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것이 진정한 3D 디지털 카메라? 후지필름 REAL 3D W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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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아바타로 촉발된 3D 열풍은 모니터에 이어서 노트북 그리고 이젠 컴팩트 디지컬 카메라까지 3D의 손길이 뻗치고 있는 형국이고 이미 많은 업체들이 3D를 표방하며 서서히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니에서도 얼마전 WX5를 선보인데 이어서 이번에는 국내에서 조금은 인지도가 그리 크지 않은 후지필름에서 3D디카를 선보였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후지필름은 디카보다는 필름 그리고 컴팩트보다는 SxPro 시리즈로 알려진 DSLR이 더 친숙한 편인데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컴팩트 디카를 선보이는 현장에 참석하면서 후지필름의 놀라운 퀄리티의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후지필름이 국내에서 홍보를 너무 안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 오늘 만난 제품을 보니 성능으로만 놓고 보니 정말 괴물급의 디카인 F300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3D 디카인 W3까지.. 비가 억수로 내려서 집에 갈때 정말 난감했던 이날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녀온지는 조금 되었는데 이제야 이야기를 들려드리네요.^^;)


후지필름 신제품 블로거 간담회가 열렸던 곳은 한강에 있는 ON 레스토랑입니다. 전 이날 처음 가본 곳인데.. 개인적으로 한강에 있는 마리나 제페나 프라디아 이런 곳에서 열리는 행사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찾아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ㅎㅎ 그리고 여기서 행사 하다가 비가 많이 내리면 또 낭패스러운 일이 생기는데 이날도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끝나고 집에 가는데 참석하신 분들이 고생을 좀 많이 했습니다.


현장에는 후지필름이 이번에 선보이는 파인픽스 리얼 3D 카메라인 W3와 F300, Z800가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는 다양한 액션 피규어가 있어서 3D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후지필름 W3에도 SD메모리 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직접 제가 사용하는 메모리카드를 넣고 한번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이 사진이 W3 로 촬영한 사진인데.. 촬영하고 나서 LCD로 확인해 보았을때는 분명히 3D입체로 보였지만 이렇게 컴퓨터로 확인을 해보니 그냥 평범하게 나와서 약간 놀라긴 했습니다. 사실 제가 W3를 보고 놀랐던 부분이 사진을 촬영하고 바로 3D 입체로 확인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는데, 아직 그것까지는 안되는 것 같고 웹에서 3D 이미지를 보려면 따로 뷰어를 설치해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3D 이미지가 대중화가 된다면 그래픽 뷰어나 웹에서도 기본으로 이런 뷰어가 설치가 된다면 보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액션 피규어 뿐만 아니라 3D 입체감을 부각시키기에 좋은 그림들이 많아서 열심히 W3로 촬영을 했는데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뷰어가 없으면 아쉽게도 보실 수 없답니다. ㅠ.ㅠ


W3로 촬영한 사진은 바로 현장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결과물을 제가 어떻게 보여드릴수는 없지만 예전에 책받침 중에서 3D 이미로 나오는 것을 본게 혹시 기억나시는지요? 저도 어렸을때 그런 이미지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것과 결과물이 흡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프린터가 아주 고가지만 나중에 대중화가 된다면 지금 컬러 프린터나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하듯이 구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장의 모습입니다.



관계자 분과 이야기를 해보니 후지필름에서 이렇게 블로거와 함께 하는 행사는 처음이라고 하시더군요. 생각해보면 저도 웹에서 뉴스외에는 후지필름에 관련된 글을 많이 접해보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이라고 했는데 이날 참석한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후지필름의 제품들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배 광학줌이 정말 놀라웠던 F300EXR과 디자인이 멋있었던 Z800EXR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W3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지필름의 컴팩트 디카 제품도 상당이 좋다는 것을 이날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소니에서 밀고 있는 파노라마 기능이 후지필름에도 들어 있네요. 최근에는 삼성에서도 이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선보였는데 다른 것이 있다면 후지필름은 각이 360도 라는거.. 아마 다른 제품들은 270도까지만 지원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듣던 중에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강아지&고양이 모드, 강아지와 고양이를 촬영할때만 사용하는 기능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미있는 기능같아 보였습니다. 그럼 이건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무척 좋아할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아바타로 촉발된 3D 시장은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TV도 3D가 대세가 되어 가고 있고 앞으로는 컴퓨터도 3D 모니터와 함께 3D 이미지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속속 선보일 것 같습니다.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다고 하니 내년 이맘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3D 세상이 펼쳐져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또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건국대학교에서 3D 강의를 하고 계시는 장 폴로 교수의 3D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도 몰랐던 3D 이미지에 대한 역사등, 재미있는 3D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유익했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D가 언제부터 선보였는지 역사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주셨습니다.


