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MD 뭐가 달라졌을까? (자동주차 시스템의 성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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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늘 베스트 셀러 자리를 놓지치 않으면서 오랜 세월 꾸준히 사랑받아 온 아반떼 시리즈가 2010년을 맞아서 완전 새롭게 풀체인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반떼의 성능에 대해서는 굳이 시비를 걸 만한것이 없을 정도로 국내 자동차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괜찮은 성능을 보여온 아반떼 시리즈, 하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큰 불만을 가져온 것은 그 재미없는 무난한 스타일과 좀 촌스러운 실내디자인 때문에 제가 가장 싫어하는 차량중에 하나도 아반떼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풀 체인지 된 2011년형 아반떼에 대해서도 다른 어떤 차량보다 관심이 무척 컸던 게 사실입니다. 아반떼를 처음으로 만난 것은 올 초에 있었던 부산 모터쇼에서 실내디자인은 노출하지 않았지만 스타일만 놓고 볼때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차의 곤충룩 디자인을 무척이나 싫어 하지만 그래도 이 곤충룩을 가장 잘 소화하고 있는게 아반떼 MD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0 부산 모터쇼에서 처음 만나 본 아반떼 MD

2010 부산 모터쇼에서 처음 본 아반테 MD는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생각보다 괜찮게 변한 모습에 약간은 놀랐습니다. 그동안 현대차의 곤충룩 디자인에 이제 짜증이 날 시점이었는데도 그나마 가장 무난하고 괜찮게 곤충 디자인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실내는 볼 수 없게 유리를 가려서 그냥 이렇게 외관 디자인으로 만족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녀석을 보려면 시중에서 판매가 많이 되고 그런 시점에나 도로를 달리는 것을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나 했는데 이번에 현대 자동차에서 블로거들에게 시승 차량을 제공함으로서 남들 보다 쪼금 일직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화성에서 열렸던 아반떼 시승 행사에도 초대를 받지 못한 시점이라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답니다. 사실 앞으로는 현대 기아차에서 시승 차량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는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해도 전혀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현대차에 그리 우호적인 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이죠. ㅎㅎ)

아무튼 제가 관심이 많았던 아반떼 MD를 직접 시승하면서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이전 세대의 아반떼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오늘은 그 변화가 어떤 건지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시승기를 겸한 짧은 여행기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아반떼 MD 뭐가 달라졌을까?


외형 디자인


현대차의 최근 밀고 있는 곤충룩은 역시 아반떼 MD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육각형의 스타일은 이젠 현대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가는 것 같고(개인적으로 이 스타일은 현대차에서 무리수를 두는게 아닌지 ^^;) 아가미와 면도날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라디에이터 그릴 부터가 파격적인 스타일을 연출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YF쏘나타에도 표현하고 있는 Fluidic Sculpture(플루이딕 스컬프쳐)는 아반떼에도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YF보다는 그래도 어느정도 아반떼는 잘 흡수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아반떼를 처음 본 느낌은 단단하고 꽉찬 느낌과 함께 지면에 붙어 있는 것이 뭔가 야생의 느낌, 질주 본능같은 것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이전에 보던 국산차의 조금은 허술하고 뭔가 빠진 그런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짧은 오버행과 보닛 그리고 측면의 밑에서 부터 테일램프까지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등 무수한 역동적인 라인들이 이 녀석은 전혀 재미없거나 밋밋하다는 느낌들을 전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 아반떼와는 이제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어떤 동질감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으로 변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를 시승하면서 이곳 저곳을 다녔지만 첫눈에 아반떼 후속이라고 단번에 알아 차리는 사람을 만나 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은 뭔가 달라진 YF쏘나타인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자세히 차량을 살펴보고 나서야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아반떼라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로 아반떼 MD의 외형 디자인은 파격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뒤쪽 측면에서 볼때 측면의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은 이 차량의 디자인 특성을 잘 나타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YF에도 동일 하게 이 스타일의 캐릭터 라인이 적용되었지만 뭔가 과하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에 아반떼는 적절하게 잘 소화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각도에서 볼때 아반떼는 가장 멋지게 빛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장이 이전 모델에 비해서는 길어졌고 전고는 낮아졌기 때문에 지면에 달라 붙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고 이런 부분때문인지 몰라도 공기정항 계수가 0.28로 상당히 낮은 수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공기저항 계수는 낮으면 낮을수록 공기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주행 성능이나 연비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후면에 달려 있는 차량의 브랜드 로고등에도 개인적으로 주의깊게 보는 편인데 아반떼 MD는 M16 GDI 로고가 컬러고 그렇고 상당히 멋있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M16이라는 것이 미군의 주력 라이플(소총)과 같은 이름이라서 그런지 강인한 이미지가 느껴지네요.    


