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이쁜 짐승카 볼보 뉴C30 그리고 올림푸스 펜(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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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30과 처음 만난 것은 아마도 작년 이맘때쯤인가 그럴 것 같습니다. 현재 오토타임즈에서 활동중인 박찬규 기자가 시승할때 만나서 같이 달려본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아주 잠깐만 핸들을 잡고 시운전을 했기에 어떤 강렬한 인상같은건 받지를 못 했습니다. 특히 C30디자인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선호하는 편도 아니었고 특히 이때까지만 해도 볼보에서 나온 디자인은 왠지 모를 올드한 느낌이 나는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고 작년에 시승을 해본 볼보 XC60에서 또 다른 마초적인 다이나믹 디자인을 느꼈다면 이번에 다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갈아탄 뉴C30은 작년에 느꼈던 무미건조한 느낌은 사라지고 짐승아이돌 그룹 같은 강렬한 느낌과 함께 돌아왔다는 것을 실제로 보고 바로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전면 디자인은 XC60과 흡사하게 변신을 했고 전체적으로 점점 근육질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볼보 뉴C30이 그 모습을 드러낸 현장으로 한번 빠져 보시겠습니까?ㅎㅎ



2월8일 서초구 볼보 전시장에서 뉴C30 런칭행사를 가졌는데 전시장의 위치가 정말 한적한 곳에 있어서 지하철에서 걸어가는데 힘들었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한 15분이상 걸리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힘들게 도착하니 이미 현란한 네온사인이 이곳이 행사장이라는 곳을 보여주든 듯 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볼보만이 아니라 올림푸스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라서 자동차블로거와 사진블로그와 동호회 회원들이 참석해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전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빨리 가나 늦게 가나 상관없는게 저렇게 행사장에서 한 40분정도 계속해서 사진만 촬영을 하더군요. 저도 촬영하다 지칠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하나 다행스러웠던게 이날 제가 카메라의 배터리를 체크를 하지 않아서 이곳에 오기전에 소니행사장에서 이미 배터리가 오버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 의미는 전장에 총을 준비하지 않고 출전하는 거랑 똑 같은데 그나마 캠코더 소니 HDR-CX500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냥 동영상만 촬영하고 또 스틸이미지가 1200만 화소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아쉽기는 하지만 그냥 이대로 가자고 생각을 하고 행사장에 왔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날은 올림푸스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사였기 때문에 현장에는 제가 처음 사용해보는 마이크로포서드 방식의 하이브리드 DSLR인 PEN이 얌전히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전 이게 왠 떡이냐를 외치며 당장 펜을 대여하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던 PEN.. ㅎㅎ 사실 PEN은 그냥 만져보기나 했지 촬영하고 한적이 없어서 제대로 작동하는 방법을 몰라서 이날 촬영한 사진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기능을 알고 촬영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그냥 막샷을 날려서.. 결과물을 확인해 보니 좀 우울해 지더군요.^^;




제가 빌린것은 PEN E-P1이었습니다. 컬러는 그냥 실버에 렌즈는 뭘 사용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도 정신이 없어서 그냥 아무거나 선택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렌즈도 다양하게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끝날때쯤에 알았답니다. ㅠ.ㅠ 렌즈 밝기가 하도 어두워서 이거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알고보니 F넘버를 그냥 10이상으로 넣고 촬영을 했더군요. ㅋ 뭐 어떻게 설정을 하는지 살펴볼 시간이 없어서.. 그래서 제대로 건진 사진이 그렇게 많지 않답니다. 여기 올린 사진은 전부다 E-P1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모습에서 뜨거운 열기가 팍팍 느껴지더군요.  모델도 있고 게다가 올림푸스 사진동호회분들이라서 그런지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남달라보였습니다. 



더욱 커지고 대담해진 아이언마크, 그리고 독특한 벌집모양의 그릴이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완전히 날렵해진 전면 디자인을 보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의 OLD한 느낌은 이제 볼보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역시 벤츠에서 넘어온 스티브 마틴의 힘이라고 할까요? 역시 자동차에서 디자이너들이 차지 하는 힘은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아의 슈라이어도 그렇고 재규어의 이안 칼럼(Ian Callum)도 그렇고 한 사람의 컬러가 들어가니 정말 기존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는 자동차를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볼보는 디자이너를 잘 영입한 것 같습니다. 



