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규,장동건 '마이웨이' 충분히 잘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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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저지만 좀 특이하게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원래 영화를 혼자 보는 걸 즐겨하는 스타일이고 시끄러운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몰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은 많아야 일년에 1~2번 정도 입니다. 그냥 집에서 혼자 보는게 몰입하기에는 더 좋아서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더욱 즐겨할 것 같습니다. 돈을 더 많이 번다면 집 안에 소형 홈시어터 룸을 하나 만들었으면 하는게 꿈 중에 하나랍니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최근에 영화를 몰아쳐서 3개를 보았습니다. SKT VIP 멤버라서 일변에 영화를 무료로 6번을 볼 수 있는데 12월말까지 한편도 보지를 않았기에 아까워서 시간날때 집 근처에서 영화를 3편을 보았습니다. 본 영화는 미션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마이웨이, 셜륵홈즈:그림자게임 이렇게 블록버스트 영화 3편입니다.

원래 영화보고 나서 블로그에 영화포스팅을 남기지를 않는데 이번에 강재규 감독이 오래만에 선보인 영화 마이웨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몇자 간단하게 감상평을 남기려 합니다.

제가 처음에 본 영화는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었습니다. 역시 미션임파서블은 멋진 영화더군요. 비록 스토리의 허접함이 보는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았지만 적절한 긴장감과 현란한 볼거리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영화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영화기는 했습니다. 역시 헐리우드의 영화는 그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철옹성을 구축하는 느낌을 영화 보는내내 받았습니다. 스케일이나 컴퓨터그래픽등 돈을 쏟아 부어서 만드는 영화의 그 재미란.. 


보면서 갑자기 한국영화의 글로벌화는 어디까지 진행 되었고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침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의 '마이클 베이'라고 할 수 있는 강재규 감독이 만든 마이웨이가 상영중이어서 그런지 갑자기 보고 싶어지더군요. 한국 영화의 블록버스트 영화를 한번 지대로 느껴 보고 싶었습니다. 최근에 '7광구' '퀵' 같은 이도 저도 아닌 어처구니 없는 영화가 아닌 진정한 한국의 대작영화 '마이웨이'를 그래서 보았습니다. 역시나 혼자서.. 제가 가는 극장은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어서 개인 홈시어터라 생각하고 아주 편안하게 보는 곳입니다.

(아 정말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또 길어지네요.)


영화는 디지털로 보질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영화 상영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영화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때는 그 여운이 남아서 한동안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장동건과 오징어다리 조가 아닌 오가다리 조의 열연은 아주 멋졌습니다. 오가다리는 아주 적절한 배역 선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비정하면서 순수한 남자의 모습을 잘 표현했고 장동건은 그가 가진 전형적인 이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뭔가 강렬한 역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런 모습은 이미 태극기 휘날리며와 친구에서 다 보았기에 전 그다지 상관은 없었습니다.

역시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든 영화답계 전쟁영화 장면은 일품이었습니다. 한편 만드는데 천억은 기본으로 넘어가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와 비교해보면 아쉽기는 하지만 만약 강재규 감독에게 그정도 돈을 투입 한다면 아마도 더 잘 만들지 않을까 싶네요. 마이웨이의 전쟁영화 장면을 보면서 아쉽거나 하는 그런 느낌 받지 않았습니다. 투입된 돈을 생각해서 영화를 보면 이 정도면 한정된 예산에서 제대로 잘 뽑았다는 생각입니다. 

영상미도 좋았고 드라마가 없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드라마 이정도면 충분히 있고 개인적으로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도 네이버에서 나오는 안 좋은 평가를 볼때마다 사실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영화를 보는 시각의 차이도 역시 이렇게 큰가 하는 생각을 이번에 3개의 영화를 보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최악의 영화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서 네이버에서 별 한개를 준 셜룩홈즈:그림자게임이 현재 흥행 2위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이 영화는 보다가 졸았는데 보고 나서 화가 나더군요 이런 영화 볼려고 극장까지 오면서 시간을 낭비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제가 보는 영화 시각이 사람들과 많이 다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마이웨이에서 뜬금없이 나온 판빙빙의 역할이 좀 아쉽긴 했지만, 조금 더 길게 해서 러브 로맨스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겠다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스토리가 산으로 갈 수 있어서 그 정도로 마무리 한 것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판빙빙이 생각보다 청순하고 이쁘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영화평을 보니 무슨 일본미화니 어쩌니 하는 그런 말들이 있던데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런 부분은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일본에서 좀 불편해 할 영화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몰랐는데 영화에서 카라의 니콜이 나왔다고 하네요. 자막에서 보고 알았습니다. 보면서 니콜 닯은 사람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

마이웨이가 개인적으로 천만명의 관객을 넘어서 한국에도 좀 더 다양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드라마나 음악으로 한류 열풍은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유독 영화쪽은 한류 열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영화도 하루 빨리 영어권 국가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아시아 쪽에서만이라도 한류 열기를 만들어서 좀 더 넓은 시장에서 헐리우드와 격돌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국내의 작은 시장을 놓고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 있을 겁니다.


사진 하나 올리고 그냥 좋았습니다 하고 간단하게 작성하려 했다가 결국은 이렇게 길어졌네요. 아직 '마이웨이'를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한번 보시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뭐 취향의 차이가 있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전 일단 좋았기 때문에 .. ^^

최근의 본 3개의 영화의 종합적인 평가를 하자면 미션임파서블=마이웨이>>>>>>>>>>>>>>> 4차원벽 >>>셜룩홈즈:그림자게임 이 정도 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나머지 2개의 영화도 간단한 영화포스팅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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