손잡이도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플루이딕 스컬프쳐에 어울리는 크롬 재질의 유선형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YF쏘나타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손잡이에 달려 있는 검정색 버튼은 닫힘과 열림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차를 받았을때 이 버튼을 못 봐서 아반떼는 반쪽 짜리 스마트 키를 사용하고 있나 실망하고 있었는데 이 버튼을 발견하고 나서야 그 오해가 풀렸답니다. 아반떼 MD도 역시 키를 주머니에서 뺄 일이 없는 100퍼센트 스마트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왠만한 차량에는 다 달려서 나오는 리피터 내장 아웃사이더 미러, 이게 뭐 필요 있나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는 사실! 얼마전에 시승한 BMW 5 시리즈에도 이게 달려 있지 않은데 사실 없으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더 멋있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BMW는 그들만의 고집 때문에 리피터 내장 아웃사이더 미러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까운 미래에는 꼭 적용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는 바로 제논 타입의 HID 헤드램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흡사 마스카라를 한 느낌이 이집트의 파라오도 연상되는게 흐르는 듯한 플루이딕 스컬프쳐 디자인의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아반떼 MD의 디자인을 보면 조금은 과한 부분이 부담스러웠던 YF쏘나타에 비해서 디자인의 완성도가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부족하지 않은 적절한 타협점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현대차의 디자인들이 곤충룩으로 변하면서 외형적인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차량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중에 아반떼 MD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곤충룩 디자인이 가장 어울리는 차량은 아반떼가 아닐지..ㅎㅎ 

전면 디지안을 보면 곤충도 생각나도 위로 튀어나온 레드램프를 보면 두꺼비도 생각나고 아무튼 여러가지를 상상하게 만드는 전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부 디자인 


 

화려해진 외형 디자인과 같이 아반떼 MD의 내부 디자인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실 외형 디자인만 변하고 내부 디자인에 그에 부응을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럼 아반떼 MD는 외부 디자인에 비해서 내부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내의 디자인도 참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데 이번 아반떼 MD의 실내 디자인의 컨셉은 윈드크래프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람 같은 스타일의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바람을 좋아하는 저에겐 딱 맞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실제로 바람에 의해서 생긴것 같은 라인들 하며 이전의 현대차에서 발견되던 딱딱한 느낌과는 어느정도 차별성을 두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스티어일휠은 운전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게 살펴보는 부분인데 아반떼의 핸들은 디자인도 4스포크로 역동적이고 실제로 사용해 보았을때도 저속에서는 상당히 부드럽게 작동하는데 그래서 고속에서도 가볍지 않을까 생각을 할 정도 였는데 고속에서는 다행 스럽게 적절한 무거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이유는 속도에 따라 반응하는 전동식 파워 스티어일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핸들링이 가볍다 보니 주차할때 아주 좋더군요. 여성분들에게도 만족스러움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

스티어링 휠에는 거의 웬만한 편의 장치는 다 조정할 수 있게 버튼들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음성 명령도 내릴 수 있고 전화 버튼도 부착되어 있어서 운전중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주행중에 전화를 하는 행위는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기능은 안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정부에서도 강력하게 밀어 부처서 모든 차량의 핸들에 핸즈프리 버튼 기능이 다 설치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쉽게도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빠졌습니다. (하지만 준중형에 크루즈 기능까지 생각하는 건 조금 과한 욕심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


스티어링 휠 촤측에 있는 버튼들은 좌측부터 엑티브 에크, 조명 밝기 그리고 차체자세제어 장치(VDC)버튼이 있습니다. 여기서 액티브 에코 버튼을 실행하면 좀더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주행할때 가속이나 여러가지 부분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연비 절약 모드에 최적화 시키게 만들어 놓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비 향상을 꾀할 수 있지만 가속성능이나 주행성능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희생을 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이렇게 연비를 절약할 수 있는 기능들은 상당히 시장에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좌측의 방향 지시등


우측의 방향 지시등, 아반떼 MD에는 레인세서가 부착 되어 있어서 비가 오는 양에 따라서 와이퍼의 움직임도 달라진답니다. (레인센서는 이전에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아반떼에서도 볼 수 있다니 참 세상 좋아진 것 같네요.^^)