현재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3D 카메라들의 모습입니다. 대부분 2개의 렌즈가 적용된게 보여지는데 밑에 보이는 소니는 싱글렌즈에 3D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강의 중간에 예전에 사용이 되었던 3D 카메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정말 보기 힘든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것 또 하나, 3D 디지컬이 2개의 렌즈로 촬영한다는 개념을 이용해서 장 폴로 교수가 직접 3D 디카를 만들었는데 그 제품을 보여 주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사용된 카메라가 제가 처음 사용했던 소니 F717 2대를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것! 참 재미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3D는 여러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은데 잡지도 그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성인잡지가 큰 수혜를 얻지 않을까요? 블루레이나 고화질 3D 콘텐츠중에서 가장 진가를 볼 수 있는 것은 포로노 같은 X등급의 영상물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 경험을 해 보지 않아서..ㅋ )


장 폴로 교수는 3D 시대의 대중화가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렇게 3D를 지원하는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가 소개가 되기 때문에 그리 먼 이야기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후지필름의 W3같은 디카는 디자인은 좀 많이 투박하고 무겁고 그렇지만 촬영한 결과물은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이전에 그냥 느낌만 나게 하는 3D가 아니라 진짜 3D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를 어느정도 알 것 같았씁니다.  정말 지금 상황에서 3D 이미지를 촬영하고자 한다면 후지필름의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소니 WX5 제품을 만져보지 않아서 뭐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결과물만을 놓고 본다면 후지가 월등히 앞선다는 생각입니다. 


 W3를 사용해 보고 나니 왜 후지가 REAL 3D라는 문구를 사용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진짜 3D 디지털 카메라, W3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후지필름 W3은 사실 디자인적인 부분을 놓고 보면 투박스럽고 그다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요즘에 워낙 스타일리쉬한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고 게다가 이 녀석은 렌즈를 2개 사용하다 보니 좀 무겁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장점은 렌즈를 2개 사용하다 보니 같은 피사체를 촬영해도 각각 다른 세팅으로 2개의 사진을촬영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3D보다 그게 더 끌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이야 아무리 3D로 촬영해도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죠.




광학 15배, 24mm 초광각 F300EXR

개인적으로 W3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F300EXR 바로 이 녀석입니다. 광학 15배줌에 24mm 초광각 그리고 그 밖에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된 것이 제가 최근에 만져본 디카 중에서 성능만 놓고 보면 가히 괴물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삼성 하이앤드 디카를 보면서 날로 날로 극강의 기능들이 추가 되는 것 같아서 놀랐는데 후지필름의 F300을 보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능이야 사용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스펙으로만 놓고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디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Z800exr은 Z 네임이 붙은 것 처럼 디자인이 가장 멋졌습니다.


이렇게 손에 들고 있는 것 만으로도 그냥 빛을 발하는 그런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검정색 수트안에서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럭셔리한 느낌이 날 것 만 같은 Z800, 디자인을 놓고 보면 저의 선택은 이 녀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후지필름의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면서 살펴보았는데 역시 후지필름의 저력이 놀랍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후지 제품은 관심밖이었는데 이 날 살펴보면 성능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놀라운 게 상당히 많더군요. 그동안 홍보를 안 해서 한국에서 큰 인기가 없던거지 홍보만 잘하고 그러면 제품이 매력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소니나 삼성만 사랑하지 않고 후지필름의 제품들도 한번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후지필름에서 처음으로 블로거와 함께 했던 시간이었는데 후지필름도 그렇고 블로거도 그렇고 여러모로 유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시간을 통해서 후지필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니 말이죠.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이날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와서 한강이 거의 물에 잠길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돌아가는 방법이 원할치 않아서 야밤에 많은 블로거들이 신발을 벗고 물살을 가르면서 집에 돌아가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상황을 봐야 했습니다. 저야 다행스럽게 차를 타고 가서 그런 현장에 동참하지는 않았지만 주최측에서 이런 부분을 미리 배려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특히 장소를 한강 선상위에 잡았다면 말이죠. (이래서 한강은 비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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