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세단의 정수, 르노삼성 뉴SM5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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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YF 출시로 시작된 국내 중형 세단의 대결은 토요타 캠리, 닛산 뉴알티마에 이어서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 선보인 르노삼성의 뉴SM5 출시로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일본 수입차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동안 르노삼성의 SM5 시리즈는 현대 쏘나타의 가장 큰 맞수이자 경쟁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YF쏘나타의 출시이후에 중형세단의 시장을 쏘나타가 경쟁없이 독식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심정이어서 좀더 파워풀하고 멋진 차량이 무주공산의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게 지엠대우 토스카 익스클르시브가 되기에는 출시된지 시간이 좀 된 차량이어서, 젊은피 쏘신형 YF나타를 견제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역시 신차를 잡기위해서는 신차가 투입되어야 하는 것이 진리인데, 르노 삼성에서 적절한 시기에 YF쏘나타를 견제할 강력한 선수인 뉴SM5를 선보였습니다. 

블로거로서 감사하게도 이런 멋진 차량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곳에 초청을 받아서 참석을 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 일찍 뉴SM5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현대차의 삼엽충을 닮은 YF쏘나타가 도로에서 많아질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는데(자동차 보면서 스트레스 받는 건 처음입니다.) 뉴SM5가 출시됨으로서 스타일이 너무 앞서가는 차량만 보다가 제대로된 정통 패밀리 세단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쏘나타의 파격적이고 질리는 디자인에 싫증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르노삼성의 뉴SM5를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SM5시리즈는 보수적인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차량인데 이번 YF쏘나타의 조금은 그로데스크한 디자인으로 말미암아 보수적인 소비자들을 르노삼성으로 더욱 집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YF쏘나타 출시이후에 구형SM5 판매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 같아도 중형차를 사야하는데 정말 쏘나타는 사기 싫고 그럼 토스카와 SM5를 선택해야 하는데 저라면 지엠대우의 토스카를 선택할 수 있지만 삼성이 가지는 브랜드 파워때문에 많은 분들이 SM5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쏘나타 시리즈도 쉽게 질리지 않은 무난한 전형적인 패밀리 세단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데 이제 좀 자만해졌는지 국내시장은 안중에도 없고 글로벌 디자인의 감각으로 쏘나타를 만들어서 선보였고 지금 나름대로 판매돌풍을 일으키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로 디자인때문이죠. 

이런 아주 적절한 시기에 뉴SM5가 출시를 했습니다. 제가 '제목에 패밀리 세단의 정수'라고 한 것은 3시간 여의 SM5시승을 통해서 느낀 것은 정말로 르노삼성에서 가족을 위한 정통 패밀리 세단을 제대로 선보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기존 구형 SM5의 디자인에 대해서 그리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저에게 뉴SM5의 여러가지 느낌을 전해주었는데.. 평범한 일반인이 바라본 뉴SM5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얌전한 뉴SM5의 정면 디자인

처음 제주신라호텔 로비에서 만나본 뉴SM5는 정면 디자인만 봤을때는 솔직하게 그리 크게 마음으로 와 닿는 무언가가 없었습니다. 기존의 구형 SM5에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전면디자인은 이번 신형에서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르노삼성에서 현대 쏘나타의 파격적인 전면 디자인과는 다른 길을 가기로 아예 작정을 하고 만든 것 같았습니다. 그 만큼 보수를 넘어선 조금은 지루한 느낌을 받을 만한 디자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토스카를 닮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헤드라이트 부분이 토스카를 닮은 듯 하지만 전면 디자인만 놓고 볼때는 개인적으로 토스카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늘 그렇듯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많이 다른데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너무 보수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는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이 처음에는 심심할 수 있지만 시간속에서 자꾸 보고 익숙해 지면 괜찮아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디자인에 관한 부분은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입차도 부럽지 않은 멋진 뒷모습