레인센서는 리어미러 근처에 장착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통해서 빗장울의 반응을 감지해서 와이퍼의 운동량을 결정합니다. 아~ 그리고 와이퍼는 비노출 스프레이 방식이라서 시원하고 깨끗하게 유리창을 잘 닦아 준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는 하이패스가 거의다가 이렇게 리어미러에 다 포함되어서 장착이 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하이패스 단말기 만드는 업체들은 이런 부분을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없으면 가장 서운할 기능중에 하나인 스마트 시동 버튼입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 버튼의 등장으로 인해서 차량을 운행하는 기쁨은 배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차키를 주머니에서 뺄 필요가 없이 바로 버튼만 누름으로서 시동을 거는 방식은 정말 편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키의 등장으로 양손엔 무한한 자유를 주었고 양손에 짐을 든 경우라도 차키를 빼기 위해 짐을 내려놓고 주머니에 손을 넣을 필요가 없어진 것은 정말 편리한 부분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스마트키만 주머니에 있으면 만사형통입니다. 자동차문이나 트렁크를 열고 닫고 모든것을 키를 주머니에 넣어둔 상태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현대 기아차 다 똑 같아서 별 재미는 없고 좀 두꺼워서 주머니에 두면 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편리성을 생각한다면 이런 불편은 감수해야 겠죠. 하지만 다음에 선보일 스마트키는 좀더 작고 얇아 졌으면 좋겠네요. 르노삼성의 슬림한 스마트키가 부러운 순간이기도 합니다.


계기판도 슈퍼비젼 클러스트로 낮이나 밤이나 시안성은 대폭 향상되었고 LCD창에 다양한 정보가 표시되기 때문에 주행중에 차량의 정보를 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균연비나 순간연비, 주행거리, 주행가능한 거리등 다양한 정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순간연비 모드를 보면서 연비 운전에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저도 이 모드를 보면서 약간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평균연비를 많이 올리는 경쟁을 했다는 ..ㅎㅎ (게임기능 됩니다. 이전에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꽃잎을 늘리던 그 경험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ㅋ)


시승한 차량이 풀옵션 차량이라 네비게이션이 매립되어 있었는데 역시 이렇게 매립되어 있으니 깔끔하고 좋네요. 비록 맵이 유명한 맵피나 아이나비가 아닌 게 흠이긴 하지만 좀 수수한 느낌이 나긴해도 나름대로 정확하게 목적지를 안내하고 괜찮은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도 현대차 계열인 엠엔소프트의 맵피를 넣어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제일 위에는 시계 아래는 네비게이션, 듀얼풀오토 에어컨 그리고 기어박스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치 설정은 실제로 운행중에도 편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텝게이트 쉬프트 방식을 적용해서 보지 않고도 느낌 만으로 사용이 가능하고(개인적으로 스텝게이트 방식을 좋아 합니다. 그나마 자동 변속기지만 뭔가 만지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죠.^^) 스포츠 모드가 추가되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어박스의 위치는 평평한 곳이 아닌 약간 경사지게 만들어져서 카니발과 같은 승합차의 느낌이 나는데 그래도 이렇게 경사 때문인지 몰라도 조작 할때는 편했습니다. 기어 노브(봉)은 좀 작은 편이라서 손이 큰 사람에게는 꽉 찬 느낌이 나지 않을 것 같지만 손이 그리 크지 않은 저에게는 딱 맞는 사이즈였습니다.^^


기어박스 위에 위치한 공간은 평소에는 닫힌 공간이지만 이렇게 열어 놓고 보면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시거잭 그리고 AUX iPod USB 연결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아이폰은 usb 단자가 연결해도 음악을 들을 수 없더군요. 장치로 인식을 못 하고 그리고 충전도 되다 안 되다 하는 등 뭐가 문제가 있어 보이더군요. 뭔가 시스템 충돌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반떼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SPAS) 그것이 궁금하다 ! 
  
실내 인테리어 이야기는 일단 이것으로 정리를 하고(글이 너무 길어지는 거 같아서 곧 올릴 시승기에서 빠진 부분을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아반떼의 자동 주차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것 부터 우선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서 ㅎㅎ )  


공조장치 촤측 하단에 보면 P와 함께 핸들 모양의 버튼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동주차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버튼입니다. (풀옵션 차량에만 이 기능이 들어갔기 때문에 다행스럽게 저도 이 기능을 한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일단 좌우측에 있는 주차 공간을 탐색합니다. 아직은 T자나 이런건 안되고 평행주차만 되니 이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버튼을 누르고 천천히 이동을 하면 측면에 위치한 공간을 센서를 통해서 탐색을 하고 적합한 장소를 찾아 내면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R자 로고와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건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저 R자를 보는 순간 뭔지 모를 희열이 느껴진다는 ㅎㅎ )

이런 자동주차 시스템을 저는 처음으로 경험을 해 보았기에 더더욱 신기했답니다. 그리고 아직은 이런 자동 주차 시스템을 거의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도 없던 편이었습니다.

