차 판매량. 아직 쏘나타에게 판매량은 밀립니다. 쉐보레 말리부는 신형 투입으로 판매량이 급증한 걸까요?)


미국에서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미국의 10월 판매량을 보니 역시 그런 부분이 어느정도는 맞은 것 같습니다. 기아차는 10월 부터 신형 K5를 투입했는데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습니니다.


신형 투입으로 턱밑까지 추격


온전한 신형 K5 판매량은 아니지만 10월 판매량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쏘나타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16,071대가 판매 되면서 6위를 차지 했는데 K5는 14,381대가 판매 되면서 7위까지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21.5% 이상 판매율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9월달에는 11,719대가 팔렸는데 그 보다 3천대가량이 상승을 했습니다.



(10월 판매량만 보면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2015년 누적 판매량으로 보면 차이가 좀 있습니다.)


K5가 가장 많이 팔릴때는 16000대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졌는데 신형 K5 판매량이 온전히 집계가 되는 11월 판매량이 기대가 됩니다. 만약 그 기록을 깬다면 쏘나타가 급상승 하지 않는 한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켈리블루북 선정 올해의 중형차에 오른 신형K5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 최근에 미국 자동차전문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이 2016 최고의 중형차로 신형K5를 선정했습니다.



저도 평소에 즐겨보는 사이트인데 중형차 최우수 차량에 K5가 선정이 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세그먼트의 강자는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가 있기에 신형 K5가 오를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후보에 올라도 대단하다고 생각한텐데 1위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니 미국에서 초반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신 쏘나타)


참고로 후보는 캠리, 어코드, 쏘나타, 말리부, 마즈다6 가 올랐습니다. 이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오른것입니다.


미국인들이 차를 선택할때 중요하게 보는 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11월달 판매량에서 쏘나타를 넘어 돌풍을 만드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K5의 미국 최고 판매량은 16,000대~ 17,000대 가량이고 아직 17,000대를 넘겨보지를 못했습니다.


이번 신형은 디자인도 그렇고 출시 초반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이런 분위기로 흘러 간다면 2만대까지 욕심을 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맹주 쏘나타에 밀려서 크게 기지개를 펴질 못하고 있는데 그런 아쉬움을 미국에서는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쏘나타를 넘어 미국 중형 빅3 클럽에 들어갈수 있을까


월 2만대 판매량이면 역대 월간 판매량 최대 기록 갱신 뿐만 아니라 닛산 알티마까지 위협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설 수 있습니다. 국내 중형차가 아직 진입하지 못한, 미국 중형차 빅3의 자리를 노리는 차량이 하나 더 늘어났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그동안 쏘나타가 혼자 외롭게 전쟁을 벌였다면 이젠 K5도 빅3 쟁탈전에 끼어들게 되는 것 입니다.


과연 신형 K5는 다음달 판매량에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이런 저런 호재로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입니다. 과연 쏘나타를 넘어서 미국 중형차 빅3 클럽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을지..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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