하지만 너무나도 보수적이고 그래서 심심하기까지 한 전면 디자인과는 달리 후면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본 국산차량 디자인중에서 현대 제네시스 쿠페와 함께 가장 마음에 드는 후면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렉서스의 느낌이 나기도 했는데 밋밋하고 동그란 전면디자인과는 달리 후면에서는 엣지있는 선들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승를 하면서 50여대의 차량이 이동하면서 사이드미러에 비치는 뉴Sm5의 전면을 보았을때는 그냥 그런가 하다가 사이드미러를 제치고 사라지는 SM5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게 정말 국산차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뉴SM5는 프랑스 르노의 라구나 3세대 모델과 아주 많이 비슷합니다.그러니 외제차라고 봐도 될것같습니다^^)  

사이드미러로 사라지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뉴SM5를 볼때, 시승장소가 너무나도 멋진 제주도의 해안가라서 그런걸까요? 프랑스의 니스 해안을 돌다가 스쳐 지나가는 멋진 외제차를 넑을 읽고 쳐다보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이드 미러를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뉴SM5의 느낌을 촬영해 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뉴SM5의 엔진룸은 한눈에 봐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뉴SM5에 장착된 1998㏄ 직렬 4기통 2.0 CVTC II 엔진은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에서 개발을 해서 현재 르노 라구나에 장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성능이 검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엔진의 스펙상으로는 141마력(6000rpm)에 최대토크 19.8kg.m 으로 경쟁차량인 165마력, 최대토크 20.1kg.m의 현대 YF쏘나타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 시승해 볼때 YF쏘나타와 비교해서 어떤 느낌이 날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SM5를 패밀리세단의 정수라고 말한 부분은 차량에 탑재되어 있는 여러가지 편의장치가 정말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뉴SM5는 뉴SM3에도 있었던 매직핸들 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손잡이 안으로 손만 넣어도 자동으로 문이 열리게끔 되어 있는데 정말 마법의 기능이 말할 수 있겠습니다. 도어 손잡이는 세련되게 디자인되었고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핸들링

차량에 탑승해서 가장 먼저 보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스티어링휠(핸들), 그 만큼 운전할때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뉴SM5의 핸들은 처음 잡았을때부터, 왜 이차량이 정통 패밀리 세단의 길을 걸으려 하는지를 단박에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부드럽게 돌아가는 핸들링에 "여성운전자들이 정말 좋아하겠구나"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여성운전자뿐만 아니라 남성운전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벼운 핸들링 이라는게 고속에서 불안한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는데 뉴SM5의 핸들링은 그런 불안감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시승을 하는 3시간여의 시간 속에서 다른 어떤 곳보다 손이 가장 즐거웠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스티어링휠과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계기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SM5의 계기판은 사실 그렇게 화려한 부분은 없습니다. 정말 심플하다고 할 수 있는데, 외형과 내부인테리어의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에 비해서는 많이 심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계기판의 특징은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주면서 운전자에게 차량의 모든것을 이야기 해주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데 SM5의 계기판은 가운데 정보창이 없다면 그저 그런 90년대의 자동차의 계기판이라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다음에 나올 차량에서는 좀더 세련된 계기판이 나와주었으면 좋겠네요. ( 제가 정보창을 제대로 확인을 못했는데 다른 분들이 롤린 사진을 보니 정보창에 다양한 자동차의 상태를 알려주는게 기능들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내외관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는데 너무 무난하고 조금은 시대에 뒤쳐진 계기판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지만 뉴SM5가 추구하는 정통 패밀리 세단을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신차에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네비게이션은 7인치로  ''아이나비맵'을 사용했고 뉴SM5와 커스터마이징을 잘 해서 인지 실제로 주행중에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좌측에 SD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어서 손쉬운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이제 자유롭게 달릴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신차발표회를 통한 적지않은 시승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 만큼 자유롭고 오랜시간을 시승을 한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무후무한 1인 1차량을 배정하는 바람에 내리 3시간여를 혼자 진짜 마음 편하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1인 1차 시승은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b)  제가 원래 옆에 누가 타면 신경쓰느라고 제대로 주행을 못 하는 성격인데 이번에는 아무도 없이 혼자다보니 주위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즐기면서 탈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거라면 너무나도 멋진 시승코스를 르노삼성에서 만들어 주어서 제주도의 멋진 바다와 도로와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지만 이런 멋진 풍경을 혼자만 타서 그런지 집에 두고 온 와이프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C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뉴SM5와 이제 정말 달려야 겠습니다. (아 달리기 힘드네요.ㅋ)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자동과 수동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기어노브의 그립갑은 상당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기어박스와 기어노브가 메탈재질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이제 부드럽게 버튼을 누르고 시동을 걸어볼까요?  뉴SM5는 스마트키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자동차들과는 달리 스마트키가 카드형으로 되어 있어서 휴대하기가 쉽고 좀 더 새련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버튼시동을 누르고 나서 잠깐 딴 생각을 하고 있으면 시동이 걸린지 몰라서 다시 시동버튼을 누르고 그럴 수 있으니 시동을 걸면 바로 잽싸게 출발을 해줘야 합니다.^^ 주행중에 실내는 상당히 정숙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한 몇몇 여성 블로거들의 이야기들 들어보면 조용한 실내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숙성, 패밀리세단이 가져야 할 중요 요인중에 하나겠죠?^^ 