그럼 아반떼의 자동주차 시스템의 성능은 어떻게 될까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막상 평행 주차를 하려니 또 공간을 찾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여기저기 골목을 배회하다가 발견한 최적의 장소! 바로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ㅎㅎ


주차 완료!! 하지만 공간이 많이 남기고 주차를 하더군요. 결과를 논하기 전에 그 과정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일단 센서가 공간을 찾으면 음성안내로 모든 걸 설명하고 운전자는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R과 D모드 변경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고 핸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 작동을 합니다. (혼자서 핸들이 휙휙 돌아가는 장면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다는 ㅠ.ㅠ )

주위할 점은 엑셀과 브레이크는 직접 조작을 하셔야 합니다. 전 처음에 이것도 다 스스로 하는지 알고 가만히 있었다가 사고날뻔 했습니다. 후방카메라를 보면서 브레이크와 엑셀을 적절하게 조작하셔야 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풀자동주차 시스템이 아니라 아직은 걸음마 단계의 주차 시스템이니 말이죠. 

 
측면에 주차 공간은 여러번의 실험후에도 이렇게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운전자가 한다면 아반떼 뒤에 주차해 있는 차량들처럼 바짝 주차할 수 있었지만 아직 자동주차 시스템은 너무 안전을 생각해서 그런지 바짞 붙이는 기술은 터득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너무 센서가 겁을 먹은게 아닐지..^^;)
 

장소를 바꿔서 다른 곳에다 주차를 해도 이 공간은 여전히 벌어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런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가지는 실망이라는 반응, 이 옵션을 적용하려면 최고 풀옵션을 장착해야 하는데 이 정도의 성능은 기대이하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조금 다른 생각이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자동주차 시스템은 현대차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방식이기 때문에 첫술에 절대 배부룰 수 없다. 그리고 실험을 한 휫수는 많아봐야 5번 정도인데 이것 가지고 모든 것을 이야기 하기에는 이른 부분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경험해 보았을때 SPAS를 한 30번 정도 일상생활에서 적용을 해보면 웬지 이것도 요령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아무래도 풀오토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운전자의 미세한 조작을 통해서 좀더 가깝게 붙이는 기술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실험을 할때도 조금씩 주차가 나아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자동주차가 아닌  주차를 보조하는 시스템!
 
5번정도의 실험을 통해서 결론을 내리기는 뭐하지만 제가 경험한 자동주차시스템은 아직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어 보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바짝 붙는 기술은 아직 배우지를 못 한것 같아서 공간이 넓은 곳에서만 사용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감이 없는 곳에서 저렇게 공간을 남겨두고 주차를 하게 되면 욕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이 기능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운전자가 요령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공간이 없는 곳에서도 좀 더 바짝 주차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이기 때문이죠. 저도 계속 자동주차 시스템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조시스템이 아닌 자동 주차 시스템으로 인식을 하더군요.) SPAS를 이용해서 주차를 하고 그대로 끝내지 말고 조금 더 손이 가는 부분을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완벽한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평행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운전자들에게는 환영을 받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능숙한 운전자들이 얼마나 많이 이 기능을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현대차에서 처음 만들어낸 자동주차 시스템 치고는 괜찮게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이런 도전을 통해서 다음 세대 주차시스템은 더욱 진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정말 일반 능숙한 운전자가 주차하는 것과 같이 칼 주차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에서 오래간만에 풀체인지 되어서 출시한 아반떼 MD는 오랜 기다림이 있어서 그런지 내외관 디자인에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젠 더 이상 아반떼를 보면서 그 재미없는 디자인에 화를 낼 일도 없어질 것 같습니다. 이젠 너무 파격적으로 변해서 이전의 밋밋한 아반떼가 또 그리워지는 순간이 찾아오는게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아반떼 MD는 YF쏘나타와는 달리 쉽게 질리는 부분은 덜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반떼는 20~30대의 젊은 층이 주로 구입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그들의 시각에서는 그리 파격적인 디자인이라고 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밀고 있는 Fluidic Sculpture(플루이딕 스컬프쳐) 디자인이 가장 잘 어울리는 차량은 아반떼 MD가 아닐지, 문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 길에도 자꾸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아반떼 MD의 디자인은 저에게 있어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짦은 나들이와 함께 한 시승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위에서 이야기 하려다가 배 놓은 부분들도 설명 해 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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