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5, 스마트카의 미래 증강현실 H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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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정말 감명깊고 재미나게 보았던 만화책인 드래곤볼을 보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등장인물 중에 하나였던 베지타가 얼굴에 착용했던 스카우터 장비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스카우터를 통해서 온 갖 정보를 파악하고 특히나 적들의 전투력을 한번에 파악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미래에 저런 기기가 등장할까 하는 기대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 보면 그것은 HUD(Head Up Display. 헤드업디스플레이)장비였습니다. 글래스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건데 구글이 선보인 구글 글래스가 바로 스카우터의 실제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기능은 스카우터의 100분의 1도 안되지만 이런 제품이 나왔다는 것을 보면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그래도 어느정도 스카우터 흉내를 내는 장비들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스카우터를 꿈구며 등장한 구글 글래스)

HUD는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 중인데 그중에서 요즘 활발하게 활용되는 곳이 바로 자동차 분야 입니다. 요즘 나오는 차량 중에서 값비싼 국산차나 수입차를 보면 HUD를 장착한 차량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의 여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계기판이나 센터페시아에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서 보았는데 HUD가 장착된 차량은 시선을 다른데 돌릴 필요 없이 전방을 주시하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전면유리창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여러 자동차들을 시승 하면서 직접 HUD 기능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HUD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이 부족했던게 사실입니다.



(자동차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HUD)


보여지는 정보창도 작고 정말 기대치에 비하면 한참 모자른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아직 까지는 굳이 비싼돈을 내면서 그 옵션을 선택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지금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ES2015에 선보인 증강현실 HUD를 보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이 옵션을 꼭 넣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진정 원하는 꿈의 HUD를 자동차 안에서 실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X1)


얼마전에 아이나비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인 X1을 보면서 정말 감탄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도 증강현실이 도입 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멀지않은 미래에서는 HUD에 증강현실이 도입되면 진정한 스마트카의 세계가 열린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HUD가 일반적인 차량의 정보를 보여주는 수동적인 방식이라면 현대차가 선보인 증강현실 HUD는 실시간으로 외부의 상황에 따라서 정보가 변하는 능동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CES2015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HUD)


일단 크기 부터가 남다른데 기존의 HUD에 비해서 무려 4배가 크기가 커져서 전면유리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 역시 1280x540으로 기존에 비해서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화면이 커졌으니 이 안에 나오는 정보다 다양 합니다. 내비게이션 정보는 기본이고 날씨와 주행관련정도와 외부 상황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통신호등의 신호가 언제 변하는지도 숫자로 알려 줍니다.



이렇게 보행자 안전 시스템도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기존의 HUD에 비해서 보여지는 화면이 크다 보니 다양한 정보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자동차의 HUD의 미래라고 한다면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탐크루즈가 BMW i8 안에서 보여주었던 바로 그 HUD입니다. 손으로 만지는 것은 뒤로 하고 전면 유리 전체를 통해서 지도를 확인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젠 자동차와 IT의 결합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자기기 카테고리속으로 편입되어도 될 정도로 전자화가 진행될 것입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뿐만 아니라 구글 같은 IT회사들도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스마트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제 자동차안에서 베지터의 스카우터를 만날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현대차 역시 이렇게 빠르게 증강현실 HUD를 선보이면서 이런 움직임에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언제 이런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를 선보일 수 있을까요? 그 시기가 좀 빨라졌으면 하고 가격도 좀 합리적으로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모델 체인지 시기가 상당히 더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차량 기본장착 보다는 오픈마켓용 증강현실 HUD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스마트폰과 결합된 에프터마켓용 HUD 장비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할 것 같은데 어서빨리 그런 기기들을 사용해보고 블로그에 리뷰를 올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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