펀치력은 약했지만 정숙성은 탁월

최근에 시승한 차량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BMW X5 M'의 느낌이 머리속에 너무나 인상적으로 남아서 그런지 뉴SM5의 가속력에 대한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큰 부분이 있습니다. 550마력의 밟는대로 쭉쭉 나가는 BMW X5 M의 모습을 뉴Sm5에서 찾으려고 했던 제가 조금 이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X5 M은 1억5천만이 넘는 차량이고 뉴SM5는 2천만원대의 차량인데 순간 두 차량을 동일시 하려는 생각을 했다는것 자체로도 웃음만 나올뿐입니다. ㅡㅡb

'CVT' 에 대한 적응이 아직 안되서 그런지 제주도 해안가를 멋지게 질주 하려는 생각은 쭉쭉 뻗어나가지 못하는 펀치력 때문에 잠시 실망을 했지만 경쟁차량이자 24마력이 앞선 YF쏘나타와 비교할때 가속력에서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실 YF쏘나타도 가속력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6000rpm에서 엔진의 최고출력이 나오기 때문인지 쉽게 강력한 파워를 느끼긴 쉽지 않았습니다. 130km대 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가고 최고속도를 170-80km로 달려 보았지만 순간 뉴SM5는 이렇게 빠른 스피드로 속도를 즐기는 차량이 아니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간만에 자유로운 시승을 하다보니 이렇게 과격하게 패달을 밟으면서 rpm을 높이면서 최고속도를 밟지, 평소에는 안전운전과 함께 연비걱정 때문이라도 서울시내에서는 120km 이상을 달리지는 않습니다.(사실 칼치기를 하지 않으면 이렇게 달릴 곳도 없습니다.^^;) 뉴SM5가 추구하는 정통 패밀리 세단의 가치를 안다면 정말 뉴SM5는 웰빙을 추구하는, 가족과 함께 정숙성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혼자만의 드라이빙을 느끼고 싶을때는 자동보다는 수동모드로 변경해서 운전을 하시면 좀더 빠른 가속성을 느끼실 수 있을것입니다. 

패밀리 세단의 가치를 보여준 뉴SM5

주유구는 신선한 기름으로 가득찼고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에 과감한 주행을 했지만, 만약 가족과 함께 뉴SM5를 타고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보면서 도로를 달린다면 속도는 80km-90km언저리에서 파노라마 선루프를 열고 10개의 스피커와 함께 하는 보스(BOSE)사운드와 함께 제주도의 신선한 공기와 바닷내음을 맡으면서 귀로는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밤"을 들을 것 같습니다. 운전하면서 피곤하기도 하니까 운전석에 있는 진동안마와 함께 하면서 말이죠. 이런 상상속에서 함께 할 차량은 YF쏘나타는 될 수 없고 뉴SM5가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패밀리세단의 정수" 포스팅 제목을 이렇게 정한 이유도 이런 부분때문입니다. 분명히 가속력 부분에서 시원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진정한 패밀리 세단이라면 순간 가속력보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안정성 그리고 정숙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족스러웠던 코너링과 제동력