C30의 해치백 스타일은 이런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이상하게 그렇게 끌리지를 않더군요. 사실 전 볼보 후면 디자인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답니다. 전면부의 다이나믹한 변신과는 달리 후면부는 큰 변환느 느껴지지 않아보입니다. C30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예쁜 엉덩이라 표현하면서 상당히 귀여워 하시는데.. 역시 디자인은 주관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보는 입장에서의 표현이고 직접 소유하고 시승을 하면서 직접 몰아볼때의 느낌은 또 다를 것 같네요. 자동차란 참 오묘해서 순간 순간마다 또는 탈때마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뉴C30은 소유하면서 볼때의 느낌은 또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볼보하면 생각나는 안전과 함께 떠오르는 것은 아주 심플하고 합리적인 유럽차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센터스펙의 모습입니다. 아주 정갈하지 않나요? 심플이 최고다라고 몸소 디자인으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이런 심플함이 처음볼때는 조금 밋밋하고 재미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XC60을 시승하면서 느낀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볼보의 실내인테리어는 점점 호감적으로 변한다였습니다. 우려낼수록 진국이 되는 사골국같은 그런 느낌?^^  전면은 파격적으로 하지만 후면과 실내는 큰 변화없이 무난함을 보여준다 뉴C30의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촬영을 잘 못해서 그러는데 이렇게 제대로된 사진에는 이런 정갈함이 묻어납니다. 


역시 정갈함이..^^ 


네비게이션은 팝업식으로 지니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면에서도 운전자와 거리가 좀 멀어보이는 듯 해서 불편할 듯 하지만 실제로 사용할때 그렇게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XC60을 시승하면서 네비게이션에 대한 큰 불편함을 못 느꼈던걸 보면 말입니다.^^  


C30 T5 인테리어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가죽에 컬러풀한 컬러가 적용해서 무척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C30의 에너지등급 4등급으로 10.3km/l (2.4i) 9.5km/l 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보여지는 연비는 최근 높아진 연비에 대한 기대치에 조금 미흡해 보이지만 이 부분은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서 체크를 해 보는게 제대로된 연비체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델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자동차를 촬영하는데 방해가 되는건 사실이더군요. 참석자분들도 거의다가 남자다 보니 차량 보다는 모델을 더 열심히 촬영해서 볼보관계자분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는 후문이 들리더군요. 제가 봐도 이건 모델출사 대회의 느낌이 났으니 말이죠. 아무래도 사진 동호회 분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e New Volvo C30 2.4i

The New Volvo C30 T5

승차 정원()

4

4

전장(mm)

4,266

4,266

전폭(mm)

1,782

1,782

전고(mm)

1,447

1,447

엔진

직렬 5기통

직렬 5기통 저압터보

굴림 방식

FF

FF

배기량(cc)

2,435

2,521

최고 출력(hp/rpm)

170/6,000

230/5,000

최대 토크(Kg.m/rpm)

23.4/4,400

32.7/1,500~5,000

공차중량(Kg)

1,470

1,475

변속기

기어트로닉 자동5

기어트로닉 자동5

최고속도(km/h)

215

235

1~100km/h가속성능()

8.8

7.1

연비(km/l)

10.3

9.5

판매 가격

\35,900,000(VAT포함)

\43,800,000(VAT포함)


볼보 뉴C30 스펙과 가격 △


그동안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던 볼보가 안전에 디자인을 더해서 새로운 뉴 볼보 DNA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최근들어서 선보이는 볼보를 보면 그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날 선보인 뉴C30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다이나믹해진 짐승남의 느낌이 나는 전면 디자인에 매료가 되었다면 다른 부분들은 너무나 변해버린 모습에 오히려 이전 모델이 더 좋다라는 반응을 보이시더군요. 역시나 디자인이라 부분은 워낙 주관적이라서 그런지 각각의 취향에 따라 반응들이 참 다양했던 것 같습니다.  신모델이 좋은지 구 모델이 좋은지 그건 취향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뉴C30은 그냥 보기에도 참 잘만들어졌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모델이었습니다. 이렇게 그냥 겉모습만을 보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참 슬픈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녀석들은 직접 키를 돌리고 스티어릴휠을 만지고 도로와 입맟춤을 해야 어떤 녀석인지 이야기할 수 있는데 말이죠. 그냥 겉 모습을 보면서 글을 쓰자니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나중에 이 녀석을 시승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날이 온다면 다시한번 디테일하게 소개와 시승기를 전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PEN으로 촬영을 해서 사진들이 이상하기 보다는 제가 설정 부분들을 제대로 못 만져서 그런 부분이니 펜의 화질이 왜 이리 이상하지 하는 생각들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촬영 데이터를 보니 대부분의 사진이 ISO1600에 F13으로 촬영을 했더군요. 그러다 보니 실내에서 플래시도 없이 촬영하니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설정에서 이 정도 나온걸 보니 PEN이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 그건 그렇고 역시 실내 촬영과 자동차나 제품 사진에는 플래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플래시 하나 있으면 사진의 퀄리티가 팍 달라지니 말이죠. 요즘들어 플래시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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