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로 돌아온 에쿠스, 벤츠 S클래스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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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기함이자 자존심이 럭셔리 세단 에쿠스가 결국은 동생인 제네시스의 품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에쿠스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새로운 이름인 '제네시스 EQ900' 차명을 달고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쿠스는 이제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에 새롭게 독립된 제네시스 브랜드와 통합을 해서 판매가 됩니다. 다음달에 신형 출시가 준비중인데 '새술은 새부대' 라는 말이 있듯이 이젠 완전히 새로워진 에쿠스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국내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통하던 에쿠스였지만 2015년에는 독일 럭셔리 세단인 벤츠 S클래스에 밀려서 굴욕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럭셔리 세단 1인자로 군림하던 시대가 있었는가 할 정도로 지금의 에쿠스는 판매량에서 있어서 바닥을 파고 있는 상황입니다.



S클래스에 밀려 굴욕의 시간을 보낸 에쿠스


반대로 벤츠 S클래스 같은 경우 2015년 들어 매달 900~ 1000대 사이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이 팔릴때는 1200대 가량도 팔리는등 현재 국내 고급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쿠스의 판매는 밑 바닥을 다지고 있는데 10월 196대가 판매 되면서 9월 181대에 비해서는 나름 선전(?)을 펼쳤습니다. 신형이 등장 하기전에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서 1000만원 가량 폭탄 할인을 하고 있음에도 판매량이 200대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보다 국내에서 더 안 팔리는 에쿠스)


미국보다 판매량이 더 떨어지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차에서는 원래 내년에 출시 하려던 신형 에쿠스의 출시일을 다음달로 앞당겼습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고급차 시장을 독일차 브랜드에 빼앗기고 연말에 있는 임원 승진후에 이루어질 임원차 시장까지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형 에쿠스의 출시에 앞서 어제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을 선언했고, 에쿠스는 이제 제네시스 품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 입니다.


그동안 에쿠스가 이름을 바꾸는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결국 예상했던대로 이름은 제네시스가 되었습니다. 



정말 모든것이 바뀐 신형 에쿠스


이제 에쿠스는 모든 것이 새롭게 변했습니다.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모든 것이 변했고 이젠 이름까지 변경 되었기에 그 어느때보다 기대치는 높아졌습니다.


기존의 에쿠스 차명이 좀 진부하고 올드한 이미지로 소비자층을 넓히기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차량도 이름을 따라 가서 그런지 디자인도 좀 진부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신형은 이름과 디자인까지 제네시스 이름을 달아서 그런지 모든 것이 젊어지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동안 나이든 사람만 타는 차량이라는 느낌이었다면 이젠 젊은 부자도 선택할 수 있게 문턱이 낮아졌다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비전G 컨셉카)


국내 시장에서 제네시스에 대한 호감도는 상담히 높기에 이전 에쿠스에 비해서 판매량을 상당히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공개가 되진 않았지만 '제네시스 EQ900' 의 디자인이 지금의 제네시스와 유사한 점이 많기에 기존의 중후한 느낌 보다는 세련된 느낌이 상당히 강해 보입니다.


특히나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제네시스 특유의 헥사고날(육각형)을 적용해서 패밀리룩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좀 더 덩치가 커지고 중후해진 지금의 제네시스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가 독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네시스 이름을 달았다는 것은 플러스 요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2월 국내에 판매가 된다면 이미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벤츠 S클래스와 대 접전이 예상되고 또 새롭게 경쟁에 뛰어든 BMW 신형 7시리즈와 맞붙게 됩니다. 이전의 낡은(?) 에쿠스로는 시장의 강자와 맞서기 어려웠지만 이젠 한판 승부를 제대로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벤츠 마이바흐 S클래스)


(BMW 신형 7시리즈)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은 좁지만 유독 럭셔리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은 대한민국이라 벤츠, BMW, 아우디 같은 차량들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S클래스 같은 경우 한국은 전세계에서 3번째, BMW 7시리즈 같은 경우 4번째로 많이 팔리는 곳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벤츠 같은 경우 S클래스에 이어서 그보다 더 고급스러운 마이바흐 S클래스 까지 투입해서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2015년 국내 대형 고급차 시장의 승리자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가 차지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쿠스가 상대가 안 될 만큼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12월에 제네시스 EQ900이 투입되면 2016년 부터는 본격적인 고급차 진검 승부가 시작됩니다.

파워트레인, 디자인, 이름 모든것을 바꿨다.


현대차에서 새롭게 개발을 완료한 람다2 3.3리터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될 예정인데, 이 녀석은 현대차에서 최초로 개발한 3리터급  이상의 대형 터보 GDI 엔진입니다. 기존 주력 엔진이었던 3.8리터 엔진을 대체할 예정이고 최고 출력 365마력, 최대 토크 52.4kg.m 성능을 지녔습니다. 기존 3.8리터 GDI 엔진이 가졌던 334마력, 40.3kg.m 에 비해서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기존에 5.0리터 타우 V8 엔진은 그대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EQ900 측면 실루엣. 비전G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파워트레인의 성능 개선 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능 또한 대거 추가되었는데 국산차 최초로 자율 주행기술 초기단계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도 탑재가 됩니다.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젠 고속도로에서 혼자서 알아서 가는 차량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 기능과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서 안전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현대기아차 최신 기술은 모두 접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현대차의 자존심과 같은 차량이기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12월에 고급차 대전에 투입 된다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꾸준히 잘 팔리는 S클래스가 계속 선두를 유지할지 아니면 풀 체인지 신형을 출시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7시리즈가 이변을 만들지 궁금합니다.


제가 보기엔 제네시스 브랜드 파워와 접목해서 EQ900이 고급차 시장의 돌풍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12월을 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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