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임팔라 돌풍, 깊어지는 그랜저와 현대차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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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히든카드 준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의 판매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판매량에서 있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더 높은 사전판매량을 기록중입니다. 23일까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임팔라는 3천대의 판매량을 돌파했는데 하루 평균 200대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 입니다.





알페온의 7월 한달 판매량이 347대 였는데 그와 비교해 보면 돌풍과 같은 놀라운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임팔라의 올해 판매량 목표를 5천대 정도로 예상을 했는데 지금 이 정도의 판매량을 보이는 것을 볼때 올해 목표는 별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쉐보레 임팔라는 사전예약 판매량에서 예상치의 2-3배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서 물량 부족으로 미국 GM 본사에 추가 물량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사전예약 3천대 돌파, 임팔라


한국GM은 그동안 스테이츠맨, 베리타스, 알페온등의 준대형 세단들이 신통치 않은 판매량을 보여주어서 그런지 목표를 너무 작게 잡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알페온은 오랜만에 한국GM의 효자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초기 3개월간 판매량이 매월 1천대를 돌파하면 국내 생산을 하기로 노조와 합의를 했는데 이 정도의 움직임이라면 조만간 임팔라는 국내 생산이 가능해 보입니다.



임팔라는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수입차라서 초반에 수입차 프리미엄 때문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국내에서 생산이 되어도 그 인기를 이어갈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임팔라의 초기 돌풍으로 국내에서 생산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니, 임팔라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초기에 구매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산 수입차는 나중에 중고로 파는 경우에도 수입차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고, 아무래도 초기 제품이다 보니 여러모로 신경을 써서 품질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현대차의 고민


임팔라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고민스럽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데 그것은 현대차 입니다.  그동안 한국GM의 준대형 세단인 알페온은 판매량이나 영향력면에서 현대차의 고민 거리도 되지 않았지만 임팔라는 다릅니다.



일단 미국에서 지금도 잘 나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쉐보레 임팔라를 국내에 들여왔고, 미국 보다 좋은 편의사양, 적절한 가격, 큰 차체등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직수입 차량이라는 수입차 프리미엄까지 가지고 있기에 이런 복합적인 요인이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입차에 대한 거부반응 보다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차의 가격으로 수입차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 오빠차 임팔라


또한 현대차를 바라보는 시각은 갈수록 차갑고 냉소적으로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쉐보레 브랜드는 어부지리 효과를 얻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안티 현대차 분위기가 갈수록 커지다 보니, 현대차는 사기 싫고 그렇다고 수입차 사기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이왕이면 국내에서 생산을 하는 한국GM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GM은 적절하게 미국에서 잘 나가는 오빠차인 임팔라를 들고 나왔으니, 이때다하고 소비자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임팔라를 직접 본적도 없고 시승도 해보진 않았지만 현재의 분위기라면 임팔라의 인기는 특별한 위험 요소가 노출되지는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되리라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최근 리콜 사태가 있기는 했지만 큰 걸림돌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현대차 그랜저)


국내 준대형 1위 그랜저의 고민


현대차는 임팔라의 경쟁 모델인 그랜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 시장의 절대 강자로 늘 판매량 상위권에서 머물고 있는데 지난 7월달에는 7044대가 판매 되어서 6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그랜저의 경쟁 상대였던 한국 GM 알페온은 347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그랜저는 제대로 된 경쟁상대가 없었기에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매회사인 기아 K7도 있었지만 초반에 위협적이었다가 디자인 변경을 한 차례 하고 난 다음에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랜저는 그동안 준대형 무주공산에서 홀로 유유자적(悠悠自適) 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잘 나가는 오빠차인 임팔라가 들어온 지금 상황은 예전과는 크게 다릅니다.





(미국 6월달 판매량표 인데 쉐보레 임팔라는 8046대가 판매 되었고, 그랜저(아제라)는 349대, 기아 K7(카덴자) 359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그랜저는 한국안에서만 인기있는 우물안 호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본진이기는 하지만 임팔라가 미국 시장에서 그랜저와 상대가 되지 않는 인기 모델이기었기에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랜저 보다 임팔라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또한 미국차가 국내에서 점점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점도 같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임팔라의 인기는 곧 그랜저의 판매량을 빼앗아가는 것을 의미 하기에 8월 9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40% 이하로 하락한 현대차 국내 점유율


현대차는 작년 같은 시기 42.7%에서 3.7% 하락한 39%로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차값은 계속해서 오르고, 전투 강성 귀족 노조는 생산성과 효율성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보다 떨어지면서 임금은 매년 인상해 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느것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는 현대차인데, 그동안 본진인 국내시장에서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역풍을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티 현대차 분위기가 팽배한 상태에서 임팔라의 등장까지 더해 지면서 현대차의 고민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설마 임팔라가 뭐 제대로 팔리겠어?' 하는 마음이었겠지만 현 상황이 현대차의 마음처럼 흘러가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임팔라의 자세한 스펙과 가격은 관련글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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