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희망? 9만원대 타이젠폰 Z1 공개(가격/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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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프리미엄급의 스마트폰의 가격을 보면 90만원대에서 많으면 100만원대가 넘어갑니다. 이 정도면 정말 괜찮은 노트북 하나 구입할 수 있는 높은 가격인데 언제부턴가 이런 값비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게 당연시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괜찮은 중저가 폰들이 최근들어서 급부상 하고 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리는 폰은 중저가보다 더 싼 초!저가 폰입니다. 



그럼 어디 중국이나 인도에서 들어보지도 못했던 듣보잡 회사에서 만든 폰이겠거니 생각할 수 있는데, 프리미엄폰인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를 만드는 삼성에서 만든 폰입니다.

인도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보니 원화로 9만원대의 정말! 초저가입니다. 이 정도면 호텔 저녁 뷔페 정도의 가격 수준인데 뷔페 한번 안 먹으면 삼성에서 만든 폰을 하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90만원 100만원대의 프리미엄폰들을 주로 만드는 삼성에서 왜 이런 초저가폰을 만든걸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삼성과 인텔이 협력해서 밀고 있는 타이젠OS의 부흥을 위해서입니다. 삼성은 예전에 바다OS를 만들어서 안드로이드OS의 대항마로 만들려 했지만 그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 대신에 타이젠이라는 새로운 OS 연합을 만들어서 OS 독립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도 지지부진, 양치기 소년처럼 타이젠폰 나온다 나온다 하며 질질 끌기를 몇차례.. 이대로 바다 처럼 또 사라지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신에 삼성은 타이젠OS를 자사 TV나 카메라, 스마트 워치등에 먼저 적용 시키면서 우회 전략을 펼쳤고 드디어 타이젠폰을 인도에 선보였습니다.

타이젠폰 삼성 Z1은 중국과 함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공개가 되었고 가격은 10만원대 아래인 9만9000원대로 초저가로 결정 되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정말 구입 하는 것에 있어서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인도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일반 서민들이 구입하기에 적절한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초저가 폰의 스펙은 어떤지 한번 살펴볼까요?



디스플레이는 4인치 WVGA PLS, 모바일 AP는 스프레드트럼(Spreadtrum) SC7727S 1.2GHz 듀얼코어(Mali 400GPU), 시스템 메모리 768MB, 내장 메모리 4GB(마이크로 SD 64GB 확장 가능), 전면카메라 VGA 후면카메라(310만), 1500mAh, OS 타이젠 2.3,


스펙을 보면 왜 10만원대 이하의 폰이라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그동안 프리미엄급의 화려한 스펙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 스펙을 보니 한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런 느낌이네요. 하지만 전화와 문자, 인터넷 그리고 페이스북같은 SNS만 주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인도 시장은 이 정도 스펙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 같습니다. 아직 네트워크나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화와 문자 그리고 SNS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나온다 안 나온다 말이 많았지만 결국 이렇게 나왔습니다. 아직 시작은 정말 초라 합니다. 성대한 파티도 없는 조용한 출시 지만 앞으로 삼성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전략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이젠이 성공 해야 삼성이 만들수 있는 길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남들과 같이 안드로이드OS를 넣어 만든 폰만 가지고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경쟁사들과 차별성을 만들 수 없기에 반.드.시 자체 OS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천하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체 모바일 OS를 만들었지만 아직도 고전을 하고 있듯이, 모바일OS 부분이 쉬운 길은 절대 아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언젠가는 시장의 주목받는 OS로 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나 삼성은 강력한 하드웨어 라인업을 가지고 있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하드웨어 싸움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싸움인데 타이젠을 기반으로 삼성은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가전, 자동차(스마트카)등의 OS를 통일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더 이상 남의 OS를 빌려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에 9만원대의 타이젠폰 Z1은 어찌보면 앞으로 나올 갤럭시S6 보다 더 큰 삼성의 희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당분간 판매를 안 할 것 같지만 앞으로 Z1, Z2, Z3.. 같은 모델들이 계속해서 나와 주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타이젠폰의 성능이 어떻게 되고 타이젠OS가 어느 정도인지도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초저가의 폰에만 탑재하고 있지만 타이젠이 몇년 후에는 90만원대의 프리미엄급에도 당당히 들어가는 그런 OS가 되길 꿈꿔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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