뉴SM5는 코너링 성능도 생각보다 무난한 편이고 서스펜션은 YF쏘나타에 비해서 부드럽고 물렁한 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제주도의 도로에 있는 많은 속도방지턱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넘으면서 테스트 해보았을때 실내에서 큰 충격을 받지 않는 것을 볼때 써스펜션도 안정적으로 잘 세팅이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제동성도 좋은 편인데 제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 드리자면 제주도 도로를 주행중에 옆 골목에서 트럭이 나오는데 올까 말까 하더니만 그냥 그대로 치고 들어오더군요. 저는 경적을 울려서 먼저 가겠다고 했는데 그대로 들어오는데 순간 머리속에 '제주도까지 와서 사고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스럽게 적절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생각했던 장소에서 제동이 되어서, 정말 다행스럽게 사고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뒤에서 같이 달리던 자동차 블로거인 카앤드라이빙님도 제가 사고난줄 알았다면서 차에서 내리면서 웃으면서 이야기 하시는데, 저는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르지 않았습니다.ㅎㅎ  사실 주행 하면서 뉴SM5의 제동성능을 어느정도 파악해서 그런지 트럭이 스멀스멀 오기는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사고는 안 일어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어느 정도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브레이크를 밟을때는 순간 움찍하기는 했습니다. ^^ (여러분도 항상 주위 차량들의 행동을 예상하면서 주행을 하도록 하세요.^^) 이런 경험때문에 뉴SM5의 뛰어난 제동성능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제주도에서 있었넌 "르노삼성 VIP 시승회"를 통해서 뉴SM5의 이런저런 면모를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량을 시승하기 전에는 그냥 가속성이 얼마나 빠르고 토크의 강함은 어느정도 일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멋진 풍경이 가득한 도로를 달리다 보니 상상속의 저와 현실속의 저는 괴리가 있었습니다. 시승은 상상이 아닌데 ,잠깐 웃긴 상상을 했지만 현실속으로 들어오면서 그제서야 뉴SM5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패밀리세단의 전형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뉴SM5, 만약 주행성과 빠른 가속력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뉴SM5는 만족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강력한 펀치력과 몸에 압박을 전해주는 그런 중력감은 뉴SM5에는 많이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부분이 아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SM5는 혼자만 즐기는 차량이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기는 그런 차량을 목표로 만들어졌고 와이프가 운전하고 뒷자리에는 자녀들이 있는 30~40대를 타겟으로 했기 때문에, 주행성보다 안정성과 안락함에 큰 포인트를 주었고 시승하면서 이런 부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뉴SM5는 또 한번 승리의 V를 만들 수 있을까?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인 중형차 시장에 패밀리 세단의 정수를 보여 주려고 뉴SM5가 뛰어 들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파격적인 디자인의 YF쏘나타에 지쳐있는 30-40대 소비자에게 어찌보면 뉴SM5는 단비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중형차 시장을 독식하는 YF쏘나타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잡은 르노삼성의 작전은 시장에서도 통할 것 같습니다. 이미 예약판매부터 뉴SM3때처럼 뉴SM5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라도 지금 당장 국산중형차를 사라고 한다면 YF쏘나타는 그 이상한 디자인에 지쳐서 제외시키고 지엠대우의 토스카 익스클루시브와 함께 생각을 해볼텐데 지금으로서는 아무래도 신차라는 이유 때문에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편의장비가 즐비한 뉴SM5를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국내 중형차시장은 이제 일본의 자동차 메이저3사의 모델이 모두 들어왔고 르노삼성의 뉴SM5가 출시되었습니다. 현대 YF쏘나타가 독식하고 있는 조금은 재미없는 중형차 시장에 패밀리 세단의 전통적인 강자인 SM5가 '뉴'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등장을 해서 중형차 시장이 앞으로 좀더 재미있어 질 것 같습니다. YF쏘나타보다 더 화려한 편의장치를 가지면서도 가격은 더 저렴한 뉴SM5, 르노삼성은 뉴SM3에 이어서 또 한번 승리의 V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제주도에서 3시간여동안 시승하면서 왠지 뉴SM5 돌풍이 뉴SM3보다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뉴SM5가 다시한번 승리의 V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뉴SM5의 인상적이었던 실내장치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또 한번 방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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